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휴 잘 보내시고 계시죠?
벚꽃 구경 하고 오신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전 화요일로 미뤄뒀어요.
화요일 여의도 볼 일 보러 가서 혼자 사알짝꿍 벚꽃 구경하고 오려고요.
꽃 구경 아직 안다녀오신 분들은 가까운 곳에라도 구경 다녀오세요.
집에만 콕 박혀있기 좀 아까운 날씨 더군요.
전 일요일날 집에만 있었어요.
아침에는 파니니 그릴에 치즈토스트 만들어 먹고...
요새 한약 먹기 때문에 닭고기 돼지고기 밀가루음식 등을 먹지 말아야하는데, 너무나 먹고 싶어서 만들어 먹었어요.
먹지말라는 거 먹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너무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건지 암튼 왜 이리 맛있는지...
어, 근데...파니니 그릴에 치즈토스트 만들어 먹으니까, 정말 좋네요.
제가 원래 좋아하는 스타일은 프라이팬에 버터를 잔뜩 녹인 후 식빵을 올려, 버터 범벅이 된 상태에서 치즈를 녹이는 거였는데 파니니 그릴에 하니까 버터를 안발라도 돼 칼로리 걱정이 덜어지고 맛도 담백하고 좋으네요.
점심에는 냉동고에서 회덮밥용 참치 꺼내서 녹이고, 상추밭의 상추 몇 잎이랑, 스피어민트 몇 잎 따서, 따끈한 밥위에, 상추 마늘편 오이채 참치회 스피어민트를 올린 후 비빔장에 비벼 먹었는데...정말 상큼하고 좋았어요.
아, 베란다의 화분들을 다시 정렬하다보니, 플라워박스 하나 정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어요. 고추랑 토마토랑 사서 키우고 싶은데....진짜 이러다가 농사에 코가 끼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키워서 먹어보고 싶은 생각도 들고...갈등중입니다요.
저녁은 어제 남겨둔 삼겹살과 된장찌개에, 샐러드 한접시 만들어서 때우고,
그리곤 한밤중에 오징어채무침이랑 명태포무침 만드느라 달그닥 거렸네요.
화창한 날씨에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더니 좀 지루한 생각도 들지만 그렇다고 외출도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저희 집이 용미리 등 공원묘지를 가는 길목이라서 식목일 같은 날은 집앞 도로가 엄청 붐비거든요.
지하철을 타지 않는 한 외출은 꿈도 못꾸는데...,어디 좀 갈만한 곳이 없을까? 슬슬 걸어서 국립보건원에 벚꽃구경이나 다녀올까요?
연휴 마지막날 알차게 보내시구요...맛있는 거 많이 만들어서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