설도불고기 1㎏, 사태 1㎏..이렇게 주문서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잊기전에 잽싸게 입금하고 나서 딴청을 부리다보니까, jasmine님에게 쪽지가 와있는거에요.
"선생님, 1만원 더 넣으셨어요..."
'그럴리가...' 하고 계산해놓은 메모지를 보니까..헉...
이렇게 해놓은거 있죠..
27500
31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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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90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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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90
덧셈도 못하고..
이젠...꼭 계산기를 써야하나봅니다...ㅠㅠ..
그래서 초과입금된 1만원은 2주후에 등심 살 때 쓰기로 하고 맡겨뒀어요.
다음번엔 풍미축산 고기 사려고 했는데...다음으로 미루고...

오늘 온 고기, 양념해줬습니다.
일단 전처리~
불고기감 1㎏에 배 반개 강판에 간 다음은 즙만 꼭 짜두고, 적포도주 반컵을 섞어서 30분간 재워뒀습니다.
전처리가 끝나면 고기만 건지고, 국물은 버립니다.

전처리를 하는 동안 양념을 만들었죠.
사실, 불고기는 불고기간장을 따로 만들어서 하는게 맛있던데,
(제가 예전에 시도했던 것에 대한 글은 이겁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6&sn1=&divpage=1&sn=off&s...
구울 때도 덜 타구요, 그런데 두번인가 세번인가 만들어놓은 것 다 먹고 없어서, 그냥 양념했습니다.

재료
쇠고기 1㎏, 간장 9큰술, 설탕 5큰술, 다진파 2½큰술,다진마늘 2½큰술,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후추 ⅓작은술,
여기에..적포도주 1큰술과 비장의 재료, 사실 비장일 것도 하나도 없습니다만, 유자청 1큰술..이렇게 양념했어요.
살짝 뜯어먹어보니까..맛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담았습니다. 보덤볼에...
오늘, 아니 어제부터 시작된 보덤공동구매에 샐러드볼이 나왔어요.
샐러드볼과 커피프레스 한가지만 샘플로 받아 공구품목 전체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는데...
아침에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이번 공구품목 중 뭐가 좋으냐는, 추천 좀 해달라는, 대답하기 아주 어려운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커피프레스는 그냥 커피프레스고..볼이 괜찮은 것 같던데..뚜껑도 있고..."했더니,
궁금하시답니다, 좀 보잡니다...
그래서...아직 씻지도 않고, 구경만 하고 있던 보덤볼들 부랴부랴 씻어서 불고기양념하는데 써봤습니다.
가장 큰 볼 엄청 큽니다. 크기가 있어서 무겁구요.
그런데 입구는 넓지않고 깊이가 깊어서, 뭔가 많은 양을 무칠 때는 밖으로 튀지 않고 좋을 것 같아요.
양념한 고기가 담겨있는 볼(세번째 사진)이 그것입니다.
그다음 사이즈의 볼이...불고기 전처리하고 있는 볼(첫번째 사진)인데..사이즈가 좋네요.
그리고, 완성된 불고기를 담은 볼들이 각각 3개씩 있는작은 볼들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 볼들이 아주 맘에 들어요.
지름이 같아서 뚜껑은 같은데 깊이 달라서 조리하는 음식양에 따라 골라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씨,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그래도 속시원하지 않으면 내일, 아니 이따 오후에 우리집에 오든가....
와서 보덤볼 실물 확인하고, 그릇 정리를 좀 도와주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