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산해진미를 앞에 놓고도...
오늘은 산해진미를 쌓아놓고도 실컷 먹지 못하고, 사진도 한장 못 찍은 슬픈 야그~~.
지난 주 친한 선배로부터 전화를 받았어요.
선배네 신문사 여기자들 저녁 모임이 있는데, 거기에 와서 퇴직후의 삶에 대해서 얘기해달라고...
할 얘기는 별로 없지만, 지난번 그 선배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 때문에 갔다왔어요.
서대문의 한정식집인데...간판도 못보고 들어갔어요. 얼핏 보기에 개성식 한정식이라고 써있었던 것 같아요.
해파리 냉채며, 떡갈비, 메밀전병이며 홍어회 보쌈이며 조랭이떡국까지 여러가지 음식들이 나오는데...
저, 이야기 하느라고 별로 못먹었습니다..흑흑...
이대뒤 석란에서 먹은 조랭이떡국은 그리 맛있는 걸 몰랐는데..이 집꺼는 맛있네요. 그래도 많이 먹지는 못했어요.
오늘 그 신문사 여기자들에게 82cook식구들 자랑 실컷했어요. 얼마나 아는게 많은지,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
그러느라 못먹은 거니까 아까울 건 없는데..사진을 찍어오지 못해서 섭섭하네요.
그나저나 이 많은 글을 다 언제 읽고 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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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끼야
'04.10.28 11:24 PM1등^^ 첨해봤어요
2. 이론의 여왕
'04.10.28 11:25 PM마우스 작동보다는 키보드로 스크롤하면서 읽으시길...
(그러면 어깨가 한결 덜 아프니까요.^^)3. 뽀삐
'04.10.28 11:26 PM전 지금 자러갑니다~~
4. 쮸미
'04.10.28 11:26 PM에구.....
전 언제나 먹을거 앞에서만 조용해지는데.......
먹느라고 정신없어서 말을 못하거든요...ㅎㅎ
맛있는거 못드실만큼 반가운 분들이셨나봐요.5. marianna
'04.10.28 11:27 PM오늘할 일을 내일로 미루자.. ㅋㅋㅋ
내일 천천히 읽으세요.. =3=3=36. 88뉴스레이디
'04.10.28 11:35 PM하하, 저 누군지 아시겠어요? 좀 전에 집앞까지 바래다드린 그 여잡니다.오늘은 건너뛰신다더니 그새 들어가 글을 올리셨네요.제 건망증에 대해 얘기한 것 같은데,집에 들어오자마자 핸펀이 없어서 한참동안 수선을 핀 결과 차 안 의자 밑에서 발견하고 이제야 방에 들어와 회원가입부터 했습니다.ㅋㅋ 오늘 강의 즐거웠는데, 어쩐지 식사를 못하시는게 맘에 걸리더라... 오늘 저녁 드신 곳은 서소문의 '우촌'입니다.그럭저럭 괜찮은 한식집이죠? 제대로 못 드셔서 배고프시겠네. 암튼 피곤하실텐데 얼른 주무세요... 전 이제부터 할 일이 있습니다만...쩝 ^ ^ 종종 글 올릴게요.
7. 그린
'04.10.28 11:52 PMㅎㅎ
역시...
혹시나하고 들어온 보람이 있네요.
그냥 자려다 섭섭해서 한 바퀴 돌아보러 들어왔는데....
선생님....
맨날맨날 많은 글들이라 한꺼번에 다 봤다해도 마찬가지더라구요.
날마다 조금씩 조금씩...*^^*8. 김혜경
'04.10.28 11:53 PM88뉴스레이디님..방가방가!! 집도 가까우니 자주 만나요!!
9. 프로주부
'04.10.29 12:03 AM이 시간까지 많은 회원들이 깨어있네요, 우리 모두 선생님을 닮음이겠죠...
저도 계속 선생님같은 열정을 가지고 나이들고 시포요.ㅠㅠ10. 하늬맘
'04.10.29 12:21 AM리빙노트 읽었으니...이제 자러 갑니다..
11. 허브향기
'04.10.29 12:26 AM에구 조금전까지 글 없던데 신랑이랑 이야기하고
지금 보니 샘이 글이 있네요
가끔 글올리고 아직 키친토크에는 입성도 못했지만
언제가는 할수 있으리라 다짐하면서......................12. 하루나
'04.10.29 1:00 AM우아...요즘은 참 한정식이 땡겨요. 저도 입맛이 이렇게 바뀔줄 몰랐어요. 예전에는 무조건 피자,일식돈까스,스파게티가 최고였는데...
조랭이 떡국...고 귀여운 통통한 자태들이 그립네요...이래서 밤에는 여기 오면 안돼...
이대 석란 조랭이 떡국은 좀 느끼한것 같아요...날씨가 참 추워졌는데 외출하실때 감기 조심하세요...저는 도통 나을생각을 안하고 종류별로 골고루 아프고 있네요...쿨쩍...13. 마이애미댁
'04.10.29 3:35 AM암튼 바쁘신 혜경 선생님~~ 전, 조금전에 점심 먹었습니다. 한국의 82식구들은 지금 꿈나라에들 계시겠군요...^^ 커피 마시면 82 둘러보고, 저도 다시 일하러 갑니당...^^v
14. namu
'04.10.29 3:36 AM선생님...설 벙개땐 참석하시나요...
보고싶어용*^^*15. 리틀 세실리아
'04.10.29 8:39 AM선생님..
대신 오늘은 맛있는거 많이 드시와요~~~16. 수선화
'04.10.29 8:46 AM연말에 귀국하면 한정식집부터 달려가고 싶네요~~
서소문 '우촌'이라구요? 꼭 접수하겠습니다. ㅎㅎ
너무 궁금한데 사진이 없는게 아쉬워요.
눈으로라도 한정식 먹고 싶어라~~~17. 김혜진
'04.10.29 8:51 AM진짜~~ 모두 잠도 엄심니까?
도대체 "1등" 하시는 분들은 샘 글이 뜨기만을 기다리는긴지......
그 늦은 밤에 쓰시는 글을 또 1등으로 읽는 분도 대단치만, 새벽 3시36분에 읽고
리플다는 namu 님은 더 대단한거 맞심니까????!!
하기사 82cook 분들이 난치성 폐인이란거 지도 암니다.(지도 슬슬 이뱅에 걸리가
팽생 고생할게 눈에 선함니다만~~ ^^)
여는 거랑 계산상(세계 협의상) 1시간 시차가 있심니다.
그래서 지금 여는 8시가 좀 못됐심니다.
아는 학교 보내고, 지금 아침 챙기야 되는데 이래 비비고 안 안자 있
심니까. 며칠전부터 11월 식단 짠다꼬 안자 있었디만, 시엄니가 지금도
그거땜에 안자 좌판 뚜디리는 줄 아시고 "마이 바쁘제? 고생이 만타~~"
하시네요. (이 불효를 우째하노!!)
후딱 아침 진진 챙기 디리고 나중에 또 보입시다~~ *^^*18. 야난
'04.10.29 9:13 AM소헌이가(초6) 수학여행이라 집에 없어요.
우리 부부, 요즘 2박3일 신혼여행중입니다. 집에서...
어제는 퇴근 후, 남편이랑 한정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한 상 가득 소박한 밥상이었지만,
왕처럼 대접받는 느낌을 주는 단골식당이랍니다.
손님을 대접할 줄 아는 식당에 갔다오고나면 기분이 좋아지죠?
샘~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19. 선화공주
'04.10.29 9:37 AM하하..하루나님..^^ "밤엔 여기오면 안돼!"....란 말씀이 가슴이 쏙! 파고듭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니네집에 컴이 없는게 어찌보면 다행이다라고...
지금보니 맞는 말이네요^^
선생님..요즘 환절기라 건강조심하세요...^^
피곤하실텐데도 글 읽으신다는 말씀들으니...저희가 자식같은 느낌이...들어요..^^
(엄마가...애들 공부한거 쁘듯하게 한번 넘겨보는것같이요...*^.^*)20. 예은맘
'04.10.29 11:08 AM어제 선생님 글쓰실시간에 저는 태어나서 첨으로 막김치를 담그고 있었어요.ㅎㅎㅎ
집에 컴이 없길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이럴때 듭니다. 컴이 있었다면 김치고뭐고 컴앞에
앉아서 애가자는지 어쩌는지 정신도 못차릴텐테.
82덕에 김치도 담그고. 처음이라 뭔가 2% 부족한듯하나 여기서 만족하구 다음에는 더 열심히 공부해서 더 맛있게 담아봐야겠어요. 선생님 환절기에 건강조심하셔요. ^*^21. 짱여사
'04.10.29 11:54 AM갑자기 왜 이말이 하고 싶죠..
"선생님 너무 좋아요!!" ^^*22. 서산댁
'04.10.29 12:36 PM어제 글 올라오기 기다리다 지쳐 잠들어 버린 서산댁...
이제사 읽고 가게 갑니다..
빨리 오라고 난립니다...23. 미스테리
'04.10.29 10:19 PM강의 잘하셨죠?
얼마나 열심히 하셨음 음식도 못드시고...^^;;;;24. 슈가걸
'04.10.31 11:53 AM어머! 선생님~ 저 이집 아는거 같네요. 서소문의 우촌이라구요? 이름은 같은거 같고 거기가 서소문인지... 하여간 저희 집 어른들이 모두 이북사람들인데 개성 음식들도 다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가 가는곳은 어릴적 부터 모두 개성 아니면 이북 아니면 평양자 붙어다니는 것들이었답니다.
전 그집에 세네번 정도 가 본거 같은데 생각보다 가정집 같은 분위기에다가 깔끔한 음식들이 좋았드랬죠. 그집 만두도 맛나지 않나요? 전 그집 만두를 좋아했는데요...
갑자기 할아버니 할머니 모조리 생각 나네요. 이젠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버렸지만...
맛난 음식보다도 같이 즐겼던 추억에 더 그리운 장소인거 같아요.
우래옥 다음으로 그집 만두를 좋아하셨던 할아버니였거든요.^^*
하여간 갑자기 생각나서 저도 적어봤습니다. 저도 먹고 싶어지구요, 또 그냥 생각만 해도 반갑고 그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