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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이렇게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 조회수 : 11,203 | 추천수 : 6
작성일 : 2020-02-08 14:44:42

  아이들만 좋아하는 방학이 아니고 저 같은 어른이도 좋아하는 방학이 되었습니다.

삼시세끼 밥 차리는 일이 아니면 참 좋은데 ......


평상시에도 농땡이 피우지는 않지만

방학만하면  항상 일거리를 만들고 찾고 저를 가만히 쉬게 두지를 않습니다.


집 가운데에 있는 중정을  남편이 단열효과며 자외선 차단이 잘되게

기기들 구입해서 직접수리하는 동안

저는  중정안을 다시 정리를 합니다.


 지난 가을까지  말렸던 채소들 상태를 확인하고 찾아보기 쉽게 한쪽에 정리해두고

 채소가 부족한 겨울에 요긴하게 잘 챙겨먹습니다.  쪄서말린 가지부터, 바질잎까지 총 15종 정도

 이렇게 해놓으면  벌레도  안생기고  잘 보여서  관리도  잘 되고  괜찮아요

 꼭 같이 말린채소들도 비닐봉다리에 두면 벌레가 생기잖아요  그런데 이 큰 페트병은 해가지나도 말짱해서

 이런 용도로 구입을해서 쓰고 있답니다.   



효소 며 식초단지들   너무 많다보니 일일이 뚜껑 열어 확인해야해서

라벨링 작업을 다 해두었습니다.



남편은 의자를 치웠으면 하지만 저는 안치웁니다.

비오는 날 지붕으로 떨어지는 빗소리 들으러 새벽1시에 여기 촛불켜고 앉아있는 날도 있거든요

제가 누릴수 있는 작은 호사같은거라  포기 못하고   남편이랑 같이 ~~~~.



 집에 있으니 커피는 또 얼마나 자주 로스팅해야 되는지 이제는 프로의 냄새가 날려고 합니다.

 우묵 내리는  채반으로  마당에 가지않고 싱크대에서 체프 제거작업을 하는 것 이번 겨울에 알아서

 밤에도 로스팅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 호박으로 말씀드릴것 같으면  2018년 가을에 수확한 물건입니다.

 한덩이 남겨두고 먹을 시기를 놓쳐서 며칠전에 썩었으면 버릴 작정하고

잡아보았습니다.



 씨만 파내면 먹을수 있을만큼 멀쩡해서 놀랬습니다.  어디 하나 무른곳도 없네요

불피워서 꿀이랑 대추넣고  푹 고왔습니다.

그냥 퍼 먹어도 맛있고  죽을 끓여도 맛이 괜찮습니다.

 반을 덜어서 병아리콩도 넣고 팥도 넣고 찰옥수수알도 넣고  죽도 쑤었습니다.



마침 이날이 아들 온  날이라  숯을 모아서 양미리도 한두름 다 구워서 막걸리 한잔~~

그랬더니 아들녀석이 다음에는 홍어삼합좀  해달라고 주문을 하고 올라갔습니다.   


밤에 구워서 사진이  이렇게 밖에 ....


 지난해  밀크티 클래스 다녀서 배운 후에 자주 즐겨왔는데  이번에  저만의 래시피를 만들어서

 자주자주 밀크티를 먹고 있습니다.

 점심은 보통 떡국으로 먹거나 밀크티에  고르곤졸라 피자를 구워서 과일이랑 간단히 먹기도 합니다.

  모닝빵 바게트빵 또띠아를 도우삼아   계피, 설탕뿌려넣고 졸인 사과바르고 고르곤졸라 치즈 모짜렐라 치즈 토핑해서

 그릴에 5분 구우면  저런 비쥬얼로  나타납니다.

  꿀 안찍어도 달달하니 괜찮은 맛이구요  요때는 밀크티에 설탕 넣지 않습니다.


 

  며칠전에 냉이를 캤는데 남편이 관리기도 없이 삽으로 일일이 뒤집어가며 땅을 관리했더니

  거기에 난 냉이가 뿌리가 30cm는 될거 같아요

  이 사진속 냉이는 다  먹었고 

 오늘 저는 또 소쿠리 옆에끼고 냉이캐러 갑니다.



  미세먼지도 없고 , 코로나 바이러스도 없는 살기좋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염원하며  거국적으로 인사드리고 물러가옵니다.    이만  꾸벅~~~~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ttari
    '20.2.8 7:20 PM

    로스터기 스케일이 와우! 탐나는군요. 빗소리에 촛불 상상만해도 멋집니다.

  • 주니엄마
    '20.2.9 12:57 PM

    처음엔 전기로 로스팅하다가 원하는 맛이 안나서 결국은 수동직화방식으로 선택했습니다.
    20여분 계속 손으로 돌려줘야 하는 건 힘들지만 커피맛은 좋아서 참아줄만하구요
    빗소리, 촛불, 따끈한 차한잔이면 암것도 안부러워요

  • 2. 살글배
    '20.2.8 8:53 PM

    이런 운치있는 있는 겨울이라니.
    글을 읽는데 마음이 고즈넉해져요

  • 주니엄마
    '20.2.9 1:00 PM

    바쁘지만 움직이는 만큼 수확물도 있고 입도 즐겁고 재미있어요
    감사합니다

  • 3. 테디베어
    '20.2.9 8:17 AM

    주니엄마님 냉이뿌리가 정말 기네요~~
    겨울방학이 더 바쁘고 재미나게 보내시네요^^
    부지런한 겨울 보내시고 새봄이 오면 바이러스 다 물러가길 기도합니다.

  • 주니엄마
    '20.2.9 1:02 PM

    테디베어님 잘 지내시지요 ???
    올해는 추위가 덜하여 일찍 냉이를 캐봤어요
    흙이 보드라우니 뿌리가 끝도없이 깊이 내려가더라구요
    무농약환경이니 보약이라 생각하고 목습니다.
    우리모두 잘 협조해서 이번사태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를 매일매일 기도합니다.
    고맙습니다.

  • 4. 깐마늘
    '20.2.9 9:20 AM

    얼마나 부지런해야 이런 삶을 살 수 있는건가요? ^^
    덤으로 받으시는 건 낭만과 여유~ 부럽사옵니다.

    맛있는 밀크티를 여러번 도전해 보았으나 실패.
    팁 좀 알려주세요~

  • 주니엄마
    '20.2.9 1:04 PM

    예전에 엄마가 엉덩이붙이고 앉아있는걸 못봐서 왜저리 동동거리고 혹사시키시며 일하냐고 했는데
    이제 엄마나이가 된 제가 이러고 살고 있네요 안닮고 싶었는데 ...

    밀크티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끓이는 방법이었고
    저는 중탕하는 방법으로 바꾸었더니 느끼함이나 비릿함이 줄어들고
    신선한 밀크티가 만들어지더라구요
    자세한 방밥은 다시한번 글 올리겠습니다.
    관심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 5. 은혜
    '20.2.9 3:51 PM

    밀크티에 눈뜬 아니 입뜬 초보입니다.
    자세한 법 기다려져요,

    옆집으로 이사가서 이웃되고 싶어요...
    위인전에 나올 법한 일상을 살아내시다니 . ..
    저도 좀 더 바지런해지고 싶어지네요.

    글 감사합니다.

  • 주니엄마
    '20.2.9 10:17 PM

    저도 예전에는 밀크티 눈길도 주지않았어요
    그랬는데 커피좋아하는 사람이 나중에 밀크티로 안착한다고 하더니만
    어쩌다 밀크티 좋아하게 되어서 유리병밀크티도 만들고 여름에는 종종 직장에 들고 갑니다.
    다음번에 글 올릴게요 감사합니다.

  • 6. 나도요리사
    '20.2.9 3:56 PM

    단독에 사시네요^^ 저도 단독에 살긴하는데 저런 큰 솥있는 아궁이는 없어요. 만들어놓으면 잘 써먹어야 할텐데 그게 자신이 없어서 침만 삼키고 있네요.

    시간이 가니 나이는 저절로 먹고있긴한데 어째 살림하는건 그닥 느는것 같지가 않고 거기서 거기네요.
    살림을 해보니 정말 부지런해야 현상유지가 된다는걸 알겠더라고요. 나란히 놓여있는 항아리를 보고있으니 저 많은 항아리안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저도 항아리 나란히 ~~~ 옆에 아궁이 솥단지있는 단독주택에서 살고싶어요 ㅎㅎㅎ

  • 주니엄마
    '20.2.9 10:25 PM

    항아리들 안에는 2008년도에 만든 황매실액(거의 꿀같아요)부터 그동안 만들어온 각종 효소들이에요
    지난해에 잡초였던 쇠비름, 와송, 복분자 , 아로니아 , 산도라지 , 천년초열매, 민들레 보리수 삼채 양파, 아로니아 등의 효소와 막걸리식초, 바나나식초, 아카시아식초, 감식초등 초단지들도 5단지 있어요

    옹기단지에 넣어서 발효잘되게 두고 요리할때 잘 활용중이구요
    솥하나 설치하시면 사용하시게 될거에요 도전!!!!
    감사합니다.

  • 7. 이규원
    '20.2.10 7:39 AM

    질문있어요~~~
    말린 것을 넣은 통을 거꾸로 세워 놓았는데 이유가 있나요?

  • 주니엄마
    '20.2.10 10:26 AM

    태양의 위력이 참 대단하답니다.
    제가 아끼는 옷들은 꼭 뒤집어서 건조를 해야 옷 색상이 바래지 않고 오래도록 쨍한색감으로 입을수 있는
    것 처럼 통하나하나 다 돈주고 구입했는데 뚜껑을 위로해서 보관하면 1년쯤 지나서 뚜껑색깔들이 다 변하니까 꼭 새물건 얼마 못쓰고 헌것 만든 것 마냥 억울해서 저렇게 뒤집어 놓으니 뚜껑색감이 말짱해서 그렇게 하기
    시작했는데 속에 든 내용물도 한눈에 확들어오고 혹시나 저 뚜껑에 담긴 가루들 확인해보면 벌레똥인지 아닌 지 바로 알수도 있고요

  • 8. arcadian
    '20.2.10 8:37 PM

    어쩜... 맘이 포근해지는 겨울 풍경입니다. 지나칠수 없어 일부러 로그인해 글 남깁니다.

  • 주니엄마
    '20.2.13 2:12 PM

    저도 그냥지나칠려다가 일부러 로그인할때가 있거든요 그때의 마음을 조금은 알아요
    글 남겨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 주니엄마
    '20.2.13 2:14 PM

    욕심이 부른 결과에요
    쉽게 쉽게 하면 될텐데 힘들더라도 제대로 된 맛을 쫓아가다보니 ..
    좋게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9. yyypuni
    '20.2.14 11:09 PM

    글 읽으며... 퇴직후 시골에 정착한 할머니이신가 아니 최소 전업주부겠지.... 생각했는데 댓글보니 직장 다니신다구요??? 와... 직장다니시면서 이런 살림이 가능하시다니....... 이것은 체력덕인가요 성격덕인가요..... 로스팅 하시는것 보고 특히 감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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