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도 용기내서 처음으로 글 한번 올려봅니다.
유학생활 초반엔
매일 감자국 찐감자 감자볶음 감자전에 라면과 빵이었던 제가
키친토크에 요리의 대가님들께 한수 배우고 요리도 해보며 나름 많이 늘었습니다..
여기에서 구할수 없는 식품들은 그냥 사진으로만 침 꼴깍거리며 눈물도 그렁거리고 있고요..ㅠㅠ
나중에 인터넷으로 한국음식 주문할때 만들어보리라 벼르고 있습니다..
진짜 오랜만에 예쁜 빌레로이앤보흐그릇에 점심을 담아봤습니다.
저 말라붙어버린 까르보나라. 위엔 당연 베이컨 왕창 바싹 구워올렸고요
베이컨과 소스에 쪄들을 위를 위하여 생파프리카와 양배추절임도 함께.
유학생이 사치스럽게 왠 빌보 그릇이냐고요....?
아울렛 가서 장만하여 그릇 하나에 2 유로 50센트 였습니다. 야호 득템!
2kg 처치곤란 싹난 감자 무조건 감자샐러드.
샐러드가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건지 미처 몰랐습니다..
감자 싹파고 찌고 귀에 손대가며 껍질까고 계란찌고 식히고 까고 옥수수통조림 국물 버리고 맛살까고
마요랑 설탕넣고 휘적휘적거리는데 십여분까지...ㅠㅠ
그래도 이거하나 만들어놓으면 간단도시락쌀때 좋고 배도 부르고 맛도 있어 좋아요.
요리 생 초짜이던 시절,
파인애플 국물을 넣으면 고기가 연해진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어서
갈은 고기에 쏟아 부었더랬죠...
양념을 마치고 냉동실에 그 대용량을 분리 보관하는 제모습에 스스로 대견스럽다했는데
며칠뒤 먹으려고 구웠더니
죽이 되었어요 우어어어어
그래서 밥과 그냥 볶아 버렸는데 먹을만...했어요
고기가 녹았다고 그냥 버릴순 없으니까요....
그래도 사진에는 몇 덩어리가 아직 고기의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한달에 한번정도는 훈제연어 한팩을 사다가 간장 레몬즙 꿀 식초 깨를 적절혼합한 드레싱과 함께 먹습니다.
이 드레싱은 서양식도 한식도 아닌것이 퓨전인듯싶고요..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먹어보고 집에와서 만들어봤습니다.
현존하고 있는 드레싱인지 친구의 개발작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슬라이스치즈도 뜯어넣고 소면도 삶아서 같이 먹으면 배도 든든하고 맛도 있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여기는 제가 사는 곳 근처 산책로입니다..
친구와 함께 사진 찍으며 운동하고 놀다가 물폭탄 제대로 맞았더랬지요.
처음올리는거라 사진 싸이즈 정하는것도 힘들고 이거 보통 힘든게 아니네요.
앞으로 내공 더 쌓아 또 업뎃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