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홈메이드 [멍게젓]
이젠 모든 저장식품이나 발효식품을 손수 만들어먹어야 하려나봐요.
우리집에선 젓갈을 그리 많이 먹진 않지만, 그래도 가끔씩 먹는데,
이 젓갈을 가지고 장난하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에요.
TV에서 한번 방영할 때마다, 너무 속이 상합니다.. 왜들그럴까요? 왜 먹는 걸 가지고 그럴까요?
영 찜찜해서 멍게젓을 담았습니다.
작년에도 한번 담았는데 너무 짜게 되어서 먹느라 고역이었어요.
이번에는 그때의 실패를 거울 삼아,소금의 양을 줄였어요.
멍게를 1로 봤을 때 소금을 0.3쯤 넣었습니다.
소금을 뿌린 후 냉장고에 넣어 두었어요.
소금뿌린 지 사흘 됐는데,
맛이 어떨까 싶어서 오늘 꺼냈어요.
멍게는 송송 썰고, 파 마늘, 그리고 무채를 아주 잘게 썰어넣고, 고춧가루, 매실청, 참기름, 통깨로 양념을 했습니다.
화학조미료로 한톨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맛있었어요.
물론 조미료가 들어간 것 처럼 입에 착착 붙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꾸 젓가락이 갈만한 했어요.
조미료를 넣지않아도, 재료만 좋으면, 또 시간만 충분하게 주면 맛있게 만들어지는 젓갈인데...
왜들그럴까요?
며칠전 소금뿌려둔 명란젓은 며칠 있다가 꺼낼거에요. 이번에 괜찮게 되면 적어도 젓갈만큼은 사먹지말까봐요.
그리고...올해 벼르기만 하고 시간을 내지 못해 못 담았던 새우젓,
내년에는 꼭 집에서 새우젓을 담을거에요. 새우에 천일염을 뿌리면서 소주를 좀 부으면 좋다는 정보까지 얻었거든요.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많아질 수록, 제 신세야 고달퍼지겠지만,
그래도 내손으로 만든 깨끗한 음식으로 가족 입에 넣어줄 수 있다는 거..그것도 작지않은 행복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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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딸낳고파
'08.11.27 8:51 PM유령회원인데 오늘 제가 일등먹었어요...
언제쯤 쌤의 내공을 따라잡을 수 있을런지...2. 봉봉
'08.11.27 8:51 PM우왕~ 넘 맛있어 보입니당~
3. pyppp
'08.11.27 8:58 PM내가 젤 좋아하는 건데..
침만 흘리고 갑니다.
먹고 싶어라~~~4. 지나지누맘
'08.11.27 9:03 PM친정엄마께서 너무 좋아하시는 멍게...
전.. 그 향이 좋은지 모르겠더만요 ^^;;
엄마가 보시면 와~ 맛있겠다 하시겠어요~5. 가을바람
'08.11.27 9:09 PM얼마전 난생 첨 멍게젓을 먹어 봤는데
입안에 바다향이 가득 넘 맛있었어요
선생님표 멍게젓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색깔과 모양이 아주 맛나 보여요6. 아카시아꽃향기
'08.11.27 9:38 PM좀 전에 땅콩크림빵 먹고 느글하던 참인데
선생님 멍게젓 완전 먹고싶어요~~
먹음직하여라~~
한 젓갈만 먹으면 속이 평정되겠어요~7. 착한여우
'08.11.27 9:56 PM집은 좁아터지는데 이젠 저장식품으로 발디딜틈없겠구만요....
각종 장아찌에 김치에....말린 푸성귀에...정말 마당 넓은집으로 이사가고파요~~~8. 깨비
'08.11.27 10:16 PM눈이 반짝..저도 몇가지 젓갈 넘 좋아하는데..믿고 구입할곳이 드물다는...
귀찮아도 자꾸 만들어 먹게 되네요..
군침넘어 갑니다..9. 춤추는가을
'08.11.27 10:35 PMㅎㅎㅎ 좀전에 밥먹어 배 부른데... 선생님 젓갈 보니 또 먹고 싶네요..
10. 또하나의풍경
'08.11.27 10:54 PM멍게젓 한번도 못먹어본 사람인데 선생님이 만드신 멍게젓엔 제젓가락도 마구 갈려구해요 ^^
흑..저도 새우젓 담가먹어야 할까요? ㅠㅠ
먹을것으로 장난치는 사람덕분에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판국이니 말예요..ㅠㅠ11. 청담댁
'08.11.27 10:54 PM색깔이 예술이예요. 저도 담고싶어요.
우리집 식구들은 저장반찬을 잘 안먹는데,
저는 그런것을 자꾸 하고싶어져요.12. 풀꽃
'08.11.28 1:20 PM맛갈스럽게 담그신 멍게젓이 군침을 돌게합니다..
젓갈은 물론 소비자고발 프로를 보다보면 밖에 나가 사먹을 엄두가
나지 않는답니다..주부들만 힘들고 고달프게 맹그네요...13. eleven
'08.12.1 11:03 PM멍게젓갈 찾아 삼만리 였었는데...
이곳에서 ...ㅋㅋ
다른젓갈은 살 수 가 있었지만 멍게젓 파는곳은 흔치 않더라고요.
이참에 배워 직접 만들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