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삼식이 따라 하기- 성게미역국(P)
어제 삼순이를 위해 삼식이가 한라산 백록담까지 갖고 온 성게 미역국을 보니
엄마가 주신 성게가 생각이 나서 끓여 보았습니다
제주도에서도 서귀포가 고향인데요, 거기선 큰일이 있을 때마다 성게미역국을 끓여요
5월에 큰아버지 돌아가시고, 1주일만에 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이번달에 49제까지 치르면서
평생 먹어본 성게국보다 훨씬 더 많이 성게국을 먹었네요
서울에서 오신 손님들은 첨 먹어보는 성게국, 이상해서 못 먹고
그걸 보면서 이 좋은 걸 못 먹는다면서 고향 분들이 웃으시네요
평상시에는 반찬들 락앤락에 담긴 채 먹는데,
키톡에 사진 올려보겠다고 있는 접시 없는 접시 다 꺼내 보았습니다
이쁜 그릇 세트 하나 없는데 흉보시진 않으시겠죠?
엄마가 주신 성게 미역국에 톳나물에 열무기침에 옥돔 반마리까지
제주에서 날라온 밥상 같네요
- [이런글 저런질문] 산후풍으로 죽기도 하나.. 1 2006-01-17
- [이런글 저런질문] 엄마가 보실 만한 책 .. 2005-06-06
- [키친토크] 삼식이 따라 하기- 성.. 14 2005-07-14
1. 티슝
'05.7.14 11:54 PMㅎㅎ 드시다가 퍼뜩 사진 생각이 나셨나봐요.. 숟가락의 흔적들.. ^ㅡ ^
저도 가끔 그래요- 한입 먹다가,, 사진 찍는다고 못먹게 하고 모양새 다시 잡고..
밥상이 아주 맛나 보여요~ (그런데 성게 미역국..은 무슨 맛일까나..;;)2. 름름
'05.7.14 11:56 PM숟가락 씻고 찍을 걸 ^^
성게 미역국은 진한 홍합맛이라고 하면 상상이 되시려나요?
홍합국보단 더 깊고 진해요3. 주경마마
'05.7.15 12:27 AM제주도 가면 뺴놓지 않고 먹고 오는게 바로 성게미역국이죠.
처음엔 별로 기대 안하고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올 여름에도 또 먹고 올 생각입니다.
어찌나 시원한지....4. 김혜경
'05.7.15 12:36 AM아...성게미역국..맛있겠네요..(쓰읍...)
5. 선물상자
'05.7.15 9:04 AM아아악~ 제주도.. ㅠ.ㅠ
성게 ㅠ.ㅠ6. 현배맘
'05.7.15 9:32 AM홍합보다 진하다면... 정말 맛나겠네요.
아....먹고시퍼라.
근데 성게는 일반 마트에서 쉽게 사나요?
어찌 끓이시는지 여쭈어보아도 되는지요??7. 수원댁
'05.7.15 10:37 AM너무너무 맛있던데. 전.. 제주도로 시집가서 첨 피로연할때 먹었던것이 성게국이었는데요. 넘 맛있었어요~
8. 파송송
'05.7.15 12:20 PM홍합보다 진한 성게미역국이라니 금방 맛이 그려집니다.....한모금 마시고 싶어요..
9. 양영심
'05.7.15 12:44 PM아이고 반가워라 내고향 제주도댁 름름씨 제주도말로 너무 반갑다이,반갑쑤다라고 해야하는지
저는요 올해로 쉰흔하고도 한살더(지는해)먹었지요 서울로 온지는 강산이 두번변하고도 팔년이
되네요 식탁을 보니 그릇도 저의집그릇이랑 같고 오늘아침 저의집식탁에 올라온 옥돔에 어머니가
보내주신 마늘장아찌랑 비슷하네요 너무너무 반갑쑤다에10. 우향
'05.7.15 5:15 PM위에 양영심님 제주도에 어멍 살앙 좋쿠다
갑자기 고메기국도 먹고 싶은게 마씸11. 태하엄마
'05.7.15 7:13 PM성게로 미역국을 끓이다니.... 정말이지 조상들의 지혜란....^^
얼마전에 몸 푼 애기엄마인데 안그래도 미역국의 '미'자만 들어도 속이 느기느길했는데
정말이지 유익한 정보에 감솨~*^^*
근데 성게는 어디서 구해야 하나요?12. 양영심
'05.7.15 9:29 PM아이고게 우향씨도 제주도우꽈 너무 반갑쑤다에 호,,,,,,,,,,호 다른분들은 이말들이
무슨말인지 읽을때도 힘들겠지요 살면서 이렇게 반가울수가 세상은 좁기도 하지
이렇게 우리 고향사람들하고 주고받을수 있스니 ,며칠전에는 전철에서 아주머니가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는데 제주도말로 주고받는데 너무 반가워서 통화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통성명하고
서울에 시아주버님이 병원에 입원해서 병원으로 가는중이라고 사람은 죄짖고는 살지말아야 되겠드라고요
우향씨 서울에서 사는지요 저는 시댁,친정 제주도이고 결혼하면서 바로 서울로 올라와서 살지요
반갑습니다13. 름름
'05.7.16 10:05 AM어제 시아버지 환갑 잔치 준비로 못 들어왔어요
저도 키톡에 글 올린 담에 꼭 해보고 싶었는데요
주경마마님 - 성게 미역국의 맛을 아시다니.. 반갑습니다
김혜경님 - 첫 데뷔글에 리플이 달리다니 영광이에요 .. 지금 좋아서 어쩔 줄 모르네요
선물상자님 - 대략 성게에서 좌절하시나요? ^^
현배맘님 - 성게는 양재동 하나로 마트에서 본 적이 있는 거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저는 엄마가 주신 거 한 번 먹을 분량씩 나눠서 냉동했다가 먹습니다
미역국은 간단해요.
성게 넣고 푹 끓이다가 미역 넣고 국간장으로 간 맞추구요.. 그래도 맛있답니다
수원댁님 - 피로연에 성게국이 빠질 순 없죠 ^^. 제주도로 시집 가신 건가요? 반가워요
파송송님 - 저희집에 오시면 언제든지 ^^
양영심님 - 잘도 반갑수다. 하영 반갑수다. 제주도 분들 사는 게 비슷한가 봐요..
비슷한 그릇에 비슷한 반찬에요 ^^
우향님 - 전 고메기죽 먹고싶수다 게
희망님 - 성게미역국 첨 맛보는 사람은 이상할 수도 있을 텐데 다행이네요
하나로 마트에 가보세요.. 초여름이 제철인데.. 지금도 있을 진 모르겠네요
태하엄마님 - 저도 12월에 몸풀고 미역국만 끼고 살았었는데요.. 몸조리 잘 하세요14. 냉동
'05.7.18 11:23 PM큰일을 두번이나 치루셨군요.
먼저 위로를 드립니다.
성게는 저희 회사에서 공급하는 품목중의 하나인데 참 좋지요.
피로하고 지쳤을때 두펜정도만 먹으면 체력이 거뜬..
정겨운 밥상 구경 잘했습니다.ㅎㅎ
아주 맛있어 보여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41070 | 그해 추석 2 | 은하수 | 2025.08.22 | 116 | 0 |
41069 | 내영혼의 갱시기 8 | 은하수 | 2025.08.21 | 1,232 | 1 |
41068 | 포도나무집 8 | 은하수 | 2025.08.20 | 2,573 | 1 |
41067 | 테라스 하우스 이야기 10 | 은하수 | 2025.08.19 | 3,859 | 3 |
41066 | 양배추 이야기 10 | 오늘도맑음 | 2025.08.18 | 5,104 | 3 |
41065 | 고양이의 보은 & 감자적 & 향옥찻집 13 | 챌시 | 2025.08.17 | 3,358 | 3 |
41064 | 간단하게 김치.호박. 파전 10 | 은하수 | 2025.08.16 | 5,262 | 3 |
41063 | 건강이 우선입니다 (feat.대한독립만세!) 14 | 솔이엄마 | 2025.08.15 | 5,663 | 4 |
41062 | 비 온 뒤 가지 마파두부, 바질 김밥 그리고... 15 | 진현 | 2025.08.14 | 5,839 | 5 |
41061 | 오트밀 이렇게 먹어보았어요 16 | 오늘도맑음 | 2025.08.10 | 7,390 | 4 |
41060 | 186차 봉사후기 ) 2025년 7월 샐러드삼각김밥과 닭볶음탕 12 | 행복나눔미소 | 2025.08.10 | 4,425 | 7 |
41059 | 오랜만에 가족여행 다녀왔어요^^ 18 | 시간여행 | 2025.08.10 | 6,587 | 4 |
41058 | 무더위에 귀찮은 자, 외식 후기입니다. 16 | 방구석요정 | 2025.08.08 | 5,751 | 6 |
41057 | 친구의 생일 파티 20 | 소년공원 | 2025.08.08 | 5,838 | 7 |
41056 | 2025년 여름 솔로 캠핑 32 | Alison | 2025.08.02 | 8,645 | 7 |
41055 | 7월 여름 35 | 메이그린 | 2025.07.30 | 10,059 | 5 |
41054 |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30 | 챌시 | 2025.07.28 | 12,049 | 4 |
41053 |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10 | 진현 | 2025.07.26 | 11,365 | 4 |
41052 |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20 | 소년공원 | 2025.07.26 | 6,414 | 3 |
41051 |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 Alison | 2025.07.21 | 12,796 | 3 |
41050 |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 챌시 | 2025.07.20 | 9,448 | 3 |
41049 |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 진현 | 2025.07.20 | 9,739 | 7 |
41048 |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5 | 솔이엄마 | 2025.07.10 | 16,168 | 6 |
41047 | 텃밭 자랑 14 | 미달이 | 2025.07.09 | 12,657 | 3 |
41046 |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 소년공원 | 2025.07.09 | 10,571 | 5 |
41045 |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8 | 행복나눔미소 | 2025.07.07 | 3,630 | 4 |
41044 |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4 | 쑥과마눌 | 2025.07.07 | 8,072 | 12 |
41043 | 오랜만에... 16 | juju | 2025.07.06 | 5,007 |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