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가입했어요
82와 이런저런 추억 참 많았는데
보통 키톡 사진과 글 읽고
자게에 글 읽거나 쓰는 정도지
키톡에 사진 올리고 글 쓰는건
거의 처음 같아요
82개편에 많은 분들이 다시 인사하고
계셔서 저도 그래야 할 것 같은,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는데
뭔가 의무감이 막 생겨가지고요 ㅎㅎ
전 요리 잘 못하고 대충 해먹고 살아서
올릴 것도 마땅찮고
이쁜 그릇같은거 없이 친정엄마꺼
오래된 그릇 가져다 쓰는
좀 투박한 사람이에요
여름에 큰 토마토 박스채로 사다가
껍질벗기고 썰어서 양파랑 바질 넣고
소스 버무려서 통에 넣어 냉장고에 두고
샐러드마냥 거의 매일 꺼내 먹어요
먹기전에 올리브오일 뿌려서요
째개에도 넣고. 부침개에도 다져넣고
비빔국수에도 넣고.
한박스 먹고 두박스도 다 먹었어요
또 사다 일부는 껍질벗겨 썰어서
냉동에 넣어두고 나중에 필요할때 써요
되게 맛없어 보이는 카레인데 맛은
부드럽고 좋았어요
대충 집에 있는걸로 했던터라 재료는
아쉽지만요
시골집에 보리수가 익어 보석처럼 빛날때
보리수 따서 잼 만들었어요
해마다 하는 개인적인 행사가 되었고요
매해 보리수 잼을 만드는데
결과물은 해마다 달라요
올해는 양이 많아 설탕을 많이 넣었더니
( 그래도 80%정도만 넣었어요)
가장 잼처럼 완벽한 농도와 맛이 되었는데
제 입맛에는 설탕을 줄이는게 더 나은듯 해요
플레인 요거트에
홍삼 숟가락으로 한숟갈..아니 두숟갈 넣었어요
잼 색은 살짝 검붉은색.
휘릭휘릭 저어서 섞어주면~
이렇게 되는데요
잼은 한숟갈만 넣었어도 될 듯 해요
섞인 색은 작년만 못한 듯.
작년엔 예쁜 주황색이었는데
이건 좀 어두운 주황색?
달콤하면서 뒷맛은 새콤하고
보리수 맛이 감도는
꽤 괜찮은 맛이에요
82개편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