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남편을위해 초코렛을만들어봤어요~~

| 조회수 : 1,071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8-02-16 18:53:53
나는 사실 결혼 한 후에 기념일을 챙겨본 적이 없다.

성격도 성격이지만, 시댁에 기념일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래저래 내 생일이나 남편 생일도 잘 못 챙겨 먹을 때가 많다.

그래도 연애 하기 전에는 기념일도 가끔 챙겨줬었는데….



그래서 이번에는 요즘 부쩍 회사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남편을 위해 큰맘 먹고 결혼해서 한 번도 챙겨본 적 없는 발렌타인데이에 뭔가 준비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자주가는 리빙관련 카페에 가서 초콜렛 만드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전에 제과제빵 학원에 다닌 적이 있어서 만드는 건 자신이 있었다.

당장 슈퍼에 나가서 요즘 유행하는 카카오 다크 초콜렛이랑 필요한 재료를 사왔다.

뭐 독특하게 만들어 볼 수 없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설날 때 친지분들이 주신 선물이 생각났다.



주위에서 몸 허할 때는 홍삼이 좋다는 얘기를 들으시고는 명절에 어머님께서 정관장에서 나오는 홍천웅, 홍삼정차를 사가지고 오신 것이다. 그렇잖아도 남편에게 홍천웅은 한번 먹여볼 생각이었는데…

(돈 좀 들으셨을 텐데….죄송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구 ㅎㅎ^^ 그래서 설날에 용돈 좀 더 드렸음 ㅋ)

홍천웅이 특히 남자들의 원기회복에 좋다고 어찌나 그리 말씀을 하시던지…

홍천웅은 그냥 음료처럼 팩에 들어 있어서 남편이 출근할 때 하나씩 편하게 먹이고 있다.



사실 홍삼정차는 그 동안 먹어보지 않은 고급차라… 고걸 넣어서 초콜릿을 만들면 되겠다 싶었다. ^^

요즘은 한방 초콜렛도 있는데 홍삼도 초콜렛으로 만들면 맛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초코렛에 몸에 좋은 홍삼도 넣었다고 하면 남편 건강 생각하는 센스있는 아내라고 하지 않겠는가? ㅎㅎ.

포장까지 예쁘게 하고… 오늘 아침에 짜잔~ 남편 출근할 때 줬더니,

남편이 완전 기뻐하면서 조아라 했다.

사실 남편이 좀 표현도 안 하고 좋은 내색을 별로 안 하는데 무지 좋아했다. ㅋㅋㅋ

아 초콜렛 하나에 우리 부부 갑자기 되게 행복해진 것 같다..

이젠 자주 이렇게 우리 남편과 나도 좀 챙기면서 살아야지…





http://pds63.cafe.daum.net/image/3/cafe/2008/02/16/15/28/47b682729d6dd


재료(쉘 12개 분량)

다크쵸코렛 40g

생크림 20g

올리고당 3g

홍삼정차 3g(1포)

버터 7g

트러플쉘 12개

코코아가루 적당량







1.     생크림,올리고당,홍삼정차를 섞고 끓인다



2.     다크쵸코렛을 녹인 다음 1과 함께 섞는다



3.     2가 30℃정도로 식으면 버터를 섞어준다









4.     준비된 가나슈를 짤주머니에 담에 트러플쉘안에 적당량을 채워 넣는다




5.     4에 짤주머니에 담은 다크쵸코렛으로 트러플쉘의 입구를 막아준다









6.     입구가 완전히 굳은 5를 템퍼링이 된 다크쵸코렛에 툴(숟가락,포크 사용가능)을 이용해 담궈 코팅을 시킨 후 여유 분을 털어 낸다



7.     6이 완전히 굳기 전에 체에 거른 코코아가루+홍삼정차에 굴려 가루를 묻힌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uzziel
    '08.2.16 7:08 PM

    정말 달콤할거 같아요.
    손으로 직접 만드시다니...
    대단하세요~ ^^*

  • 2. 사랑
    '08.2.16 11:56 PM

    남편분이 받고 감동 받았겠어요. 한사람만을 위한 건강 초코렛이네요.
    와~~~.
    누군가를 위해 선물한다는 거..... 정말 기쁜 일 인데......
    만들면서 행복했겠어요.~~부럽다.....

  • 3. 오장금
    '08.2.19 12:06 AM

    남편이 얼마나 행복해 하셨을까 ,

    상상이 됩니다, 대단하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8776 아득히먼곳... 7 카루소 2008.02.20 2,282 22
8775 스피커를 고친 날,음악을 들으면서 2 intotheself 2008.02.20 1,019 34
8774 연극 좋아하세요? ^^ M.J. 2008.02.19 931 49
8773 토 종벌 집만들기 오장금 2008.02.18 874 20
8772 모딜리아니를 읽다 3 intotheself 2008.02.18 1,264 22
8771 이 한 권의 책-고추장,책으로 세상을 말하다 1 intotheself 2008.02.18 1,018 18
8770 나눔인가......빼앗음인가??? 2 안나돌리 2008.02.18 1,019 9
8769 든든한 마음 ~~~~~~~~~~~~~~~~~ 도도/道導 2008.02.18 925 68
8768 사랑한다면 그냥 놔주세요.. 9 카루소 2008.02.18 3,007 149
8767 사랑초 (노랑) 5 자연 2008.02.17 1,539 59
8766 윤희 재롱잔치~♡ 오장금 2008.02.17 919 15
8765 친정이야기 시댁이야기 2 경빈마마 2008.02.17 1,844 14
8764 아름다운 당신께..아~어머니!! 6 카루소 2008.02.17 1,913 27
8763 남편을위해 초코렛을만들어봤어요~~ 3 위너인 2008.02.16 1,071 20
8762 ○※ 커피 한잔하세요..※○ 5 웰빙부(다랭이골) 2008.02.16 1,934 60
8761 바르셀로나에서 피카소 미술관에 가다 1 intotheself 2008.02.16 1,034 39
8760 우리 집 피아노가 주인을 만난 날 intotheself 2008.02.16 1,296 58
8759 힘을 느끼고 싶을 때 ~~~~~~~~~~~ 5 도도/道導 2008.02.16 1,191 49
8758 멋진 요리하는 여인 일러스트 이미지와 가시리.. 15 카루소 2008.02.16 2,741 36
8757 저희집 원두막 입니다, 4 오장금 2008.02.15 1,528 18
8756 4 어부현종 2008.02.15 1,236 20
8755 엄마 텔레비젼 아줌마가 뭐래??? 코나모르 2008.02.15 1,259 10
8754 어여쁜 송아지~~ 5 싱싱이 2008.02.15 927 13
8753 슬픈 마음 입니다... 아들맘 2008.02.15 1,246 14
8752 뇌가 궁금하다면? intotheself 2008.02.14 1,007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