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습도가 좀 낮아져 그래도 쾌적하군요,
더운 여름 저녁을 무어 해드시는지요?
혼자 먹는 저녁 구찮아 김치전을 부쳤어요.
냉장고에 부침가루 튀김가루 봉지 꺼내
각각 반반 섞어 물반죽을 하는디
가만 보니 둘 다 튀김가루....
여하튼 이 김치로 말할 것 같으면
생애 처음 직접 농사지은 배추로 혼자 해본 김장김치.
정관스님 비법 주워들은 거 있어 집간장 넣고 액젖 하나
안 넣고 했는데... 맛은 ...그닥..
다음에는 일케는 안 할 듯..
이 김치전에 술이 빠져서야..
술은 과하주
옛 선조들이 여름에 해먹던 술. 여름을 나는 술
과하주는 집에서 빚은 술이 더는 발효 못하도록 소주를 섞은거래요, 포트 와인 비슷한 원리...
이 술이 맛은 아주 깊고 단데, 도수 높아 금방 훅 오릅니다.
술을 먹을 수 있어 나의 간에 감사하구요,
이렇게 맛난 술 비법을 발견한 조상님들과 전수자님 감사해요.
글구 쌀 농사지어준 부여 농민들과 과하주를 빚어 건네준 그녀에게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