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읽고 있는 책으로 인해 갑자기 뇌가 궁금해지기
시작하네요.
오늘 읽은 부분에서 보니 사람의 다른 기관은 형성초기에
이미 고정되어 버려서 더 이상의 발전이 없다면
뇌는 그것과는 달리 계속 변하고 있다고 하네요.
뇌가 세 가지 다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선 reptilian brain즉 말하자면 파충류의 뇌와 같은 부분
이라고 합니다.그것은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뇌 기능으로
아침에 일어나게 만드는 것,밤이 되면 자도록 명령하는 것
그리고 심장으로 하여금 박동하게 하는 기능등을 하는 뇌부분
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의 뇌가 mammalian brain 즉 말하자면
모든 포유류가 이런 저런 형태로 갖고 있는 뇌부분으로
중뇌라고도 표현하더군요.
이 곳은 처음 말한 부분보다는 더 늦은 시기에 발전한 것이라고요.
중뇌야말로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하네요.
우리에게 위기상황이 오면 싸울 것인가 피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곳이 바로 이 곳인데요
이 곳에서는 생존을 위해서 가능하면 두려운 상황을 피하게
만든다고 하네요.
그러니 우리가 새로운 상황에 처해서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피하고 도망다니는 것은 우리 뇌의 이 부분이
작동하기 때문인데요
이 부분의 작동을 피하기 위해선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과도한 위험을 보이지 말아야 하고 그래서
저자는 small steps가 필요하다고 말을 합니다.
과제가 너무 커다란 것이면 불안경보가 작동하여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도망다니므로 과제를 작게 잘라서
불안경보를 우회해서 나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론적으로 써놓으니 그럴듯해보이지만 사실은
우리들도 실생활에서 이런 것을 이용하고 있지 않을까요?
목표가 너무 과도할 때 미리 겁이 나서 도망가고 싶은 경우
하루 하루 목표의 양을 쪼개서 시도해보는 것이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하겠지요?
문제는 그것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가에 있겠지만요.
세 번째 뇌가 바로 인간에게만 있는 대뇌피질이라고 하는데요
바로 이 곳에서 우리가 문명이나 예술,과학,혹은 창의적인
사고라고 말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이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대뇌피질을 어떻게 활성화시킬 수 있는가가
우리들의 간단한 습성부터 시작하여 인생이란 커다란
문제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것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하니
일상에서 우리의 뇌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보는 것,그리고 나서 바로 실행해보는 것
목요일에는 늘 이런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하게 되는군요.

목요일에 읽은 책 덕분에 집에서 한가지 시행하고 있는 것이
있어요.
디브이디 볼 때 가끔씩 몸을 움직이면서 돌아다니는 것
그리고 밖에서 신호등앞에서 무연히 기다리지 않고
걸어다니는 것,빨간 신호등이 상당히 길더군요.
그 사이 몸을 움직이고 있다보면 공연히 기분이 좋아져서
조금 더 걸어보게 되니 신기합니다.
그것이 무슨 큰 일인가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제겐 앉아서 하는 즐거운 일이 너무 많아서 아무래도
일어서는 것이 어렵거든요.
나가야 한다는 강박을 벗고 집에서도 시간만 나면
움직이게 되니 참 신기하게도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머리쓰지 않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기
이것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일중의 하나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