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만두와 오향장육

[1004]

어제는 중국타운에 갔더랬어요.
신랑이랑 저희 학교 선배분이랑 셋이서요.

이곳 중국타운에서 유명한 식당이 "Joe's Shanghai" 와 "Joe's Ginger" 라는 곳입니다.
둘다 주인이 같은 식당이지요.

암튼 여기서 젤루 유명한건 "Soup dumpling" 즉 국물만두 랍니다.만두안에 국물과 고기가 들어있어요.
고기위엔 게살이 있구요.
이 식당을 가면 꼭 이걸 먹지요. 상하이 만두라고 써있어요.

옆에 구멍을 내서 국물을 쪽쪽 빨아먹구요, 그 담에 만두에 칠리소스나, 생강간장을 끼얹어서 먹습니다.

같은 만두를 여러다른 식당에서도 만들지만, 먹어본중에 이곳이 제일 맛있네요.

그리고 소고기 편육이 있어서 시켜서, .  암 생각없이 먹었는데 생각해보니, 오잉~~ 오향장육이더군요.
그외에 다른것도 시켰지만, 만두가 워낙 유명해서 만두를 올립니다.

[김혜경]

아~~ 이향방선생님도 만두 안에 국물이 들어있어야 맛있다고 하시던데...

[솜사탕]

진짜 맛있었겠어요.

그 안의 국물은... ^^ ..
일반적인 만두의 고기기름 말고..(이것도 흥건하지요)
상하이..... 아니, 상하이주의 어느 특별한 고장에서 이것이 유명하다고 하지요.
어떻게 만드는지.. 배웠었는데... 잊어버렸네요. ^^
특별한 재료를 써서.. 또 따로 국물을 낸다고 들었었는데........

히히.. 갈아놓은 쇠고기로 만두 해먹어야 겠어요!!!!

[1004]

솜사탕님은 모르시는게 없군요. 감탄! 감탄!
기냥 상하이만두라니까 그런가보다 그러구 먹었답니다.
다른 식당들과는 국물맛이 다른거 같더라구요.

국물을 어케 넣는걸까? 하고 생각은 많이 해봤는데 잘 모르겠더라구요.

울 신랑은 국물을 얼려서 조그만 조각 얼음처럼 해서 넣는게 아닐까.. 뭐 이런 해괴한 생각을 하더라구요. 대답도 대꾸도 안했습니다.

[솜사탕]

ㅎㅎ 아마.. 얼리는것이 아니라... 고기기름을 굳힌것을 넣는다고 했던것 같은데.. 얼리는 거였나?? 가물 가물.. 그리고 고기기름이 아니라..뭐죠?? 그 젤리 같은거.. 젤라틴인가???
아.. 저 어쩌면 좋지요?? 완전 치매에요.. 이거 들은지.. 몇달 되었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나요.. ㅠ.ㅠ

ㅎㅎ 제가 잘해서 아는것이 아니라.. 저의 옆집 친구가 상하이 비슷한 출신입니다.
첨엔 상하이라고 하는데.. 좀더 알게 되면.. 아니라고 뻑뻑 우기는...
중국이 워낙 넓어서요... 그냥.. 남들에게 얘기할땐 큰 도시만 얘기한대요.
얘기 듣고는... 집에서 만들어 먹자.. 했었는데... 그 친구 말이.. 뭐.. 무슨 무슨.. 이유들을
쭉 늘어 놓으면서 안된다는..(이유는.. 그 고장에서만 나는 특별한 무엇이 있어야 한다는 거지요. ㅠ.ㅠ)

근데.. 우리 입장에선.. 그게 그거일것 같아요. 우리도 한국에서 무엇을 제대로 먹으면.. 한국의 그 고장에서 나는걸로.. 먹어야 제맛이잖아요. 그맛을 내려 하면 불가능한거구.. 비슷하게 하거나 변형시킬려면 무궁무진하겠지요? ^^
나중에.. 알게 되면.. 알려드릴께요...

[승연맘]

중국 물만두 만들때 보면 반죽에 물을 섞어서 만드는 데 그것과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처음엔 이상했는데 그래야 만두속이 부드럽고 맛있다고 합니다.
젓가락으로 한참 휘휘 저어서 섞은 다음 고기소를 들어올려 내리치면서 치대면 탄력이 생겨
쫄깃하다고 하구요.

[홍차새댁]

솜사탕님...찾아서 꼬옥 알려주세요~
근데 먹을때...국물이 줄줄 새는건 아니겠죠?

[Hwan]

앗..1004님 뉴욕시티쪽에 사시나봐요? 저도 그쪽 살 때 시티 내려가면 항상 먹었는데..
아틀란타 내려와서도 가끔 생각나는데 여긴 안파는것 같아요..
전 처음 먹을때 그 안에 뜨거운 국물 있는 줄 모르고 먹었다가 입천장 다 데고
옆으로 줄줄 흘리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제 동생도 미국 한번 와서 먹고 간 후로 가끔 이야기 하곤 하죠..
정말 그리워요~

[june]

만두는 정말이지 못만들어 먹겠다는 ㅠ_ㅠ 사먹는것도 맛없구... 그렇다고 만들어 먹어도 그게 그거니...

[1004]

Hwan님 반갑네요. 뉴욕시티는 제 형편상 넘넘 비싸서 못살고, 그 밑 섬인 스태튼 아일랜드에 살고 있어용~ ^^*
저도 첨 먹을땐 옷에 튀고, 난리도 아니였답니다.
이집에 가서 다른 거 먹으려면 허전해져서 꼭 이거 시켜먹습니다.
그래도 참 맛있지요?

[Joanne]

1004님~~ 저 왔어요~
스태이튼 아일랜드 사시는군여..
저도 전에 브룩클린 브릿지 바로 옆, 브루클린 하잇츠에 살았었어요.
그 때 저도 차이나 타운 정말 자주 갔었죠. 새벽 3시에 합기 간 적도 있구요. ^^
Joe's Shanghai 그 만두 저두 좋아해요..아웅~ 가고 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