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 하얀 눈이 내리면
홍시는 설시라고 이름을 바꾼다.
그때까지 잘 견디면
날개 달린 짐승들의
식량이 되고
우리에게는 멋진 정서가 될 것이다.
지금의 아름다움을
내일의 아름다움으로
간직되기를 격려하며
흰 눈이 쌓여 질 그날을 기다린다.
기다림의 시간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
꿈과 화폭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렇게 지루한 시간을 보내다가
그날이 되면 아무리 추워도
한걸음에 달려가 너를 만나리라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