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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얼렁뚱땅 [알밥]~~

| 조회수 : 9,692 | 추천수 : 121
작성일 : 2008-12-10 20:15:49


일요일 아침, 어머니 성당에 모셔다 드리느라 10,20분 나갔다 들어오고,
월요일은 두시간 정도 나가서 꽃꽂이만 하고 들어오고,
화요일은 두문불출..
이렇게 지냈더니..오늘은 갑갑증이 납니다. 겨우 이삼일만 외출을 안해도 갑갑하니..참...
하다 못해 마트라도 가거나, 아니면 찜질방이라도 가야  덜 답답할 것 같아,
kimys랑 용산의 찜질방에 다녀왔어요.
갈때는 일찍 돌아와서 저녁준비해야지..오늘 원주에서 불고기 거리도 올것 같으니까 양념도 해야하고..하면서 갔는데...
가면..그게 안됩니다.
(솔직히 이럴 때 시어머니가 안계시다면 둘이서 대충 사먹고 늦도록 찜질하고 놀다올 수도 있는데..그게..)

돌아와보니, 전화해야할 곳도 많고, 처리해야할 업무도 많고, 이메일 읽고, 답하고...
그러다보니 밥때가 다 되어서, 하는 수 없이 있는 밥 가지고 알밥 했습니다.
후리가께..이걸 한국말로 뭐라해야할까요?..찬밥에 참기름과 후리가께 넣어서 비빈 다음.
뚝배기에 담아서 불에 올리고, 냉동실의 연어알 꺼내서 올렸습니다.
연어알이 날치알에 비해서 훨씬 비릿한데...전 고소한 맛이 있어서, 연어알 좋아합니다.
(고소미님, 연어알 구하기 어렵다고 했죠? 노량진수산시장의 유진시탑에 가보세요, 항상 있어요..)

국은...
며칠전 꼬리 반골을 고았는데, 딱 삼탕까지만 하면 될 것을..혹시나 싶어서 네번째 고았더니, 역시나 입니다.
곰국이 아니라 그냥 꼬리가 수영한 물..그래도 물이랑 불이랑 아깝길래, 냉장고 안에 넣어뒀다가,
오늘 만두국 끓였습니다. 저번에 만두국 끓여먹고 남은 것이 있거든요.
썩어도 준치라고...비록 꼬리반골이 수영한 물인데도, 제대로 만두국 맛이 납니다.

하하..그리고..나비장 질렀습니다...전화로 주문했어요.
내일 오후에 받기로 했습니다.
잘하면 내일 희망수첩에서 나비장과 나비장 안에 가지런하게 놓인 유기며 한식기들을 보실 수 있을 지도 몰라요.
걸 기대!!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조
    '08.12.10 8:19 PM

    ^^ 선생님 밥이 넘 맛나보여요.
    추운날은 무조건 따끈한게 최고인것 같아요.
    나비장 잘지르셨어요 ㅎㅎ 기대됩니다.

  • 2. 마야
    '08.12.10 8:26 PM

    맛있는 알밥이네여~~ ^^
    와~~ 내일이 기대됩니다...나비장과 유기, 한식기 라니...@@

  • 3. 화이트초콜렛모카
    '08.12.10 8:33 PM

    날치알로만 해봤는뎅...
    맛있어보이네요^*^
    한상차림책 인터넷으로 예약주문 해놨어요
    사은품이 푸짐해서요^^
    빨리 보고싶네요..
    칭쉬는 싸인회때 2권 사서 선생님 싸인받아 한권은 친구 선물했었는데..
    벌써 그게 몇년전이예요
    그땐 제 아이디가 2줄을 잡아먹어서 화이트초코렛으로 바꾸라고 웃으며 얘기하셨어요..^*^
    우리 둘째 낳고서 바로 82가입했었는데 우리애가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가요..
    지금은 온듯만듯 유령회원?이지만..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들어봐보는 곳이죠..
    저처럼.. 맘으로 늘 응원하는 사람 있다는것도 알아주세요 쌤..

  • 4. 고소미
    '08.12.10 8:46 PM

    어머나~~!! 선생님 글에 제 이름이 있어 아주 깜짝!!! 놀랬답니다~~! ^ㅡㅡㅡ^
    노량진 수산시장에 있군요... 큰 시장에만 있을 것 같았어요.ㅠ.ㅠ;
    요즘은 햄버거 빵이나 꽃빵도 마트나 백화점에서 다 철수해서 식재료상이나 코스트코 아니면 구하기가 힘들더라구요.... 다들 손 많이 가는 음식은 잘 안해먹나봐요... ^^
    늦었지만 새 책 출간을 축하드려요~~!! 새 책도 저자 싸인을 받아야 하는데요......가능할지.......ㅋ
    그리고... 나비장 들여놓으셨군요.... 그거 부의 상징인데......ㅋㅋ 어떤 색인지 궁금합니다.
    사진올려 주실꺼죠???? ^ㅡㅡㅡ^

  • 5. 또하나의풍경
    '08.12.10 10:13 PM

    오옷..드디어 나비장 주문하셨군요!! ^^
    도끼로 장작팬 제 보람도 있는듯 하여 더 기뻐요 ^^:

    알밥할때 후리가케에 밥을 비벼서 저렇게 하면 더 맛있을거같네요.전 후리가케는 위에 대충 뿌려주고 먹을때 비벼먹을줄만 알았거든요 ^^

  • 6. 몽쥬
    '08.12.10 11:25 PM

    선생님 저도 오프라인에서 선생님뵙고 싸인받고싶어요...
    그것도 안되면 저희집에 초대라도......^^;
    선생님의 책 칭쉬부터 일밥,요리가좋아지는 부엌살림,희망요리수첩까지 다 있는데 몽땅들고 저자싸인한번받고 사진 박는게 저의 꿈입니다.
    이번 책도 너무 기대되요...두근두근콩콩콩.....^^

  • 7. 지나지누맘
    '08.12.11 8:41 AM

    다지는것만도 오만년 걸리는 제게.. 후리가께 를 소개해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
    당근양파 다지는게 오래걸려서 알밥도 제겐 엄청난 요리 랍니다 ㅎㅎㅎㅎ

    나비장...... 요 위 글에 있으려나??? 후다닥~

  • 8. 스프라이트
    '08.12.11 11:03 AM

    저두 나비장 갖고싶던데...잘 사셨어요. 부럽습니당. ^^ 사시면 꼬옥 자랑질 부탁드려용.

  • 9. 김혜경
    '08.12.11 1:47 PM

    몽쥬님..초대해주시면..저...찾아갑니다...^^

    지나지누맘님, 지금 배달 기다리고 있어요..

    스프라이트님, 당근 자랑질 할거에용...

    또하나의 풍경님의 장작덕분에..ㅋㅋ..

  • 10. eleven
    '08.12.11 3:03 PM

    선생님께서는~~~
    나비장 기다리고 계시겠구나~~~부럽부럽^^;;

    연어알 색감...죽(?)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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