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저만 몰랐나봐요 2 [유자 썰기]
보내주시는 분, 제가 하도 겁을 내니까..10㎏ 보내시려다가 5㎏만 보내셨어요.
전 5㎏로도 충분하거든요.
(○○○님, 잘 받았습니다..향이 진짜 좋네요..)
유자를 썰다가..다들 아시겠지만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이 한분이라도 계실까 싶어서 한 컷 올려봅니다.
유자청을 만들때, 소주를 넣기도 하고, 꿀을 넣기도 하지만, 저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
유자 껍질은 채썰고, 속살은 씨 제거한 후 동량의 흰 설탕에 버무리는 방법을 씁니다.
몇년전 올려놓은 유자차 만들기에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79&sn1=&divpage=1&sn=off&s...
그런데 최근에 더 좋은 방법을 알아서...이렇게 합니다.
이렇게 채칼로 유자를 돌려가면서 밀면, 더욱 쉽게 껍질을 채썰 수 있어요.
겉껍질의 노란 부분만 채썰고 하얀 부분은 벗겨서 버리기도 좋구요.
이렇게 하니까 힘이 훨씬 덜 드는 것 같아요.
다음에라도..유자차 만드실 때 꼭 이렇게 해보세요.
저녁에는 샐러드가 먹고싶어서, 냉장고안을 뒤져보니, 언제 만들어두었던 건지 ,
집에서 만든 허니머스터드 드레싱이 나왔습니다.
사과와 배를 넣고 만들려고 하던 참이라, 너무 단맛이 나는 것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양파 아주 조금 커터에 갈아서 허니 머스터드에 섞었어요.
그랬더니, 단맛이 사그라들어서 먹기 괜찮았습니다.
양상추와 배채 사과채, 그리고 드레싱얹고, 유자제스트를 얹었어요.
며칠전에 장만한 제스트칼 성능테스트도 해볼 겸 양이 얼마 되지 않은 유자제스트를 얹었는데 향이 훨씬 좋아지네요.
컴퓨터로도 향이 전달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희 집에 가득 차있는 신선한 유자향을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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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unii
'08.12.2 8:27 PM네.. 향이 느껴져요..^^
2. 똘이누나
'08.12.2 8:38 PM앗싸~ 2등!!
3. 주디 애벗
'08.12.2 8:38 PM그렇잖아도 어제 올리신 글 보고 어떻게 만드나 궁금했었는데.. 감사해요^^
4. 백구
'08.12.2 8:51 PM여기까지 유자향이 가득합니다 ~~~
5. 세네모
'08.12.2 8:53 PM아까운 유자 속껍질을 그냥 버리나요? 낭비가 너무 심해요~~~ㅎ ㅎ
유자를 가로로 2등분해서 손으로 가운데서부터 밖으로 싹싹 씨와 즙을 훌터서 밀어내 큰그릇에 따로 담아 체에 받혀두고요.. 안에 씨도 많지만 이렇게 훌터내면 즙도 아주 많이 나와요.
즙과 씨를 깨끗이 훌터낸 꼬들한 껍질을 엎어놓고 얇게 썰어 보세요. 아주 잘 썰어집니다. 다 썬다음 씨를 받친 엑기스와 설탕과 채썬 유자를 바락바락 주무르며 같이 버무려 보세요. 설탕도 금방녹고 버릴것은 씨 밖에 없습니다.6. 그린
'08.12.2 8:58 PM아~~ 향긋한 유자향이 코끝을 간질이는 듯 합니다.
새콤달콤한 맛도 혀끝에 느껴지는 듯....^^
선생님, 제 상상력도 이만하면 쓸만하죠?ㅎㅎ7. 김혜경
'08.12.2 9:00 PM세네모님, 제가 글을 좀 잘못 썼나봐요.
과육을 버린다는 뜻이 아니었는데요.
속살은 씨만 빼서..씨는 스킨만들고, 과육은 유자차에 넣는데요..
버리는 건 겉껍질의 하얀부분만인데요..8. 아쑬
'08.12.2 9:02 PM아우- 선생님 유자 어디서 구하셨어요? 유자를 구하고 싶은데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뭘 어디서 구하는지 잘 모르겠어요...ㅠ.ㅜ
9. 둘리
'08.12.2 9:21 PM혹시 위 아쑬님, 유자 필요하시면 저랑 나눌래요. 오늘 10kg 1상자 다인님께 주문했는데 아무래도 많을 거 같아요. 택비 포함 17000원 보냈는데 유자 필요하시면 반씩 나눠요.
10. 루시
'08.12.2 9:34 PM이방법이 작년에 어떤분이 82쿡에 글 올려 주셨던 방법이예요
전 그때 그 글 보고 바로 따라했었는데요
82쿡엔 정말 요긴한 정보가 넘쳐흘러요 ^^11. 아쑬
'08.12.2 9:35 PM둘리님, 쪽지 보내드렸어요 ^-^
12. 아마릴리스
'08.12.2 10:24 PM유자의 향기가 느껴지네요.
침도 고이고,마침 오늘 유자를 사와서 어째야 하나 고민하다 82에 들어와 보니 역시 유익한 정보가 넘칩니다. 늘 님들의 글과 쎈스에 감탄 또 감탄 ..... 감사13. 한울
'08.12.2 11:40 PM유자향이 온집안에 퍼지는 듯 하네요.
저도 엊그제 시어머님이 직접 따 보내주신 10kg도 아니고 12kg이나 되는 유자들 박박 씻어 놓았다가
껍질 채썰고 과육은 즙내서 설탕과 버무려 유자청 만들고 꼭 짠 과육 종종 썰어 유자쨈까지 만들어놨어요.
올해엔 유자가 많이 열리지 않아서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한 박스 받아들고 좋으면서도 만들 생각에 잠깐동안 걱정이~~ㅎㅎ.
그래도 2L자리 병에 4개나 나온걸보니 왠지 부자된 기분이..바로 또 선물할 생각에 입가엔 저도 모르게 미소가 번지네요..에구 이놈의 병!!!^^14. dexter
'08.12.3 3:57 AM사진을 보는 순간
유자 향기가 확 퍼지는걸요~ ^^
아~
기분좋아라~15. ㅎㅎ
'08.12.3 5:42 AM진짜 영양은 과육보다 저 흰부분에 많이 있을텐데요;;
아깝...;;지 않나요?16. 쪼아~
'08.12.3 7:36 AM선생님... 유자씨 스킨 만드는 법 좀 자세히 가르쳐 주심 안 될까요?
지난주 유자차 담고 씨만 모아뒀어요...
겁이 나서 아직 시도 못해봤는데 꼭 유자씨 스킨 만들고 싶어요~~17. 갠맘
'08.12.3 8:04 AM며칠전 만들어놓은 유자차가 적은것 같아 더 만들려고
어제 하나로에 갔더니 벌써 유자가 없더군요.
유자를 어디에서 구할수있을지....하나로에 있던 판매 아저씨가
물량을 못구했다고 하시던데....혹시 판매처알고 계신분 계실랑가요?18. 행복나무
'08.12.3 10:19 AM유자차만들걸 이제 개봉해서 한잔하는데..
저도 저 방법을 알고는 있었지만 (82에 올려주신분이 계시다는)
무식하게 손으로 채썰었네요. ㅎㅎ;;
과육은 분쇄기로 갈아버리구요.
샐러드에 저리 올리니 정말 향긋할거 같네요.19. 뿡뿡이
'08.12.3 10:39 AM이전 글에서 말로만 설명해주실때만 잘 못알아들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친절하게 올려주셔서 이해가 쉽네요 ^^
20. 당근먹는 아줌마
'08.12.3 4:50 PM저 채칼을 보니 아픈과거과 생각나네요...ㅋㅋ
저게 엄청 잘 들잖아요
그래서 전 잠깐 실수해서 손가락 끝부분을 다쳐서
3바늘인가를 봉합한적이 있어요..
그 일이 있고 또 한번 다친후로
울신랑이 버린사연이..ㅋㅋ21. 지나지누맘
'08.12.3 9:12 PM이글을 보니 유자를 찾으러 삼만리라도 하고 싶은 심정... -_-;;;
내년을 기약해야하려나요? ^^;;;22. 들구콰
'08.12.3 10:41 PM선생님 글보고 여러군데 수소문해서 유자구해서 오늘 썰었는데 ( 일부만 )
온 집안에 유자향이 그윽해서 기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