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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추울 때는 역시!! [라면]

| 조회수 : 11,004 | 추천수 : 79
작성일 : 2006-01-04 22:09:35


오늘 산지에서 굴 한상자가 날라왔습니다.
저녁에 굴 넣고 매생이국도 끓이고, 굴전도 부치고, 굴무침도 하고, 그리고 굴회까지 상에 올렸습니다.
굴 좋아하는 kimys, 깜짝 놀라네요, "굴요리가 왜 이리 많냐??"고...
먹는 김에 화끈하게 먹어보려고 그랬다고...

내일은 굴밥을 해볼까, 굴국밥을 해볼까...궁리가 많습니다.

저녁은 굴 잔치를 벌여놓고..사진은 며칠전에 먹은 라면을 올린 이유는....
다시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 가운데, 사진으로나마 언 속을 뜨거운 라면 국물로 훌훌 풀어보시라는 뜻입니다.
요즘...속이 차가운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감히 한 말씀 드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아주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한발자욱만 떨어져서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첨예한 사안일수록, 한걸음 떨어져서 냉정하게 바라보면...해결이 더욱 쉬울 때도 있습니다.
라면국물을 들이킨 후 처럼, 속이 훈훈하게..그렇게들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루동안
    '06.1.4 10:24 PM

    저도 라면 한그릇 끓여 먹었답니다. 뭔가 허전하고 심난한데 뜨끈한 라면 국물이 제격이었어요.
    선생님 말씀처럼 한발자욱 떨어져 보는게 필요한 요즘인거 같아요.
    한순간에 폭풍이 몰아친 듯 싸늘하고 쓸쓸한 느낌이 드네요.

  • 2. jasmine
    '06.1.4 10:24 PM

    그런 것 같습니다. 한 발자욱 떨어지기....
    저도 점심에 라면 먹었어요.....

  • 3. 크레센도
    '06.1.4 10:35 PM

    라면국물을 들이킨 후 처럼...

    정말 이밤에 후루룩 한사발 들이키고 싶어지네요....

    내일 점심에 먹어야쥐.....

  • 4. 순진무구
    '06.1.4 10:50 PM

    지금 라면이 너무 땡깁니다..^^
    사진 예술이어요.. 그 사진에 저 넘어가네요...
    안돼겠다. 물 올려야 겠어요...ㅋㅋ

  • 5. 안나돌리
    '06.1.4 10:54 PM

    날씨가 또 많이 추워 지네요..

    추운 날에..새해에....
    서로 보듬어도 힘든 세상인 데
    맘이 많이 아프네요^^;;
    조금씩 참고 참으면 좋을텐데~~~~

  • 6. 둥이둥이
    '06.1.4 11:01 PM

    저도 오늘 라면 먹었는데..^^
    한살림 감자라면이요~
    밀가루 잘 안 먹는 저..라면 먹는 일이 일년에 한두번 될까말까거덩요~

  • 7. okbudget
    '06.1.4 11:02 PM

    라면 한그릇 먹어봤으면 ~
    위가 안좋아 제일 좋아하는 커피와 라면 못먹은지
    몇년됐습니다. 후루루 소리만 들어도 ~~

    82cook 사연들을 보면 참 따뜻하고 배려해주고,사려깁고~
    이런 사람이 많으니 세상 둥굴게 잘 돌아갈겁니다.

  • 8. 그린
    '06.1.4 11:13 PM

    전 짜파게티로 저녁먹었는데...ㅎㅎ
    라면국물 한 술 뜨고 싶어요.^^

  • 9. 블루베리
    '06.1.4 11:50 PM

    윽.... 잠잘려다 한번 들어왔는뎅...
    라면 먹구싶어요 *^^*

  • 10. 담쟁이
    '06.1.4 11:59 PM

    아니 이밤의 끝을 잡고 왔더니...
    라면이 제입으로 들어올것 같네요.
    눈으로만 따뜻한 라면 먹으며 기분전환해봅니다,

  • 11. 개똥이
    '06.1.5 12:10 AM

    저도 라면 먹고 싶어요.
    오늘 저녁에 신랑이 저녁을 먹고 올줄 알고 밥을 안했는데, 안먹고 왔다고 해서 라면 끓여줬거든요.
    옆에서 침만 꼴깍꼴깍 삼켰어요.
    라면에 들어있는 msg라는 성분이 태반을 통과한다는 글을 어디선가 읽은 뒤로는 아가를 위해서
    참고 있어요. 근데 정말 먹고싶더라구요.
    울 신랑은 제 맘도 모르고 국물 한방울 안남기고 어쩜 그리도 맛있게 먹던지... ㅠㅅㅠ

  • 12. 텔~
    '06.1.5 12:39 AM

    파송송 계란탁~라면 먹고 싶지만 참을께요.
    만두를 10개도 넘게 먹었거든요.
    날씨도 춥고 여러가지로..그렇네요..
    전 이만 코 잘께요.따뜻하게 하고 주무세요.

  • 13. 둥이둥이
    '06.1.5 12:43 AM

    오늘부로..
    1000개 즈음부터 읽기 시작한 .....희망수첩
    1번까지 다 읽었답니다..^^
    82 쿡이 있어서 너무 좋아요..
    늘 감사드려요!!!!!!

    (참.. 저 칭찬 해주세요~*^^*)

  • 14. 행복한 우리집
    '06.1.5 1:34 AM

    신문의 사회면보다 더 추운 세상이 요즘 82쿡같아요.
    우리네 정서가 원래 이랬나요?
    슬퍼요.ㅠㅠ

  • 15. 비오는날
    '06.1.5 8:43 AM

    너무 좋은 말씀이예요..한발 떨어져 보기...새삼 다시 생각 해 봅니다.
    그런데 아침 부터 라면 먹고 싶어지네요~ㅎㅎ

  • 16. uzziel
    '06.1.5 9:09 AM

    정말 좋은 말씀이시네요.
    한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면...기억할께요.
    감사합니다. ^^*

  • 17. 행복한토끼
    '06.1.5 9:43 AM

    우와~ 맛있겠어요.
    새해 아침
    제가 끓인 밋밋한 떡국 한그릇 겨우(^^;;) 비우고 나서,
    엄마가 끓여주던 떡국 생각을 하다가
    안되면
    *라면이나 한그릇 먹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남편이 그런 소리 했으면 그 날 점심을 굶겼겠지만
    저 스스로도 너무 솔직한 제 입맛을 어찌 못하겠더라구요.
    라면보다 더 맛있는 떡국을 끓이는
    그 날이 얼른 왔음 좋겠어요.


    '한걸음 떨어져서 보라보기...'
    아직 결론은 안났지만 황교수 사태가 그렇고
    장터가 그렇고
    사람을 믿으며 지지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지켜봤는데,
    계속 뒤통수를 맞고 있네요.

    처음에는 대중으로 부터 돌맞는 사람을 두둔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뭐라도 한마디 남기고 싶었지만
    처음부터 지켜본 것도 아니고, 뭐가뭔지 생각할 시간도 부족해서
    그냥 지켜보기만 했었는데
    이젠 아무말 안하길 잘했다 싶어요.
    사람들이 모두 제맘 같지는 않다는 걸 알겠거든요.

    어쩌면 지금 내가 알고 있는 부분에서
    또 어떤 반전으로 일들이 진정되거나 더 꼬일지 모르니
    정말 한발짝 떨어져서 침묵의 시간도 가져보렵니다.

    그렇지만
    시무식 끝나고 본 영화,
    "왕의 남자"를 보고 내 가슴 속에 하나 남긴거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의 마음에 멍울이 남겐 하지 말아야겠다...
    나로 인해 한이 맺히는 일은 없게 해야겠다...는 거였습니다.

    내가 남기는 글 한줄,
    내가 하는 말 한마디에 조금 더 신경 쓰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Jasmine님 너무 반가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8. 새콤이
    '06.1.5 10:38 AM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jasmine님 방가 방가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맘으로 올 한해도
    열심히 살아야 겠죠

  • 19. 강아지똥
    '06.1.5 10:50 AM

    라면도 담아주는 그릇에 따라 멋이 달라보이네요^^
    라면기 안산걸 넘 후회하고 있어요...ㅠㅜ

    감기는 다 나으셨는지...
    굴국밥하시면 꼬옥 올려주세요^^

  • 20. 최정하
    '06.1.5 11:27 AM

    행복한 토끼님 예기가 제마음과 같으네요 조금씩만 양보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세상은 아름답겠지요 .그리고 선생님의 한 발자욱 떨어져서 보라는 말씀 기억하겠습니다.

  • 21. 윤정희
    '06.1.5 11:40 AM

    맛나겠어요. 침넘어갑니다.
    다이어트 탬시...

    8월부터 다이어트에 운동에 관심쏟다보니 라면먹어본지가 너무 오래 되었는데 성공하는 그날까지 참아보렵니다.

  • 22. 풀꽃이슬
    '06.1.5 11:48 AM

    오늘 기분이 참 우울한데...
    선생님 글을 읽다보니,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점심에 저도 라면 먹을까봐요.^^

  • 23. 소금별
    '06.1.5 11:48 AM

    우와... 사진이 거의 뭐 환상의 경지에 이릅니다..
    물론 아드님 솜씨겠지요??

    후루룩~~~~~~~한 젖가락 먹구갑니다..
    저두 다요트중이라.. 라면 걍 눈으로 꿀꺽합니다...

  • 24. 가을소풍
    '06.1.5 12:12 PM

    굴이 있으시면 굴죽해드세요
    역삼동 죽집생각나서 해먹었었는데 같은 맛이 나더라구요
    대충해도 같은맛이였으니 참기름에 당근 굴 쌀 볶다가 푸~욱.........
    맛나게 드세요
    나두해먹고시푸당 잉~~~~~~~

  • 25. 김성연
    '06.1.5 2:19 PM

    광고사진 같네요~~ 땡땡한 면발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 26. 행복이머무는꽃집
    '06.1.5 3:13 PM

    한걸음 물러서서보기 그렇습니다
    많이 안타까운 일들이 생기지않기를 바랍니다

    라면은 한번씩 꼭 땡기는것이 중독기가 있는같아요
    이렇게 화면에나 티브이에서 보면 꼭삶아야되는...

  • 27. tofu
    '06.1.5 4:48 PM

    아침에 졸린 눈으로 신문보다가 선생님 뵈었어요
    반가웠습니다.

  • 28. 게으른것
    '06.1.5 7:43 PM

    너무....맛있겠어여.
    라면 매일먹으면;;;좀 질리지만..
    가끔은...너무 먹고싶어져서 한번정도 먹어줘야 되는 음식이져;
    또 뭐가 있나?
    자장면,콜라,다방커피,새우깡,가나쵸코렛...
    체중때문에 마음 놓고 못먹지만;;;
    너무 멀리하고 살면 스트레스 쌓여서..
    한달에 한번정도는 저기 있는것들...먹어줍니다...ㅠ.ㅠ

  • 29. 감자
    '06.1.5 10:12 PM

    오늘 외출했다가 저녁끼니를 놓쳐서 넘넘 배가 고픈데
    집에 돌아오니 거의 9시...다요트중에 그 시간에 저녁을 먹을순없고해서
    고픈배를 움겨쥐고 있는데...이 라면 사진 보니.......대략 절망입니다 ㅋ

    오늘 너무 추웠어요....뼈속이 시리도록...배가 고프니 더 추운것 같았어요...
    추울때 뜨끈한 국물 먹으면 참 좋잖아요.....

    전 밀가루 음식 킬러이고...특히 빵류보다는 면류 킬러인데..유독 라면은 별로 좋아하질않아요
    근데 풀무*에서 나온 생라면 끓여먹어봤는데...참 담백하니 깔끔하니 맛있더라구요...
    무엇보다도 기름에 안 튀겨서 칼로리를 대폭 줄였다는 점이 맘에 들고요

  • 30. 겨울아이
    '06.1.5 10:18 PM

    흑흑..여태 잘 참았는데...이시각까지..
    더 이상은 못 참겠다요..
    다이어트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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