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9일(일) 동두천 천보산-칠봉산 산행
이름은 알려지지 않은 산이었지만 천년고찰 회암사터가 자리잡았던 산인것을 보면
풍수지리학적으로 무척 기운이 좋은 산이었나 봅니다. 그다지 높지는 않았지만
등산객도 적어 호젓하고 이따금 눈을 맑게 해주는 야생화로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코스로 산행하였지요.
천년고찰 회암사지터, 인생이 덧 없음을 느끼게 하더군요.
회암사 주차장으로 오르다가,
요기에서 우측으로 들어갔지요.
이체 [애기나리]가 이산저산에서 고개 숙여 산객들을 맞이합니다.
[족도리풀]의 앙증맞은 갈색꽃이 구경 나왔네요. ^^
능선에 올라 양주쪽을 조망해 봅니다.
일반 붓꽃보다는 키가 작은 [각시붓꽃]들이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
열매같이 생긴 이 넘은 신갈나무에 붙은 [벌레집]입니다.
저 위가 천보산 정상인가 보네요.
10시 20분에 산행시작하여 1시간 오르니 천보산 정상이네요.
능선 중간으로 붙어 올라왔지요.
천보산보루에 오르니 건너편 해룡산(661m)이 눈에 들어 오네요.
천보산 보루 설명입니다.
칠봉산은 장림고개에서부터 오르게 되더군요.
오솔길 같은 흙길 걷기가 무척 편하고 좋았습니다.
이곳이 해룡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군요.
양지를 좋아하는 [양지꽃]입니다.
12시 10분 장림고개 도착, 산행시작한지 1시간 반 됐네요.
이제 칠봉산을 오릅니다.
칠봉산에는 첨호를 확실하게 파 놓았더군요.
꽃은 매화를 닮았고 열매는 말발굽 같다는 [매화말발도리]입니다.
임금님이 이 산에서 수렵을 자주 했었던 모양입니다.
오른쪽 큰 바위에 매화말발도리가 피었더군요.
[매화말발도리]입니다.
이제 칠봉산 정상에 거의 다 왔네요.
산행시작한지 2시간 20분 지난 1시경 칠봉산 정상(506m) 도착
지나 온 능선들입니다.
건너편이 칠봉산 정상 모습니다.
이쪽은 제생병원으로 내려가는 능선들이구요.
하산하며 만난 [흰제비꽃],
잎이 왼쪽 고깔처럼 나기 시작한다 하여 [고깔제비꽃]이라는 이름을 가졌지요.
보라색 꽃이 대부분이지만 더러 이런 [금붓꽃]도 있지요.
아마 이번 주말에는 흰색 횃불을 달고 있을 [은대난초],
[둥글레] 꽃은 이게 다 핀거랍니다.
자태가 좋은 [각시붓꽃]을 만나 또 담아 봅니다.
석봉에 서 있는 노송입니다.
돌이 많아 석봉이라네요. 칠봉산 정상은 돌봉이라고 하구요.
[조팝나무]꽃들이 이리저리 비집고 하늘로 올라갑니다.
칠봉정이 있는 봉우리가 깃대봉이네요.
임금님의 수렵 시작을 알리는 깃대봉,
[양지꽃]은 이렇게 방사선으로 펼쳐져 꽃을 달고 있지요.
[애기나리]꽃입니다.
[개별꽃[입니다.
[애기나리]밭,
줄기를 자르면 애기똥 같은 노란액이 나오는 [애기똥풀],
산에서 이 꽃을 만나면 거의 하산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복천사 정원에서 만난 [돌단풍],
[금낭화]와 하늘색의 [하늘매발톱] 꽃,
[할미꽃]은 꽃이 지면 머리를 산발하고 있지요.
어린순을 나물로 먹기에 [며느리취]라고도 부르는 [금낭화],
[금낭화]를 몇 장 더 담아 봅니다.
꽃봉오리가 밥풀(밥티기) 같다하여 [박태기]라는 이름을 가진 꽃입니다.
[박태기]꽃 뒷쪽의 진노랑 꽃은 죽단화(또는 겹황매화라고 부름) 꽃입니다.
박태기와 더불어 이 흰색의 [옥매]도 절에 많이 심어 놓더군요.
[흰정향나무], 수수꽃다리(한국명),정향나무(중국명),라일락(명)은
대충 그 넘이 그 넘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
화단에서 많이 보이는 전형적인 [라일락]이지요.
은행나무 더군요.
4시경에 지평역에 도착했으니 식사시간 포함 5시간 반 정도의 산행이었습니다.
더스틴
야생화와 함께한 천보-칠봉산 산행풍경 20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