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은 스스로 몸을 움직여서
할 수 있는 일을 해 낼 때가 가장 높다고 본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각과 행동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
자존감마저 상실하게 되고
삶의 질이 급속히 저하된다.
경제적 능력과 함께 행동반경도 좁아지고
활동 능력도 감소 되고 위축된다.
늦은 나이까지 움직이며 창작하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취미는
역시 예술 분야임을 말하고 싶다.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스스로 즐거워하며
만족하며 얻을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의 자유로움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일필휘지의 꿈틀거림과
화폭을 채워가는 여유로움과
생각과 지금을 기록하는
앵글 속 세상이 으뜸일 듯하다.
그래서 나는 노년이 즐겁다.
누가 불러 주거나 찾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놀 수 있는 공간과
제약받지 않는 시간이
내 놀이터가 되고 무대가 되기 때문이다.
오늘도 그 공간에서 기쁨과 감격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을 창조해간다.
생활속에서 기쁨을 누리고 만족해하며
창작의 소일꺼리를 행복해 하는
연로한 사진가를 만났다
그가 유명하든 무명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행복을 누리는 그의 삶에
박수를 보낸다.
그 속에 나도 있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