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파 울다 지친
동백 아가씨는 빨갛게 멍든 잎을 만들고
새겨진 사연을 가슴에 묻어
모두 떨궈버리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 아프게 한다.
바람에 사연을 담아
한잎 두잎 날려 보내는 것이 아니라
꽃이 통째로 떨어지는 것을 보면
한이 많은가 보다.
소복이 쌓인 그 사연에
귀를 기울이면
어느새 동무가 되어
가슴이 아려온다.
지난날 즐거움으로 함께했던
산골마을 아저씨의 마음이
그리움으로 지치기 전에
안부를 여쭈어보라고
재촉을 한다.
그래.... 지금....
통화를 했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