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햇살이 너무 좋습니다.
어제는 모처럼 일찍 끝났습니다.
동료들과 어울려 이천에 가고 싶었지만 다들 코스트코 가지고 해서 고고씽 했습니다.
휴지도 사고 진드기 방지 패드도 사고 전기 주전자도 사고
스타킹이며 뭐며 잔뜩 다들 샀습니다.
저는 발포성 컵하고 휴지하고 슬라이스된 모짜렐라 치즈 사러갔는데
휴지만 샀어요. 물건이 없더라구요. 더구나 치즈는 거의 떨어져 가는데 말이지요.
1. 양념된 찜닭 팩을 팔더군요.
집에 가져와 3등분하여 일부는 얼렸지요.
조금 달달한 감이 있지만 팬에 볶다가 양파, 청양고추 넣어주고
마지막에 삶은 당면, 참기름, 참깨 넣어 딸님께 저녁 간식으로 드립니다.
2. 양념된 찜용 소갈비 가져왔습니다
휘슬러 냄비에 넣고 끓입니다. 휘슬러 냄비가 좋은 이유는 뚜껑에 공기구멍이 있어서
넘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이게 거의 17년된 것입니다.
여전히 튼튼하게 제 역할을 다합니다. 그러다 보니 새 냄비 사고싶을 때는 매우 미워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국물요리, 저수분요리 할 때는 너무나 이쁜 아이들입니다.
한번 끓어 오르면 불 줄이고 파인애플 갈아둔것, 배갈아둔 것, 양파즙 얼려 둔것을 넣어 계속 끓입니다.
파인애플도 한통 사 먹고 남겨 갈아 소분해서 얼려두고요, 배도 즙내서 소분 후 얼려두고요, 양파도 마친가지입니다.
바쁜 워킹맘이 조금 수월하게 사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살이 많이 부드러워지면, 밤, 청양고추, 빨간 건고추를 넣어 익으니 불 끕니다.
이건 시아빠 드릴 것입니다. 지난 추석이후에 갈비를 땡겨하시니 지칠 때까지 해드려 볼 계획입니다.
3.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두가지를 했습니다.
개천절날 오랜만에 장충동에 갔습니다.
평양면옥에서 냉면 한그릇 먹고 태극당에 들려 식빵을 비롯한 몇가지를 샀습니다.
남대문에 들려 친정엄마 모자사서 보내드렸습니다.
그 때 사온 빵을 토스터에 굽고 유기농 마아가린 발라 배 저며 썰은 것과 물에 데친 샌드위치용 햄으로
오픈 샌드위츠를 만들었습니다. 사이드로 어제 사온 조개스프를 내놓았습니다.
딸님이 빵 두조각을 먹는군요.
그리고 함께 준비한 것이 짝퉁 마르게리타 파자입니다.
20cm 또티야 위에 피자소스를 병아리 눈물만큼만 바릅니다. 올리브를 슬라이스해서 10조각 정도 올려줍니다.
슬라이스 모짤렐라 치즈를 듬뿍 올립니다. 180도로 달구어진 오븐에서 10정도 구워줍니디.
약간 식으면 은박지에 사서 딸님의 책가방 옆에 둡니다. 닭집에서 온 작은 소스통에 꿀을 담아줍니다.
2교시 후 간식입니다.
남편도 몇조각 잘라 통에 담아 보냅니다. 홍삼물과 함께요. 아침을 못드셨거든요.
덕분에 조개스프가 많이 남는군요.
4. 이렇게 두분을 보내고 나서 그릇을 식기세척기에 집어 넣고 식탁을 정리 한 후
우아하게 커피를 드립합니다. 그리고 토스트 한조각, 피자 한조각, 사과 몇쪽을 두고 앉아
딸님을 위한 기도 후 여유롭게 식사합니다.
출근하던 남편이 오늘 저녁에는 조기 지짐을 먹고 싶다고 하는군요.
고사리를 물에 담그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출근합니다. 시간을 보니 8:10분이군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