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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두 대륙 이야기 -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 조회수 : 2,889 | 추천수 : 161
작성일 : 2010-05-14 04:16:30

“안녕하세요, 여러분 ^^ 제 눈매 예쁘지 않나요 ?”

모로코 페즈에서 퀵서비스 배달업에 종사하는 눈 웃음이 예쁜 노새.
길거리 모퉁이에서 잠시 휴식? 중..

노새 뒤로 무너지려는 담벼락을 가느다란 쇠파이프와 나무막대로 지지해 놓은 것이 보입니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하고 다른 도시로 떠나봅니다.




드디어~~
바다가 보입니다. 대서양Atlantic Ocean입니다.
해안가에 지은 돌 성벽 위쪽에 동네 처녀들이 가득합니다.
까르륵 까르륵 하는 웃음소리와 박수 소리가 멈추지 않습니다.
잘 보시면 바다에 둥둥 떠 있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동네 청년들입니다.
뚝심을 자랑하는라 수십명이 차례 차례 저 돌 성벽에 올라서 대서양으로 다이빙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니 동네 처녀들의 웃음과 박수가 떠나지를 않습니다.

남여가 유별한 나라라고 해서 여행 내내 불편한 모습을 많이 보다가,
이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니 저까지 까르륵 까륵 웃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처자들은 옷을 모두 단정히 입고 있고, 남자들과는 말 한마디 건네지 않습니다.
그냥 눈으로 보고 처녀들끼리 까륵까륵 웃고 좋아하는 것이지요,.)
또 그 웃음이 좋으니, 청년들이 저 돌 성벽에서 위험 천만한 다이빙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
(바다 바닥도 모두 커다란 돌이어서 정말 위험 천만 하던데…. ㅠ..ㅠ)





서쪽의 커다란 바다로 해가 집니다.






다음날, 아주 일찍 일어나 마을을 돌아다녀 봅니다.

오마나 왜 이렇게 꺠예~끗한지 ? 사탕 껍데기 하나도 없더군요. 새마을 청소라도 했나 ?  





대서양의 색깔을 담은 집인가 봅니다. 정말 시원하고 예쁘네요.

문이고 창문이고 다 닫혔습니다.
여행 때 이렇게 일찍 일어나 돌아다녀 본 것은 싱글일 때 빼고 처음인 듯 합니다.
(나보다 아침잠 많은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하다니 !!)





해가 점점 올라가니, 사람들이 부지런히 하루를 시작합니다.
페인트 칠하시는 아저씨, 사다리를 올라가고,
양탄자집 아지매, 양탄자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쪽으로 내어 걸어 둡니다.






마을이 부티가 좀 난다 했더니, 노새 대신 말이 끄는 수레가 있군요.,
깨끗한 동네라 말 엉덩이에 응아를 받는 천도 대서 길에 말 응아가 떨어지지 않게 합니다.






눈치채셨겠지만, 마을이 하수상하게 깨끗하고 예쁩니다. 길거리는 온통 벽화로 도배 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이 마을에 아뜰리에를 열고 있는 일본인 화가, 유럽인, 미국인 화가들도 있습니다.
예술 마을인 것입니다. ^^

Asilah 아실라, 페니키아 인들의 항구로 발전하기도 하였던, 36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도시입니다.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다가, 스페인의 지배를 받다가, 또 한 때는 이 지역 최대의
해적왕의 소굴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머, 혹시 잭 스패로우 ? )


모로코 왕국에서 접수를 하고 난 후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해서
지금의 예쁘고 아기자기한 마을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직 포루투갈에서 쌓은 도시 성벽-청년들 다이빙하던 곳-과,
해적왕이 쌓은 바닷가 돌성 등은 그대로 있답니다)
이렇게요 ↓



특히 이 곳 태생인Mohammed Benaissa 모하메드 베네사라는 분이 문화부 장관을 지내면서,
이 곳을 우리나라 말로 치자면 특화(?) 지역을 조성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깨끗한 도시를 만들고~  예술가들을 모이게 하고~ 아실라 축제도 만들고 해서
예뻐진 도시도 자랑하고~~ 그렇게 되었답니다.





옛 스페인 점령 지역이어서 아침식사가 따끈 달다구리 ♨커피에 달다구리구리 츄로스 입니다.
(설탕 2조각 서비스까지…ㅋㅋㅋ)  
이 도시에서는 아랍어와 함께 불어 보다는 스페인어가 더 많이 들립니다.






모로코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이므로 모로코 양식의 문들이 곳곳에 ^^

동네 총각들이 동양 관광객에게 서비스로 포즈를 취해주시는 친절함이 …으히 쑥쓰러워라~
동네 총각들 잘 지내~~ 다이빙하다 다치지 말고~~ 기회가 또 있으면 누나가 다시 구경 올께~~ 안녕 ~~









나그네가 한 곳에 머물 수 있나요 ? 이 어지러운 간판들이 보이는 이 곳은 ?
모로코의 희노애락을 다 품고 있는 탕제Tanger, Tangier입니다.
지정학적인 위치의 중요함으로 고대부터 중세 때, 근대까지 강대국의 자리 싸움이 끊이지 않은 곳입니다.

이리 가면 스페인, 쩌짝으로 가면 이태리와 프랑스. 어디로 갈까요 ?





어지럽게 산꼭대기에 올망 졸망 자리잡은 구시가지.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바다, 지브롤터 해협을 따라 바닷가 순환도로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현대화의 불도우저가 지나간 쓰라린 상처는 그대로..





아틀라스가 천궁을 떠 받들고 있었다는 세상의 끝쪽 세상의 이야기가 점점 끝나갑니다.
안녕 ~ 아틀라스님 ^^ 계속 하늘을 잘 받쳐 주세요 ~ 아프리카 안녕~~~

감정이 격해졌었는지,… 흔들림 거의 없던 이 페리에서 멀미에 시달렸다는 후문이… (아으 촌스러)
스페인으로 가던 바닷길에 흐리게 영국령 지브롤타가 보였는데 사진이 다…멀미를 해서 올릴만한 것이 없네요.





위장장애 하나로도 사람이 이렇게 맥이 없어질 수가 있는지.. 계속 헤롱헤롱.. 엉, 이것은 대륙간 멀미인가요 ?

또 다른 세상, 또 다른 대륙에 다다랐습니다 !
스페인의 첫 관문인 페리 선착장Algeciras알헤시라스에서 기차를 탔습니다.
안달루시아의 풍경을 보기에 딱 좋은 아주 아주 느린 기차였습니다. (꼭 춘천가던 비둘기호 같았어요)

평평하던 아프리카의 평원보다는 굴곡이 있습니다.
그러나 올리브와 황금 밀밭은 아프리카부터 유럽 남단까지 일관적인 모습 ^^
(아님 기차 멀미?로 헛것이 ? )





어라 ? 밀밭과 올리브 밭을 지나오니 딴세상 ? 여기는 어디 ? 용궁인가요 ?  





그러나 이 여행에 우선시 하는 것이 있었으니....
일차로 !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기차에서 벗어던지고 (아흐~ 이제 숨 좀 쉬겠네)
이차로 ! 멀미와 기운 빠짐에 특효약  처방! 기나간 아랍국가 여행시 부족된 영양소 ! 알콜 !

일단 나는 약이 필요하다 ! 빨리 빨리 !!!

으악~~~ 서비스로 나온 잔생멸치(제 생각에) 튀김 ~~~~~~~~으아~~~~~~
고소하고 아삭아삭 ! 게다가 공짜 !
어흐흑 어흐흑 맥주야 너 참 오랫만이다. 나는 니가 나를 잊은 줄 알았다 으허으허으허
벌컥 벌컥 +  한 잔 더주세요~





다음 이야기는 식후경…아니, 주후경 되겠습니다. 그럼 이만 ~
아~ 시원한 맥주~

.
..
.
..
.
..


..



..


뽀나스.
긴 여행시 필수 사항은 ‘‘기념품을 많이 사지 않는다’’ ! 아깝고 또 언제 와 볼까 해서 많이 샀다가는
이후 여행길은 본인의 집을 이고 다니는 달팽이나 거북이의 긴 여정이 되고 마니까요.
양탄자를 사고 싶어하시던 우리 짝궁
( 중국 신장 여행 때 양탄자 두 개 씩이나 사서 쌀 가마니에 이고 지고 다니던 거 있은 거냐 !!)
찻잔(감히 유리를 ?)이며, 차주전자, 차 쟁반..을 풀 셋트로 사고 싶어서 길바닥에서 수도 없이 징징거렸던 저.
( 그래도 차 주전자 하나 샀어요 으헤헤헤헤 )  
모로코는 너무나 아기자기 한 것이 많아서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다음엔 기회가 되면 정말 따로 지름신과의 여행을 조촐히 가져 볼라고 합니다.
(계획도 못 세우나요? 흑,언제간 꼭 가고 말테여 )  

그 중 얻은 기념품.
가죽 세공의 천국. 가죽 안 살려는 우리에게 눈물이 쏙 빠지게 한,  어린 신혼 부부가 운영하던
신발가게에서 지갑을 열고 말았습니다.
신랑의 쑥맥같은 장사 수완에 어린 부인이 가게 구석에서 고개도 못 들며 얼굴 빨개지던...
(장사 처음으로 외갓 사람들 처음 대하던 것이 확실하던 어리디 어린 새댁.. 한 열일곱이나 되었을까.. )
모르는 척 뭐가 예쁘겠냐고 했더니 이렇게 예쁘게 골라 줬어요.
안녕 ^^ 행복하게 잘 사세요 어린 신발 장사 부부

이 신발은 모로코에서 “바부슈” 라고 한답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꽃
    '10.5.14 4:53 AM

    노새의 웃는 눈매가 너무 예쁘네요.
    저도 저렇게 함 웃어볼까요~
    이런~ 눈에 주름 생기잖아~~~ㅎㅎ

    열무김치님 여행기를 보면서
    삶의 휴식과 에너지를 주는 여행이 저도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시간들을 마음 잘 통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면
    금상첨화일거구요^^

    항상 잘 보고 있답니다. 감사해요~^^

  • 2. momo
    '10.5.14 9:04 AM

    드디어 지브롤타를 건너셨군요.
    저는 지브롤타를 보면서 칼멘에 나오는 밀수꾼들을 생각했어요 ㅋ

    다음 행선지는 코스타 델 솔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맨날 짐작하고 맨날 틀려요 ㅠ) ^^;

  • 3. 안나돌리
    '10.5.14 10:28 AM

    열무김치님 덕분에
    유럽도 모자라 아프리카로..또 다시 유럽으로
    마치 양탄자를 탄 것처럼 날아 댕기는 호사를 누립니다. 캄솨~~~^^!!!

  • 4. wrtour
    '10.5.14 4:23 PM

    달다구리 커피에 더 달다구리한 츄럽~~딱 내 스탈이넹.
    황금빛 맥주 보니 급 땡깁니다.
    여기 금요일 오후 완전 초여름이네요,반팔들 입고 다니고.
     
    커피는 16세기 초 아랍에서 유럽으로.
    1650년  런던에 처음으로 커피하우스가 생긴 후 30년만에 3천개로 늘었다죠.
    커피 문화가 유럽을 평정하기 시작했다는.
    당연 이전 주요 기호식품은 맥주나,와인,
    특히나 맥주 소비량은 남녀노소 할것 없이 1인당 평균 3리터를 소비했다죠.큰 패트병으로 1개 반이나.
    각성제에 이성적인 커피에 비해 맥주는 욕망을 부추기죠,,,.그래서 중세의 성문화가 그리 질펀했는지도.
    이성적인 커피는 프로테스탄트 정신과도 잘 맞아떨어져 결국 자본주의의 상징적인 기호식품이 되었고.
    노동자는 커피로 잠을 깨우며 더 일하고,자본가는 커피로 각성하며 자본을 긁어 모으기에 혈안이.
    그래서 요즘 스타벅스가 딱 그렀다는.
     
    나귀 미소가 예술이여요.
    예수가 나귀 타고 베를레헴에 첨 입성했죠,,,
    나귀는 신분이 낮은 것을 상징하기에 스스로 낮추는 의미로.
    이때 주민들은 종려나무 흔들어 대고.
    페르시아 미트라스 종교에서도 입교자들이 입교식 하로 올 때는 나귀를 타고왔다는. 
    콘스탄티누스가 기독교 공인하기 20년 전 로마는 미트라스교를 국교로 삼았을 정도로 지중해 연안서 미트라스의 영향력은 지대.
    신기한게 당시 로마,그리스의 최대 적국은 페르시아였는데(영화 300보면 잘)그 적국의 종교를 국교를 삼았다는 것이죠.
    로마인의 오픈 마인드인지 종교의 집요함인지 알수는 없지만.
    징기스칸이 세계를 재패한 기마병도 실은 저 나귀같은 조랑말,,,
    나폴레옹이 알프스를 넘을 때도 조랑말 타고.
    나폴레옹 궁정화가 다비드가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을 그릴 때는 조랑말이 아닌 그리스 조각상같이 변형되었고.
    열무김치님,여하튼 구경 잘했습니다.
    지볼터 넘으셨으니 담도 기대하겠습니다^^
     

    로드리고 - 4대의 기타를 위한 안달루시아 협주곡 1악장 (Tempo di Bolero)The Romeros GuitarAlessandro-San Antonio Symphony Orch
     

  • 5. 파비아
    '10.5.14 7:16 PM

    집에서 편하게 여행하네요. 고맙습니다..다음에 기대 많이 하겠습니다
    wrtour님 음악도 참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눈팅만 하다 오늘 처음 가입했는데
    저의 눈과 귀가 호사 합니다.^^

  • 6. 하늘재
    '10.5.14 9:19 PM

    우선 거꾸로 거슬러 오릅니다..
    "바부슈~~"를 신고 계신 열무김치님+돌쇠님= 상상해 보며....ㅎ
    팔등신이실 터이니 1/8의 보너스...
    앞으로 7번 후면 공개 하시는 건가여??ㅎ

    어느곳이든 異性에게 멋지게 보이고 싶은건 인지상정인듯 하구요...
    바위도 마다 않고 뛰어 내리는 저 무모함???ㅎ

    모나코 헤이리 마을도 멋지구요...
    인생 최대 쾌락은 위장에 있다고 하니..
    당연 멀미에 괴로울수 밖에요....ㅎ

    그나저나,
    저 나라 국민들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지정학적 좋은 위치라는 이유 하나로 강대국의 시달림을 엄청 받았을터...
    아~~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는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여~~~

    제 눈에 가장 멋진 풍경은 올리브나무+황금밀밭... 이군요...

    지나간 여행기 야금야금 복습도 하고 있는데....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는 애독자에게 혹 부상은 없나요???ㅎ

  • 7. 캐드펠
    '10.5.15 2:43 AM

    노새양?군? 눈매 예쁩니다.ㅎㅎㅎ~
    처녀들의 박수소리는 동네 총각들을 대서양으로 뛰어들게 하는 힘을...ㅋ~
    달다구리구리 커피 보자니께 급땡겨서 걍 양촌리커피 한 잔 마십니다.
    아랍의 사제로부터 시작한 커피 동양의 아줌마가 무쟈게 즐겨 마십니다^^
    헤롱헤롱 대륙간 멀미는 아마두 알콜의 부족으로 인해서가 아니었을까요?^^*

  • 8. 열무김치
    '10.5.15 5:13 AM

    들꽃님처럼 마음이 천사 같으신 분은 미소 지으실 때 눈가 주름도 아름답습니다 ^^
    들꽃님도 조만간에 짧은 여행이라도 다녀오시면 어떨까요?
    마음에 더 생기가 넘치게 되실 것 같아요~

    momo님 깜짝입니다. 제가 그러니까...당시....미....밀수....를 했어요....
    모로코 오렌지를 가방 한 가득 ㅋㅋㅋ
    싸고 맛있고, 스페인 가면 몇 곱절은 할테니까요... 먹어서 없어지는 것은 사요.. ㅎㅎ
    그리고 다음 행선지는 ㅋㅋ 또 빗나갔어용 ! 어디냐면 그그그그그...로 시작....해요.

    안나돌리님 제가 비행기는 못 태워 드려도 82 양탄자는 태워 드릴께요 ^^

    wrtour님 달다구리한 것 좋아하세요 ? ^^ 찌찌뽕~합니다.
    안달루시아 기타음악 정말 멋져요 ! 감사합니다 ^^

    조랑말 얘기 참 재미있네요 ^^ 제주도 조랑말도 몽고 침략 때 들어왔다고
    배운 것 같아요. 징키즈칸과 조랑말, 나폴레옹과 조랑말 !
    여기도 시골 지역 여행하면 조랑말이 아주 많아요. 나폴레옹이 그 말 종류를 골랐군요.
    그러면 아래 그림을 조랑말로 상상.....ㅋㅋㅋㅋㅋ 초큼 웃겨요...



    파비아님 안녕하세요 ^^ 환영합니다. 기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참에 더욱 열심히 82에 매진을 ? 불끈 !
    (중독되므로 적당히...하려고 하나, 이미 중독인 듯 해요, 저)

    하늘재님...팔등신이라뇨 ㅠ..ㅠ 살 좀 빼면 6등신, 보통은 5.5등신쯤 ? ㅋㅋ 될까요 ?
    저 무지 땅딸막해요~ ^^;;
    장기 애독자님께 보너스 포인트를 어떻게 드리면 좋을까요 ?
    올리브 밭과 황금 밀밭으로 보내드리면 좋겠는데... 제가 쫌... 능력이 아직 안대가가가요...

    캐드펠님 2+2+2 비율로 저도 한 잔 부탁드려요~ ㅎㅎ 여기도 인스턴트 커피가 있는데, 그 맛이
    안 나요. 자판기 커피가 저도 막 땡기네요..
    페리타고 멀미하는 사람 처음 봤다니까요, 그게 저일줄이야 ㅠ..ㅠ
    정말 알콜 부족증이 확실하겠죠 ? 정말 맥주 두 잔하고 나았다니까요 으흐흐

  • 9. 소박한 밥상
    '10.5.15 9:46 AM

    잘 보고..... 또 기대하고...... ^ ^

  • 10. intotheself
    '10.5.15 10:14 AM

    어제 밤 집에 들어오는 길에 우체통에 들어있던 엽서 한 장

    피렌체에서 보낸 칸딘스키의 그림안에 보람이가 쓴 이야기가 빼곡이 들어있네요.

    그곳에서 용감하게 사는 사람들을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나고 많이 놀란 모양입니다.

    그 중 군대 마치고 300일 작정하고 취직하기 전에 세계일주를 떠난 사람의 블로그 주소를

    적어놓았더군요.엄마가 관심있을 것 같다고. 오늘 들어가서 보니 참하게 생긴 총각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간결하게 늘어놓으면서 자신이 왜 이렇게 장기 여행을 떠나는가에 대한

    변이 실려있었습니다.사람을 떠나게 추동하는 힘,그것이 주는 에너지,그런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아침이 되고 있네요.

  • 11. 열무김치
    '10.5.16 1:34 AM

    안녕하세요 ! 소박한 밥상님 ^^ 읽어 주셔서 제가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 intotheself님 ! 벌써 피렌체에서 엽서를 받으셨군요 ^^
    여행을 다니거나, 해외에서 지내다 보면 정말로 특이하고 에너지로 똘똘 뭉친 사람들을 종종
    만나요. 힘든 생활도 마다하지 않고 언제나 씩씩하게 본인이 원하는 곳을 향해서 가는 사람들요.
    19살 어린 사람들도 있고, 56세 일본인 아저씨도 계셨어요. (나이 때문에 불어 발음이 너무
    어렵다고 하시면서도 끝까지 공부에 매진하시던 아저씨셨어요.)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저에게도 에너지가 전달 되는 것 같고, 제 자신에게 채찍질도 하게
    되고 그래요. 천성적으로 열성적이신지 노력하셔서 열성적이 되신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참 많이 부러워요.
    그 에너제틱 젊은이의 300일 여행에도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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