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홈메이드 명란과 스테이크 샐러드
지난번에 만들어둔 명란을 꺼내 보았는데....대략 성공입니다.
처음 명란젓을 담을때는 액젓이며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등으로 양념을 해서 담았었는데, 썩 잘된 것 같지 않았어요.
이번에는 명란을 그냥 소금에 들들 굴려서 유리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그냥 넣어뒀습니다.
그중 하나가 터졌길래 오늘 꺼내봤어요.
껍질이 터져서 간이 더 세게 되었는지, 좀 짜다는 것 말고는 나름 괜찮은 명란젓이 되었습니다.
껍질을 벗겨낸 명란은 양념을 해서 상에 올렸어요.
재료
명란 150g, 다진 마늘 다진 양파 다진 파 각각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설탕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모든 재료를 잘 섞어서 담아냈어요.
맛...괜찮습니다..이제 앞으로는 명란젓도 집에 담아먹을거에요.
화학조미료 한톨도 안들어가도 제 맛이 납니다.
kimys, "점점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할 것들이 늘어나, 힘들어서 어쩌나.."하는데..어쩌겠어요.
제 맘이 안 편하니까, 그냥 바쁘게 몸을 움직일 수 밖에요.
며칠전 한우 등심고기를 사다 먹었어요.
한조각 남은 것을 김치냉장고 안에 너무 잘 넣어두고, 까먹고 있었어요.
오늘 생각이 나길래 꺼냈는데..식구는 넷이고, 고기는 한조각이고..
그럴때는 스테이크 샐러드가 딱입니다.
칭찬받은 쉬운요리에 '스테이크 냉채'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바로 그건데요,
이거 영양부추와 깻잎에 곁들여 먹으면 참 맛있어요.
그런데 영양부추만 있을 뿐, 깻잎은 없어서, 그냥 영양부추 많이 넣고, 양파 조금 넣고 해먹었습니다.
고기 한조각 가지고..온식구들이 고기를 먹은 기분!! ^^;;
소스가 괜찮습니다.
소스는...들깨가루, 물, 식초 설탕을 동량으로 넣고 소금을 살짝 넣어서 잘 섞은 후 뿌리기만 하면 됩니다.
너무 간단하지만 맛은 좋아요. 새콤하면서 고소하고...
소재며, 화형이며 선생님께서 다 정해주시는 거, 그냥 따라하지만,
그래도 많이 늘었죠?? ㅋㅋ...안 늘었어도 늘었다고 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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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피쟁이
'08.12.8 9:01 PM우와...너무 맛있어보여요!!!!
꽃꽃이도 점점 더 멋져지는 게 눈으로 보입니다.
제가 꽃꽃이는 못해도 보는 눈은 칼이거든요...ㅎㅎ2. 하늘
'08.12.8 9:02 PM일등~
선생님 꽃꽂이 기다렸어요. 나날이 멋져지셔요. 저도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드네
요. 명란젓에 침이 고입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조심하세요~3. 아카시아꽃향기
'08.12.8 9:05 PM방금 밥 먹었는데,,,
흰 밥에 스테이크 샐러드 한 점, 명란젓 한 점,,,
너무 먹고싶어요 ㅜㅜ4. 귀여운엘비스
'08.12.8 9:21 PM아우 일등인줄알고들어왔더니...-.-;;;;
세상에 명란사서 당장에 만들어봐야겠어요.
우리나라 블로거들의 요리책을 보거나 구입할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가끔 그것대로 따라했다가 낭패본적이 참 많아요.
쟈스민님과 쌤님 요리책은
그런 걱정이 없어서 너무 좋아요. ^_^
조만간 만나게된다니 설레이네요~~~~~
그리고!
꽃꽂이 훌륭하세요!!!!!!!!!!!!!!!!!!!!!!!!!!!!!!!!!!!!!!!!!!!!
또한번 그리고!
꽃꽂이 뒤로보이는 그릇장
가서 구경하고싶어요!!!!!!!!!!!!!!!!!5. 카라
'08.12.8 9:37 PM저도 그릇장에 눈이 고정...!!
지금 막 책 주문하고 뿌듯해 하고 있습니다요
동영상에서 어찌 그리 말씀도 차분하게 조곤조곤 잘 하시든지...대단하셔요6. 춤추는가을
'08.12.8 9:45 PM명란...너무 먹고파요....ㅎㅎ
언제나 탐나는 그릇장... 꽃꽂이도 예쁘구요....ㅎㅎ7. 최혜경
'08.12.8 9:46 PM스테이크 샐러드 할때요~
소스에 소금은 안들어가나요?
들깨가루, 물, 식초 설탕만 들어가면 간이 안될것 같아서요..
알려주세요~8. 지나지누맘
'08.12.8 9:46 PM이번책 대박나셔서 꼬옥 부엌 공사 하게 되시길... ^^;;;
그런담 집에 쳐들어가 선생님 보물같은 그릇 한꺼번에 다~~~ 보고 올래요 -.-;;;;
소재가 같고 화형이 같아도
꽂은 손이 다르니 결과물은 다 다르던걸요????
1주지가 보라색??? (왕년에 꽃꽂이 좀 배웠는데.. 늘.. 그날이 그날이어서 그만뒀어요 ㅠㅠ)
전 손으로 하는건... 안늘어요
급 우울모드~~~
사실...각종 센스가 없어나서... 멋스럽게 되지도 않아요.... 아 또 우울....
아무튼.. 선생님 꽃꽂이 예뻐요 ^^;;9. 김혜경
'08.12.8 9:50 PM아, 최혜경님, 소금 빼먹었네요..아주 조금 들어갑니다.
레시피 추가할게요.
그런데 소금은 아주 조금이면 됩니다, 왜냐면 고기 구울 때 소금 후추 뿌려서 굽거든요.10. 해든곳
'08.12.8 10:01 PM선생님 꽃꽂이에서 "안심,안정"이 읽혀집니다.
가을 지나고 이제 겨울인 ,추수의 기쁨과 여유를 누리는 그런 농부의 안온한 느낌을요.11. 또하나의풍경
'08.12.8 10:08 PM꽃을 보다가 눈이 그릇장으로 .............ㅎㅎ 그릇장 업어오고 싶어요!! +_+
12. 다이아
'08.12.8 10:22 PM스테이크 샐러드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담에 꼭 해볼래요..13. 달팽이
'08.12.8 10:26 PM선생님 꽃꽃이 보다보니.. 저도 배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네요 ^^ 50되면 배워야 하나?
멋있어요! 글고 선생님 그릇장만 보면은 눈이번쩍 뜨이면서.. 그릇! 이고 지고 오고 싶어요..
특히 카라 그릇 예전에 나온 것들요..소박한 꽃들이 접시 가장 자리를 두른 모양이 너무 맘에 들어요,그리고 헤이즈니 하는 것들도요, 한번 독일에 가고 싶을 정도로요 이정도면 병이죠? ㅋㅋ
왜? 82를 진작 들어와 보지 않은 건지?일밥책은 2004년에 샀으면서...14. 비타민
'08.12.9 5:47 AM선생님 꽃꽂이 보니, 정말 옛날 생각이 나네요..ㅋ
초딩때 엄마가 매주마다 새로운 꽃꽂이를 배워 오시던...ㅎ 그때 학교 행사때마다 꽃꽂이를 도맡아 하셨는데... 참 뿌듯했던거 같아요..^^
근데, 전 누굴 닮은건지... 엄마, 아빠 모두 화초와 꽃을 좋아하시는데.. 저는 지속적으로 신경써야 하는 것(동,식물)은 일체.. 집에 두질 않아요...
그래서... 조화를 좋아합니다ㅠㅠ 먼지 탈때까지 방치해 두었다가, 빨아서 쓰는걸로다가 ㅋㅠㅠ15. 행복나무
'08.12.9 10:40 AM문제의 꽃꽂이네요.. 정말 그릇장에 눈이 갑니다.
16. 오리온
'08.12.9 11:48 AM꽃꽂이 넘 멋져요 !!
하지만 그릇장이 더 눈에.. ㅋㅋ
쌤 - 명란은 그냥 천일염에 둘둘 굴려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언제 먹을 수 있나요?
이렇게 적고 보니 넘 간단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또 다른 어려운 방법이 뒤에 숨어 있는거 아닌지..17. 발상의 전환
'08.12.9 10:47 PM선생님, 안 늘었어도 느신 거 같아요. ㅋㅋㅋ
18. 김혜경
'08.12.10 1:25 AM오리온님..공개하지않은 비법 같은 것 없습니다.
11월21일날, 김장전에 재료준비하러 노량진수산시장 갔을 때 사온 명란, 그날 바로 소금에 굴려 냉장고 안에 넣었더랬어요.
희망수첩 11월22일날 찾아보시면 나와요.
그걸 양념해서 무친 거에요.19. 오리온
'08.12.10 11:37 AM아핫 - 선생님 댓글 감사합니다.
시장가서 싱싱한 명란 사와 잊은 듯 냉장고에 두었다가 양념해서 먹어 볼께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