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먹을 복이 아주 터진 날입니다..^^
점심과 저녁, 너무너무 거창하게 먹은...먹을 복 터진 날입니다.
어제를 정점으로, 오늘부터 그 위세가 꺾인 감기에,
오른쪽 눈꺼풀의 알레르기마저 이제 사그라들 기미를 보여 컨디션도 많이 좋아진데다가,
두 끼니 연속 고기를 먹어줬더니..기운이 불끈불끈 솟아나는 것 같네요...^0^
점심은 석달간 기간제 교사를 마치고 주머니가 두둑하다며 맛있는 거 사주겠다는 후배와 함께,
이태원의 이탈로니아에 갔었습니다.
녹인 치즈에 찍어먹는 마늘빵과 립아이스테이크, 관자를 곁들인 파스타를 잔뜩 먹고,
딸기잼을 곁들인 치즈케이크까지 먹어주었습니다.
기분좋은 포만감에, 창으로 쏟아지는 따사로운 햇살까지 더해져서 어찌나 나른해지든지...

행복이란 게 참 가까운 곳에 있는 것 같아요.
좋은 사람과 맛있는 거 나눠먹으면서 오순도순 이야기 나누는 일...이거 최고의 행복 아닌가요??
저녁은 kimys의 후배부부와 행주산성 부근의 고깃집에서 강을 바라보면서 꽃등심을 먹고,
식사후에는 근처 강이 더 잘 보이는 멋진 카페에서 카푸치노까지 한잔 마시고 돌아왔습니다.
해마다 연말이면 잊지않고, kimys를 찾는 kimys의 후배...나이를 초월한 이 두 남자의 우정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강변북로를 타고 오는 길에 보이는 한강다리들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새삼스럽게 야경에 감탄하며 돌아왔네요.
이렇게 멋지게 올해 마무리를 하고 있는 중이니...이 여세를 몰아서..내년에는 더 좋은 일만 있지 않을까 점쳐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