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재활용품 치우다 손을 다쳐서 엄청 고생하고 있어요. 병원가서 꿰매야하는데 병원가기 싫어서 그냥 흉터를 키우고 겨우 타 칠 수 있는정도가 되었습니다.ㅜㅜ
집안일은 거의 남편이나 딸이 하는 중인데 ..ㅠㅠ
쑥과마눌님 글이 갑자기 사라져 슬프네요. 이곳이 키친톡인데 카테고리가 뭐 어떻다고..그냥 먹는 이야기 세상사이야기 같이 하면 어떻다고 그럴까요?
오늘의 글은 쑥과마눌님에 대한 오마주 입니다.
쑥님! 이곳이면 더 좋겠지만 줌인줌아웃에라도 곧 돌아오시길 빌어요. 플리즈~
달리의 [빵 바구니,1926]
|
달리의 [빵이 담긴 바구니,1945]
달리[1904~1989]는 스페인 피게라스 지방의 풍족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변호사이며 공증인으로 아들인 달리를 무척 사랑하였지만 몇해전 죽은 형의 이름을 살바도르 달리에게 그대로 물려주고 형의 환생이라고 믿게 하였죠. 어머니 역시 달리를 과잉보호하며 대했는데 달리는 이런 형의 환생이라는 대우에 신물이 나고 평생을 동생 달리라는 걸 계속 증명하듯이 하며 기행을 하기에 이르릅니다.
달리는 미각의 소유자이며 특히 성게알, 계란후라이,콩, 양고기등을 좋아하였고 이렇게 빵이 담긴 바구니 라던가 그의 작품에서 음식 그림이 꽤나 많습니다.
처음 달리는 요리사가 되고싶었으나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주방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하였고 늘 음식에 대한 열정으로 부모님 눈을 피해 자주 요리를 했다고 하네요.
이런 요리에의 열망이 초현실주의자 그림으로 발현, 그의 미각에서 시작되었다고도 합니다.
자기 스스로 천재라 늘 부르짓고 정말 재주도 다양한 기인이기도 천재이기도 하죠. 그리고 엄청난 고집장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림도 그렸지만 영화 제작도 하고 책의 삽화, 영화 포스터도 만들고 또 프로이트를 너무나 존경하여 편지를 쓰고 집으로 여러번 찾아가고해도 만나주지 않았더라도
다방면으로 노력해서 드디어 13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프로이트를 런던서 만나기에 이르릅니다.
그는 자기 일생에 프로이트와 아인슈타인이 절대적 영향을 주었다 하고 그의 뮤즈' 갈라'( 본래 폴 엘뤼아르의 부인,10살 연상의 러시아출신 여인)와의 만남은
자기를 구원하기 까지 했다고 합니다. 1982년 갈라가 먼저 세상을 떠났지만, 그이후 혼자 남은 7년도 1989년 죽을 때까지 갈라를 기리며 죽어갑니다.
이런 오매불망 편집적인 사랑의 달리는 자신의 집에 대접하는 손님들에게 자기자신이 메뉴를 짜고 기상천외의 요리를 자주 대접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갈라의 얼굴을 표지 모티브로 한 [갈라의 만찬, 일명 축제의 만찬.1973]이라는 요리책을 발간하기까지 합니다.
아래에 직접 가져온 우린 듣도 보도 못한 기상천외의 재료로 만든 달리의 요리책을 함께 보도록 해요( https://www.instiz.net 에서 퍼옴 허락하여 소개합니다)
갑각류와 생고기그림, 인체를 닮은 물고기 요리 그림, 절단된 ....혐오스러운 그림이 많으므로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피해가길 바랍니다..
이책은 136가지의 요리를 소개하지만 , 최근 한국서도 유영미 번역의 게오르크 베트 저의 달리 요리책이 따로 출판되기도 하였습니다.
달리를 30년이나 연구하였다는 저자 게오르크 베트는 [달리의 초현실주의 그림은 달리의 미각에서 나왔다,2001] 라는 요리책을 펴냈습니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010316/7663563/ 링크가 잘 안걸리네요.ㅜㅜ
트랜드뉴스 보기
◇달리의 초현실주의는 미각에서 나왔다.
게오르크 베트 지음 유영미 옮김
|
원판 달리의 요리책 소개합니다.
아래는 쑥과마눌님 소설에서 나왔었던 달리의 요리그림이 들어있습니다. 요리책 제목은 'Les Diners de Gala' 1973년에 발행.
요리책 그림을 바로 올리려하니 사진이 안 올라가네요. 할 수없이 그냥 사이트만 알려드려야하겠습니다. 일단 책자소개의 글만 올립니다.
'Les Diners de Gala' 1973년에 발행된 이 요리책은 살바도르 달리가 제작하였습니다.
카이엔 칵테일 등 죽기 전에 맛볼 수 있을까 하는 특이한 음식들이 가득하답니다!. 물론 이러한 재밌는 점 이외에도 묘하게 아름다운 콜라주의 작품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살바도르 달리의 희귀하고 환상적인 요리 책은 40년 만에 처음으로 재발행되었으며 아마 올해도 돌아오는 크리스마스엔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지도 모릅니다. 아래, 달리의 음식 삽화들을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https://www.instiz.net/pt/4755920
위 기상천외의 음식이나 요리들은 그림이나 사진으로 즐기는걸로 하고 전 소박한 음식들을 올려보겠습니다.^^
1, 광어활어회덮밥-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미리 주문하고 받아온 광어회덮밥입니다. 물론 활어회여서 생선회맛은 좋은데 ..ㅜㅜ 양념장을 못 받아와서 제가 적당히 제조했는데 식당의 80% 맛 밖에 ~
2.돌게로 국물내고 된장풀고 아욱국 끓였어요. 아욱은 요즘 학교급식 못하는 농장의 채소 꾸러미를 두상자 주문해서 받았는데 다른 채소들도 다 맛이 달큰하니 좋더군요.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된장국입니다. 왠만하면 꽃게를 넣어야 하는데 꽃게 고시 패스 못 해서 돌게로 했습니다.ㅠㅠ
3.파프리카 당근 양파볶음- 파프리카도 역시 농장에서 도산직전이라 하여 구입했는데...아직도 많이 남아서 매일 이러고 먹습니다.
4.브로콜리 멸치볶음. 브로콜리는 물 받아서 잘 흔들어 씻은 후 끓는물에 꼭 데쳐서--부드러움과 위생상 꼭 데쳐서 쓰라고 하더군요. 빈팬에 덖은 멸치와 데친 브로콜리를 합해 진간장,꿀가루 첨가했습니다. 매콤하고 색감있으라고 냉동칸의 붉은 마른고추 몇개를 썰어 넣었어요.
5.아래는 요리는 아니고 키톡이니 주방이야기입니다. 식탁옆에 손씻는곳. 요즘 우리집에서 아주 요긴히 사랑받고 있는 손 씻는 곳입니다.
이거 설치했을 때... 쓸데없이 설치했다고 남편한테 엄청 잔소리 들었습니다.ㅜㅜ 그러나 요즘 , 코로나 바이러스로 손 자주 세정해야 하니 제값을 아주 톡톡히 하고 있는아주 기특한 녀석이죠. 옆에는 2인분용 미니 밥솥이 조금 나왔네요. 기분에 따라 큰밥솥, 미니밥솥 바꿔가며 쓰고있어요.
4월이 가고 곧 5월이 오는데 빨리 코로나바이러스가 잠잠해져 밖으로 맘껏 나가고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