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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엄마가 주신 밥상

| 조회수 : 16,322 | 추천수 : 15
작성일 : 2018-03-21 03:07:47








언니가 불려서 준 보리쌀을 삶아서  쌀을 한 줌 섞어 밥을 하고
엄마가 만들어준  열무김치를 쫑쫑 썰어 얹고, 또 엄마가 해준 고추장 볶음을 조금 얹어
참기름 뿌리고 쓱쓱 비볐습니다. 보리밥은 푹 읽은 진밥이 전 좋더라구요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급히 대파만 넣고 끓인 된장국이랑 먹었어요. 

고고님 글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같이 살며 많이도 부딪혔고, 서운하기도 하고, 이해도 안되었지만
늙어가는 엄마가 어떻게 안스럽지 않겠습니까!

그럴 때면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이 있어요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 동생이랑 부모님 옆에서 자다가 
이불을 걷어 차 버렸는지 배가 아파 눈을 떴어요
화장실을 가야겠는데 무서워서 못가겠는 거에요
시골이라 아직은 마당 구석에 재래식 화장실이 있던 시절이었는데 
엄마를 깨웠어요. 5남매 건사하며 달디 단 잠 주무시던 엄마는 잠깐 동안도 찡그리지 않고 일어나 
마당을 돌아서 개집을 지나야 했던 화장실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저는 안에서 자꾸 엄마를 확인했고, 
엄마는 드라마처럼 노래를 흥얼거리지는 않았지만 인기척을 하시면서 달빛 아래 서 계셨습니다
화장실 입구 작은 화단에 수국이 소담하게 피어, 엄마랑 같이 환한 달빛 받고 있던 장면이 지금도 선해요
엄마에게 나이값도 못하고 화나고,서운한 맘 들려고 할 때, 이 장면을 떠올리면 조금 평온해집니다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요리도 그만하라고 짜증 내면서도, '이게 효도야' 하면서 넙죽넙죽 받아온 음식들로 차린 밥상입니다
같이 살면서도 엄마에게 밥을 사드렸지 상 차려 드렸던 적은 손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이건 요새 제가 필받은 바나나가 들어간 촉촉한 파운드입니다
럼주에 담근 건포도,푸룬,크랜베리,대추야자등을 넉넉히 넣었고
이번엔 호두 대신 코코넛 채가 남아서 넣었는데 호두가 전 좀 낫네요
영국 사람들이 잘 먹는 fruit cake 좋아해서 많이 넣는 편인데
제가 붙인 이름은 어떠한 반전도 없이  fruit pound cake!! ^^

그나저나 여기 키친토크 무림의 고수들이 그립습니다
눈팅만 해도 저녁 6시 교양프로 하나 본 느낌이었는데...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쩜쩜쩜쩜
    '18.3.21 9:12 AM

    저도 몽자님 초등학교때 추억 같은 그런 기억이 있어요.
    부모는 늘 나를 그렇게 키웠을텐데..
    이상하게 부모의 사랑은 일상을 벗어난 어느 한 순간으로 기억되는 것 같아요.
    그마저도 전 아빠에게만 있고, 엄마에겐 없네요.
    말씀처럼 자식 여럿 키우며 살기도 바빴을 때니까요..
    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 지도 생각하게 됩니다.

    파운드케익 정말 맛있겠어요~~!!@@
    전 개인적으로 코코넛 채 들어간 빵이 최고 맛난 것 같아요~^^

  • 몽자
    '18.3.22 9:18 PM

    세상에 아름답기만 한 관계가 어디 있겠나요?
    부모님과 정서적인 교감을 그리 하진 못했습니다
    부모님들도 본능적인 부성과 모성으로 대해 주신것 같아요
    그럼에도 저날을 생각하면 평온하고 동화 주인공 된 거 같아서 좋아요

  • 2. 진현
    '18.3.21 1:11 PM

    와~ 열무비빔밥이네요. 츄릅~
    된장찌개에 비비려면 달걀 프라이 없는 게 낫나요?^^
    아침에 출근 사간에 쫓겨 열무감치 대충 버무려
    놓고 나왔어요.
    어젯밤에 해야 할 일을 게으름 피우다가.

    파운드 캐잌 맛있겠어요.
    혹시 당근 캐잌 만들어 보셨나요?
    카친토크고수님들 진짜 그립네요.

  • 몽자
    '18.3.22 9:24 PM

    진현님! 정말 부지런하시네요, 경의를 표합니다
    물론 열무김치도 맛있었지요!?

    당근 케잌도 당근 구워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향신료 들어간 서양의 오리지날 당근케잌보다
    아이싱도 안하고 향신료도 거의 넣지 않는 우리 스타일이 좋습니다

  • 3. doriyoon
    '18.3.21 1:16 PM

    외국에서 살고 있는 제가 가장 먹고싶은 음식을 올리셨네요.
    저도 마음 속 깊은 곳에 간직한 저희 엄마 얘기가 문득 하고싶어졌습니다.
    제 동생들이 초등2학년, 6학년 때 시골에서 작은 도시로 전학을 했습니다.
    동사무소에서 전학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해서 가지고 오라는 말에 엄마는 동생들을 교무실에 남겨두고 황급히 동사무소에 가셨습니다. 저희 집 주소 관할의 동사무소는 외진 곳에 있었어요. 엄마는 서류를 들고 조금이라도 일찍 아이들이 있는 곳에 오려고 둘러 다리를 건너지 않고 지름길이던 개울을 건너다 물에 빠지셨어요.
    물살이 제법 쎈 곳이라 사람이 죽기도 하던 개울이었습니다.
    엄마는 물에 빠진 채 옷도 갈아입지 않으시고 기다리는 아이들이 걱정되어섲교무실에 허겁지겁 오셨어요.
    학교선생님들이 다들 놀라시면서 제 동생들에게 그랬대요.
    "훌륭하신 어머니께 효도하거라"
    한평생 몸이 부서지도록 희생하신 엄마...큰 수술도 하시고 건강하지 않으시지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 엄마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 몽자
    '18.3.22 9:28 PM

    doriyoon 님 어머님이 요새 김숙 말로하면
    저의 엄마보다 윗 길이시네요
    훌륭한 어머님과 많은 시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외국에서 건강하시구요

  • 4. 고고
    '18.3.21 1:59 PM

    몽자님 반갑습니다.
    키톡의 여러분들이 저도 많이 그립습니다.
    저는 2004년 가입했어요.^^
    키톡 글을 올리면 대문에 걸리는 부담이 있으니 예전처럼 음식에 대해 자유롭게 수다 못 뜨는 것도
    한 몫하더라구요.
    밥냄새가 나야 집이죠. 그리고 밥이 사람을 이어주고~
    오늘 엄마밥상은 묵은 총각김치 씻어 된장 조금 넣고 졸인 거이 메인이 되겠습니다.ㅎ

  • 몽자
    '18.3.22 9:36 PM

    제 정보로 가서 확인 해 보았더니 전 2005년에 가입했네요^^
    인터넷 검색하다 어찌 어찌 흘러 들어왔는데 신세계더군요

    고고님 덕분에 엄마를 향한 저의 기운이 조금 따뜻하고 부드러워진 것 같아요
    감사드립니다!

  • 5. 심플라이프
    '18.3.21 3:02 PM

    엄마와 화장실얘기 공감가네요.
    저두 화장실이 멀어서 항상 엄마랑 같이 갔었는데요.
    지금은 제가 그때의 엄마나이보다 더 늙어버렸어요.
    엄마밥이 그립네요.
    파운드케익 너무 맛있어보여요.
    레시피 쾌척해주시면 꼭 만들어볼께요.
    미리 감사합니다

  • 몽자
    '18.3.22 9:49 PM

    달빛 아래 서 계시던 우리 엄마도 나이가 아마 서른 여덟 아니면 아홉이었을거에요
    나이들면 하게 되는 신기한 경험이 하루는 길고 10년은 짧다는 거에요
    이것도 공감 해 주실려나요?

    인터넷 누군가의 레시피입니다. 냉동실 바나나 2개 없앨려다 발견한 거에요
    방법은 아실듯 하니 재료만 알려 드릴께요
    박력 200 베이킹 파우다 4 베이킹 소다 2 무염버터 100 설탕 100 달걀 2개
    소금 1 우유 60ml 바나나 2개 호두 30 건과일 30 (단위는 g) 입니다
    전 여기에서 설탕을 좀 줄이고 건과일은100으로 늘렸어요
    그리고 술향나는 거 좋아해서 럼주에 원래 30분인걸 몇 시간 담궜습니다
    상온 바나나보다 냉동 바나나가 수분이 생겨서 그런가 좀 더 촉촉했어요
    님에게도 맛있었으면 좋겠네요

  • 6. 디자이노이드
    '18.3.21 3:39 PM

    고맙습니다^^ 저는 오늘
    무림에서 교양프로 잘 보고 갑니당~

  • 몽자
    '18.3.22 9:57 PM

    문프 당선이 12년 눈팅을 얼떨결에 종식 시킨 용기를 주었다면
    님의 댓글은 장기 집권의 꿈을 꾸게 합니다 ㅋㅋㅋ
    글을 쓸려면 망설여지고 괜히 혼자 부끄러웠는데 용기 주셔서 감사해요

  • 7. 별헤는밤
    '18.3.21 4:05 PM

    이런 댓글을 이끌어 내시는 몽자님도 무림의 고수지요
    교양프로 잘 보고 갑니당 2222222

  • 몽자
    '18.3.22 10:01 PM

    님의 간결하지만 반짝이는 칭찬이 무거운 저를 춤추게 하네요!
    광대가 대기권을 지났습니다^^

  • 8. huhu
    '18.3.21 10:43 PM

    이글 읽으면서 저도 엄마 생각이.. 제가 처음 독립했을때
    집이 다 지어지지 않아 대문이 없을때 빌라 였던때라 며칠동안 조카봐주시는데 조카데리고 오셔서 주무시고 아침에 가시곤 했죠 지하철타고 다니시면서.. 요즘 전화도 자주 못드리는데 내일 아침에 전화드려야 겠어요
    주말엔 얼굴보러 가구요 ㅎ

  • 몽자
    '18.3.22 11:53 PM

    전화는 하셨나요?^^
    괜히 착한 일 한 것 처럼 느끼게 해주는 댓글 주시어 감사해요
    저도 글을 쓴 밤이 밝자, 고구마 쪄서 식기 전에 들고 갔어요
    진눈깨비 휘날리던 날이라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졸고 계시던 엄마가
    화들짝 놀라며 일어나시더니 눈물겨울 정도로 반가워 하셔서
    또 괜히 찔리고 울컥했어요

  • 9. 자수정2
    '18.3.21 10:58 PM

    제게는 이 몽자님 글이 그렇습니다.
    교양 한 프로 본 듯 한 느낌요.

  • 몽자
    '18.3.22 11:54 PM

    친절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괜히 부끄럽고 어깨가 으쓱으쓱 하네요

  • 10. 주디
    '18.3.22 12:09 AM

    저도 어렸을 때 화장실 갈때마다 할머니 깨워 같이 갔어요. 볼 일 보며 할머니 거기 있어? 어쩌다 대답 안들리면 오싹하게 무서워서 몇번씩 부르던 기억이 새록 나네요.

    님덕에 돌아가신지 30년 넘은 할머니와 옛 집 밤풍경도 떠올려 봅니다. 감사하네요. ^^

  • 몽자
    '18.3.23 12:12 AM

    저 맘때 홍역에 걸렸는데, 시름시름 누워있는 제 옆에서 촛불을 켜고
    그릇 하나에는 흰쌀을, 다른 그릇 하나에는 물을 떠 놓고
    열심히 절하면서 기도하던 할머니 생각이 납니다
    오래 전에 돌아가셔서 잊고 살다시피 했는데 주디님 덕분입니다.

  • 11. 현석마미
    '18.3.22 12:19 PM

    저도 비슷한 추억이...
    아주 어릴적 눈오는 날 마당에서 눈 맞으며 놀고 있었는데 대문을 빼꼼 여시고 아빠가 들어오시지도 않고 문밖에서 저만 살짝불러 친척어르신 집에 인사드리러 갔어요..
    주머니속에 있던 밀크카라멜도 나눠먹고...호빵도 저만 사주시고...ㅋ
    한 번씩 아빠 당직인 날 도시락 배달가면 꼭 몇백원씩 용돈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즐거웠어요..
    집에 오는 길에 농협연쇄점에 들러 드롭푸스하나 사먹고 새우깡 한 봉지 사먹고...
    고등학교 3학년때도 아침마다 학교까지 태워주셨는데 가끔 간식사먹으라면서 용돈도 따로주시고...
    지금은 아빠가 많이 편찮으셔서 일주일에 한 번씩 항암하러 같이가요.
    이사다니느라 친정에서 자꾸 멀어져선 지금은 왕복 600키로 가까이 다니지만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이대로 더 아프시지말고 그냥 오래오래 제곁에만 있어줘도 좋겠어요...ㅠㅠ

  • 몽자
    '18.3.23 12:22 AM

    저보다 훨씬 달콤하고 알콩달콩한 추억이네요 ㅋㅋ
    착한 따님이시네요. 전 왕복 1km 정도밖에 안되는데도 자주 가지 않습니다
    이 글은 제 반성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아버님 건강 찾으시기 빌겠습니다!

  • 12. 소년공원
    '18.3.24 5:58 AM

    이제 따뜻한 봄이 오고 조금 더 살기 좋아지는 날이 올테니, 여기 회원님들도 돌아와 주시겠지요?

  • 몽자
    '18.3.26 12:29 AM

    소년공원님의 환호가 들리는듯 합니다. 2백년 후의 역사드라마가 기대됩니다.
    이 대목에서 후손들은 얼마나 흥미 진진하고 속이 후련할까요

  • 13. 솔이엄마
    '18.3.25 12:10 PM

    열무비빔밥~^^ 안그래도 입맛이 좋은데 입맛이 확도네요. 책임지서요~~^^
    저는 엄마가 자전거 가르쳐주던 그때가 가끔 생각나요.
    엄마가 자전거를 붙잡아주다가 어느샌가 뒤돌아보면 엄마는 저 멀리서 손흔들고 있고...
    생각해보면 엄마가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주면서 한번도 화를 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 시절, 아버지는 늘 가족과 떨어져 어디 좋은데 가계셨고(ㅎㅎㅎㅎ)
    엄마는 늘 우리 자매 곁에서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어요.
    몽자님 글 덕분에 울엄마한테 고마운 마음이 다시 떠오르네요.
    주말인데 미세먼지때문에 꼼짝 못하고 아프신 아버지랑 친정에 단둘이 있어요. ^^
    아이고, 이거 마무리를 어찌해야하나...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 몽자
    '18.3.26 12:34 AM

    ㅎㅎ 솔이엄마 님의 마무리가 이해됩니다
    평소에 다정한 말 한마디 잘 안하는 제가 글이라고 애닯게 써 놓으니
    낯도 간지러운듯 하고 마무리를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괜히 옛날 고수님들 소환 했습니다, 그리운건 사실이기도 하구요^^

  • 14. 마리
    '18.4.11 8:39 AM

    막상 엄마보면 짜증나지만, 또 이런글을 대하면 울컥하고 올라오고...
    많이 늙은 엄마가 너무 낯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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