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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시드니 스타일_월남쌈

| 조회수 : 11,566 | 추천수 : 3
작성일 : 2023-08-25 23:15:00


저희 교회 구역모임이에요. 6명씩 한 테이블에 앉고 테이블당 월남쌈 포장 스몰사이즈로 2개씩 세팅했어요.  총 4개 오더하고 바베큐립 준비해 오셨고 구역식구 2분이  오뎅, 맛살, 계란, 아보카도, 고기 등 추가로 준비했더니 먹어도 먹어도 양이 줄지 않고 오히려 양이 늘어나는?? 결국 각 가정마다 하나씩 가져가셨어요. 성경에서는 이런 상황을 "오병이어의 기적"이라고 불러요....ㅎㅎㅎ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월남쌈의 반대편에는 알록달록 색깔별 캡시쿰(파프리카), 오이, 사과, 버섯류가 있어요. 그리고 테이블 끝에 유리창에 비친 숲은 정말 국립공원의 끝자락이에요. 나무로 떼는 벽난로도 있고,  숲이 우거진 산속에 별장같은 통나무 집이에요. 전체를 보여드릴 수 없는게 아쉽네요. 집주인이 너무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은 집이라....^^



하얀색 티셔츠 소년이 저희 둘째아들이에요. 아직까지도 구역모임에 따라와서 동생들도 돌봐주고, 갓 구운 달달한 와플 디저트도 얻어먹고, 더러 칭찬도 들으면 좋아라하는 사춘기 후반 소년이에요. 이 아들 뒤로 멋진 숲이 보이는데 그사이 어두워져서 아무것도 안보이네요. 모여서 소박하게 식사하고 얘기하는 걸로도 이민생활의 활력소가 되요. 사진을 2장만 올리게되서 아쉽네요. 마치 업소용? 딱 호주스타일로 듬직한 와플머신 자랑 좀 해야 하는데.....ㅎㅎㅎ 

2장만 올리니까 자주 올것 같아 좋네요.....????

솔바람 (nofluke)

레몬트리를 보다가 홈피를 알게 되었는데 손이 느린 제겐 무엇보다 빨리 요리를 맛있게 한다는 레시피가 넘 필요해서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항상감사
    '23.8.26 1:11 AM

    구역모임 최애 메뉴는 월남쌈 맞네요. 저는 혜경쌤 책에 소개된 손말이 김밥도 자주 해요. 푸짐한 상차림에서 모임의 활기가 느껴지네요. 흰티셔츠의 청소년은 교회오빠의 표본인듯이요~

  • 솔바람
    '23.8.26 10:28 PM

    저도 손말이 김밥 자주 해요. 참치랑 햄만 있으면 냉장고 털이용으로도 딱 좋은데 저희 집 남자들은 손수 싸먹는걸 귀찮아하네요. ㅠ
    사진 속의 청소년은 기타치는 착한 교회오빤데 집에서는 완전 까칠남, 사춘기 끝판왕이에요.????????????

  • 2. 지구별산책
    '23.8.26 12:38 PM

    비슷한 또래 아이 키우고 있어서... 눈이 더 가네요.
    남에 자식은 다 이쁘고 그런데 왜 내자식은 보면 승질이 나는지 모르겠어요..ㅋㅋㅋ
    엄마모임에 따라와 준 교회오빠 칭찬합니다.

  • 솔바람
    '23.8.26 10:35 PM

    제 맘이 그 맘이에요. ㅋㅋㅋ
    그나마 따라와야 맛있는거 얻어먹으니 오는 듯하고요. 하루 개었다 하루 흐린 갱년기 엄마도 쫄게 만드는 "센" 오빠에요.????????????

  • 3. 경표이모
    '23.8.27 8:50 AM

    18년전쯤에 시드니에서 신혼살림 시작했었는데 새삼 그립네요.. 지금은 아들만 브리즈번에 살아요.. 시드니에서의 월남쌈..그리워요..

  • 솔바람
    '23.8.28 6:09 PM

    저보다 시드니 선배시네요. 그때는 더 살기 좋았을 것 같아요. 대신 지금은 아시안 푸드나 한국 먹거리가 훨씬 더 풍성해졌구요. 아드님이 멋진 곳에 사시네요. ㅎ

  • 4. 조아요
    '23.8.27 8:25 PM

    jvr 물병때문에 한국이신줄 알았어요 ㅋㅋㅋㅋ
    시드니 제 최애여행지라 세번이나 다녀왔는데 갈때마다 시내가 중국어드메같아져서 마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또 가고싶어요^^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릿지보다 외곽동네 작은 카페에 앉아서 사람구경하는게 재밌더라구요

  • 솔바람
    '23.8.28 6:18 PM

    어쩐지 물병이 예사롭지 않더라니 한국에서 건너왔군요. 저 집에 가면 탐나는 물건이 많아요. 세워놓는 주걱이랑 네모 후라이팬 등등...ㅋㅋㅋ 시드니 시티가 중국인들에게 점령당하다시피 했지만 그래도 호주 특유의 느릿느릿 낭만이 있어요. 전 보타닉 가든 걷다가 오페라하우스 밑에서 커피 마시고 록스로 넘어가서 사람 구경, 크루즈 구경하는거 여전히 설레여요. 호주의 쨍한 햇빛이 생동감을 선사해주는 듯요.

  • 5. 옐로우
    '23.8.28 12:41 PM

    호주스타일 월남쌈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자주가는 식당도 '호주월남쌈 전문점' 이더라고요 ㅋㅋㅋ)

    다른 나라?와 차이점이 뭘까요?
    월남쌈 덕후로서...그정도는 알아두고 싶어서요 ㅋㅋ

    개인적으로 월남쌈 필수는 아보카도,파인애플이라고 생각합니다
    흐흐흐~
    점심먹고 앉았는데도 월남쌈 먹고싶네요 ^^

  • 솔바람
    '23.8.28 6:26 PM

    제가 무식해서 다른 나라와 차이는 모르겠는데요. LA갈비나 LA김밥처럼 현지화 시킨 것이 아닐까 싶어요. 호주는 여름에 날씨가 너무 더워서 베트남이나, 태국, 싱가폴 같은 동남아 음식이 날씨랑 잘 맞고 그중에서도 베트남 음식이 한국사람 정서랑 잘 맞으면서 비슷하다보니 개발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저도 아보카도, 파인애플 필수인데 코리엔더(고수)를 듬뿍 넣어서 먹어요. ㅎㅎㅎ

  • 6. 솔바람
    '23.8.28 6:25 PM - 삭제된댓글

    아이고~ 제가 무식해서 다른 나라와 차이는 모르겠는데요. LA갈비나 LA김밥처럼 현지화 시킨 것이 아닐까 싶어요. 호주는 여름에 날씨가 너무 더워서 베트남이나, 태국, 싱가폴 같은 동남아 음식이 날씨랑 잘 맞고 그중에서도 베트남 음식이 한국사람 정서랑 잘 맞으면서 비슷하다보니 개발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저도 아보카도, 파인애플 필수인데 코리엔더(고수)를 듬뿍 넣어서 먹어요. ㅎㅎㅎ

  • 7. 이규원
    '23.8.29 5:41 PM

    자주 오세요.
    향수병이 저절로 나을겁니다.

  • 8. Harmony
    '23.8.31 6:13 PM

    상차림이 화려한듯 하면서 정겹고
    앉아서 같이 먹어보고싶어지네요.
    즐거운 모임이었겠어요.
    착한 아드님 칭찬합니다. 엄마를 따라 교회 구역모임에 다 오다니...^^

  • 9. viermam
    '23.9.3 4:12 PM

    저도 월남쌈을 25년전 유럽어디 구역모임에서 처음 먹어봤다죠?ㅎㅎ
    고수맛에 놀랬었는데 지금은 넘 좋아하는...
    추억돋네요 사춘기아이 모습도요...^^

  • 10. 초보파이
    '23.9.18 4:40 PM

    푸짐~하네요~ 월남쌈에 아보카도는 생각도 못했는데 담엔 아보카도 추가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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