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령비현령이라는 말이 있다.
법을 내세우는 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수단이다.
그들은 늘 자기주장이 옳다고 생각하기에
법 또한 자기 입맛대로 적용한다.
법을 잘 아는 자들이 법을 가장 안 지키며
교묘한 방법으로 빠져간다.
심지어 법을 이용한 폭력행사도 서슴지 않는다.
그것을 잘 이용할 줄 아는 자가 우두머리가 되니
우두머리는 독재자가 되고 집단은 안하무인이 된다.
욕심에 가득한 자들이 집단을 이루어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시녀가 되어
우두머리의 호각에 따라
춤추기에 여념이 없다.
힘없고 약한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지만
이제는 그 피가 무기가 되고 보호막이 되어
이 나라를 살려 나간다.
족쇄와 재갈은 분노와 봉기를 일으키기에
좋은 화목이 될 것이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