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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치 담기는 힘들어요....

| 조회수 : 2,319 | 추천수 : 32
작성일 : 2005-04-12 14:20:12
5번짼가?(갸웃갸웃)....올리는 글이네여....

지난 일요일...전날부터 내린비로

눈뜨기 싫어 비비적거리다가 햇빛이 나는걸 보고서야

자리를 털고 일어나 양이세수만 하고 시장엘 갔습니다......

배추4포기, 깻잎, 부추, 마른고추, 새우젓, 멸치젓등등을 사서 다시 집으로....

배추를 다듬어 절이고....시래기를 삶고.....찹쌀풀도 쑤고....

중간중간 배추 뒤적여주면서 청소랑 세탁기도 돌리고 밀린일을 합니다...

힘드니까 커피도 한잔 마셔야죠?.....

마른고추를 다듬어 씻어 건지고 거기에

마늘...생강...젓갈 2가지를 넣어 부식가게에 가서 갈아왔쪄....

(다른 지방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여기 전라도에서는 대부분

절케 해서 김치를 담습니다....찹쌀풀이나 밀가루풀대신 맨밥을 넣어 같이 갈기도 하지요...)

6시간후에 잘 절여진 배추를 흐르는 물에 3~4번 씻어 건져내서 물기가 빠지길 기다렸다가...

고추양념 갈은거에 찹쌀풀과 부추, 당근 등을 넣어 섞고 김치를 버무렸습니다...

부추와 깻잎은 배추 건지기 전에 조금 해뒀구여.....

글케 절케해서 암튼 오후8시쯤에 일이 끝났습니다...

피곤은 하지만 3가지 김치로 마음은 뿌듯^^...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두막집
    '05.4.12 2:31 PM

    김치 한번씩 담을려면 정말 일이많죠? 나이가 쬐금씩 들수록 게으름도 피게대고 애들 어렸을땐
    정말 하루종일 서있어도 다리아픈줄도 모르고 재미나게 부엌일 했는데...
    그래도 저렇게 한번 담아놓으시면 기분이 푸근함도 느끼시잖아요. 식구들 먹일라고..
    주부들은 정말 표안나게 하는 일들이 많은것같아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조금 쉬세요..

  • 2. 민지맘
    '05.4.12 3:38 PM

    김치 담그기 정말 힘들죠?
    한번 담그면 주방 난리나고..치우는것도 힘들고...애쓰셨네요.^^
    저거 보니까 돼지 고기 수육에 싸먹고 싶어요..

  • 3. 다혜엄마
    '05.4.12 7:10 PM

    짝짝짝~ 너무 잘하셨어요.............^^
    전 배추김치는 혼자서 한번두 안담가 봤는데,,,,
    김장 배추김치가 아직도 김치 냉장고에 한통이나 있어요.
    남편이 배추김치를 안좋아하는 통에.....;; 혼자서 김치 담가봤자 오이소박이, 깍두기, 열무정도네요..
    남편이 배추김치 안좋아하는게 다행이네요.^^;
    그 뿌듯한 기분,, 저 어떤건지 알아요. 수고 많으셨네요............^^

  • 4. 유진마미
    '05.4.12 8:53 PM

    정말 고생하셨어요~
    얼른 푹 쉬세요~
    근데,질문이요..저기 절인배추 씻어 엎어놓은 사진 옆에사진의 하얀것은 무언가요..??
    피곤하신데 질문까지..에구,에구..

  • 5. PHO23
    '05.4.12 10:23 PM

    김치는 정말 엄두가 안 나서 용기도 못 내고 있는데...
    부럽습니다!!!
    헤헤 저도 수육 먹구 싶네요~~

    근데, 냉정..열정..의 아오이 신가요?^^

  • 6. 사계절
    '05.4.12 11:20 PM

    전라도에서는 조그만 부식 가게에도 저렇게 고추를 갈아 주지요.
    처음 충청도에 이사와서 고추 갈아주는 곳이 없어 고향에 갈때면
    몽땅 갈아서 냉동실에 넣어두곤 했는데....
    몇해전 갈아주는곳을 찾아서 고추들고 갔더니 아저씨 하시는말 "아줌마! 전라도 사람이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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