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울가에 개구리알이
깨어나기를 기다린다.
봄이 되면 여기저기서
생동의 기운이
하모니를 이룬다.
모여 살고 어울려 살고
부대끼며 사는 모습에서
정감을 느끼고
사랑을 경험한다.
고독함을 깨고
부끄러움을 벗어나고
당당하게 자신을
해방할 수 있는 것이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알에서 꼬리 달린 올챙이로
꼬리를 자르고
개구리로 거듭날 수 있는
그 삶에서
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내게도 있음을 깨닫고
인생의 마지막 그날까지 생명을 깨워 도약하고 싶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