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전부터..시어머님을 모시고 루미나리에 구경을 가야지 가야지 벼르고 또 벼르다...
오늘 밤 다녀왔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날씨가 풀어져서 마치 봄밤처럼 달착지근한 밤을 골라 모시고 나가서,
청계천 변 산책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고 싶었는데...
영 날씨가 풀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네요.
아직 루미나리에 구경할 시간은 좀 남아있지만,
그래도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서 오늘 모시고 나갔어요.
동지날 팥죽은 안쒀먹고...
이대 후문앞 여수 서대회집에 가서 서대회랑 병어조림 사드리고,
그리고, 세종문화회관 앞, 시청 앞, 신세계백화점 앞, 청계광장, 롯데백화점 앞...
야경이 좋을 만한 곳을 골라다녔습니다.
다녀본 결과, 선택을 잘 했던 것 같아요.
길은 좀 많이 밀렸지만 야경이 너무 예쁘니까, 어머니 무척 좋아하시네요. 멋있다고..수놓은 것 처럼 정교하다고...
특히 시청앞 루미나리에가 너무 멋있었어요.
그옆에서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을 보니....그 젊음이 부럽기도 하구요...
루미나리에 같이 보시자고, 사진 몇장 찍었는데..제 실력으로는 어림없네요...
그리고..서울에 계신 분들, 날씨가 조금 풀어지거든, 어르신들 모시고 구경한번 가보세요.
어르신들, 무척 좋아하실 거에요.
어르신들 좋아하시는 거 보면, 모시고 나간 분들도 기쁠테구요..
시청앞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저 호텔은 야경 덕을 톡톡히 볼 듯..

시청앞의 루미나리에에요.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워요. 왼쪽으로 살짝 스케이트 장...보이시죠?
거의 영화에나 나옴직한 풍경이더라는..

청계광장입니다.
젊은이들이 어찌나 많이 모여있는지..
청계천에 물 흐르는 걸 모시고, 저희 어머니 참 좋아하셨어요.

호호호...울 시어머니와 kimys 입니다.
웃으시라고 강요를 했더니..웃으시긴 했는데..살짝 눈을 감으신 것 같네요...
kimys, 자기 사진 올리지말고, 저랑 어머니 찍은 사진 올리라고 하는데...사진이 잘못나왔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