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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지난 주말 이야기

| 조회수 : 9,527 | 추천수 : 38
작성일 : 2011-05-17 11:28:54
오랜만에 김밥을 쌌습니다.



엄마가 오빠 김밥 좋아한다며 저녁에 김밥 해먹자 하셨거든요.

부모님은 공연보러 가시고

주말 저녁 저는 야구중계를 들으며 김밥을 말았네요.

원래는 부모님을 모셔다 드리고 전 그앞 로또의 명당에서 로또도 사고
(제가 로또를 잘 안사는데요, 가끔 2,3천원 자동으로 하는데요, 제 친구말에 의하면
그건 로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네요, 그런가요? ^^;;, 그래도 로또야~~ 제발~~~)

커피도 한잔 하며 배회하다가 부모님을 픽업해서 들어올 예정이었으나,

오빠님이 저녁에 방문하신다는 소식에 전 집에서 김밥 마는 신세가 되었죠. 쿨럭~

선수들 등장할때마다 응원가를 따라부르며,

이렇게 서서 17줄 싸고 나니 허리가 뻐근합니다.




식구들 오면 다같이 먹으려고 하였으나 배고프고 힘드니

김밥이 어떻게 싸지는지도 모르겠고

우선 한줄 잘라서 혼자 해치웠어요 ^^





김밥을 산으로 만들어 놓고,

아버지 비상간식으로 김밥 6줄을 싸서 냉동실에 넣어둡니다.

이것은 82에서 배운것이라지요~




그리고 꼭 해보고 싶었던

양파통닭을 해봤어요.

이건 머,, 보라돌이맘님은 진정 능력자이셨어요.

다들 너무 맛있다 하시는데

마치 내가 레시피를 만들기라도 한 것처럼 어깨 으쓱했습니다.

맥주가 이리도 맛있게 느껴진 것이 얼마만인지요

역시 저에겐 안주가 중요한가 봅니다!  




며칠 후 아버지 생신이세요.

그래서 집에서 간단하고 고기 구워먹었어요.

그래도 고기만 구우면 서운하니깐

몇가지 전과, 연어샐러드, 잡채, 새우마요네즈를 했습니다.

새우마요네즈는 냉동실에 칵테일새우가 있길래

급히 레시피 찾아서 했는데요

새우마요네즈를 한번도 못먹어봐서

어떤맛인지 몰라 이것이 잘된건지 잘못된건지 알수가 없을뿐이고

그냥 먹습니다. ^^


  

밑에 야채를 깔고 연어를 올린 후 소스를 뿌렸는데

이쁘게 담아서 이쁘게 사진찍기 요건 너무 어려워요,

요건 또 리틀스타님이 최곤데..

  



  

오랜만에(그래봤자 한번 올렸으면서 ㅋ) 키톡에 글올리면서

또 머가 없을까 찾아봤어요.

  

제가 홈피에 맛집음식사진이라던지 제가 만든 음식사진을 올리고는 하는데요

가끔씩 이렇게 보면 저는 머 맨날 맛집놀러다니는 사람같아요,

그건 절대 아닌데 말이죠;; 이제 이런거 안할려구요 (왕 소심;;ㅋ)

오늘 그 사진첩에 있는 사진 몇장 같이 올릴께요.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는날이면 아** 투움바파스타를 꼭 먹어줘야 하는

세상에서 스파게티가 젤 맛있는 음식이라 여기던 시절이 있었죠.

친구가 집에 놀러오면 해주는 메뉴는 오직 하나 스파게티입니다.





마늘토스트 검게 탄거 보이시나요?

귀여운엘비스님께서 요리에서 젤 중요한 것이 불조절이라고 하셨는데요

저는 이놈의 불조절이 너무 어려우니.

아직 걸음마 수준도 안되는거지요;;

  

실패한 베이킹,

베이킹 재료만으로 잔뜩 장을 봐와서는

주말저녁에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면서 베이킹에 다시 도전했는데요

(이전에도 머핀을 망쳤었거든요)

역시 실패;; 아 정말 어려운 베이킹이예요.

이러면서 배우는거겠지 세상에 공짜가 어딨냐며 위안삼습니다.






  

또 어느 주말하루는

친구네 놀러갔어요.

친구네 가면 또 친구가 귀찮게 밥을 하거나 음식을 배달시켜야 하니깐

집에서 간단하게 제가 만들어 가져갔어요

치즈떡볶이랑 순대볶음인데요

순대볶음은 완전 지맘대로 볶았어요

요렇게 맥주와 함께 저녁을 해결했는데요

저 이거 먹고 친구집에서 잠만 자다 왔어요.;;





제가 아끼는 동생이 자취를 하다가 외국으로 갔어요

이삿짐싼다길래 친구들이랑 먹으라고 샌드위치 싸서 보냈어요.

딴건 몰라도 연어샌드위치는 비싼거니 꼭 니가 먹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구요
(요녀석이 좀 잘생겨서리 ㅎ)

  




우리 식구들이 스파게티를 참 좋아하세요,

엄마는 제가 전문파스타점이나 팸레스토랑에서 사드려서 어떤맛인지 아시지만

아버지는 제가 만들어드린 스파게티가 유일하게 맛보신거이다 보니

이것이 젤 맛있는줄 아세요

참 다행이지요 -_-‘;;;





우리집은 워낙 다들 잘 먹어서요

기본 스파게티 분량이 이렇습니다.

제가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며 스파게티를 계량하고 있으면

저희오빠는 그런거 필요없으니 그냥 많이 하라고 합니다.

오빠야~ 니 배는 어쩔껀데??
  

암만 맛있어도 맨날 먹는 크림스파게티와 토마토스파게티는 질리실것같아

새로운 메뉴에 다시 도전했어요

봉골레파스타와 투움바 파스타 인데요.

요거 귀여운엘비스님 따라 한건데요

역시 저는 비쥬얼은 안됩니다






저 요즘 다여트 모드로 돌입해서요

점심을 파***트 닭가슴살샐러드를 먹어요

점심식대가 회사에서 지원되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사다 먹는데요.

점심은 요렇게 먹고











저녁은


요렇게 먹는다는게 문제지요 ㅋㅋ



아 저는 껍데기가 왜이렇게 좋을까요

아 쫀득쫀득 큭큭큭


오늘 저 사진올린다고 일 안했어요.ㅋㅋㅋ
이러다 내가 땔치우기 전에 진짜 짤릴지도 ^ㅡ^

점심먹고들어와서는 집중해서 일해야 겠어요~
다들 점심 맛있게 드세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11.5.17 11:49 AM

    언니....지금 분위기 파악 못하시는 것 같은데...요....
    시방...여기는 다이어트 안하면 맞아죽는 분위기 거덩요.
    이런 리치한 음식 올리면....우리...다 다욧 포기하고....그러믄...순덕엄마한테 모두 다 맞아죽어욧....어쩌라고...ㅠㅠ

    나는....김밥이랑 투움바 스파게티 먹고싶을 뿐이고
    순덕아짐은 당분간 여기 못들어오게 하고 싶을 뿐이고=3=3=3

  • 2. 모우
    '11.5.17 11:53 AM

    저도 다여트 모드이긴 해요. 문제는 점심만 다여트 ㅎㅎ

  • 3. 우화
    '11.5.17 11:54 AM

    음.... 조하조하~~ ㅋㅋㅋㅋㅋ
    모우님하, 아주 맘에들게 잘 먹고 살고 있군뇨.
    그렇지요, 먹는재미 없이 이세상을 우찌 살라고.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추천 두방 눌릅니다.
    (로긴으로 한번, 로긴풀고 또 한번) 빵빵!!!

  • 4. ubanio
    '11.5.17 12:01 PM

    모우님은 다요트도 안하나벼ㅎㅎㅎ
    저 김밥 누가 다먹나여?
    지도 한 김밥허는디...

  • 5. 미시
    '11.5.17 12:17 PM

    근데 김밥 얼리면 나중에 꺼내서 어떻게 먹나요?궁금궁금,,,,

  • 6. 보라야
    '11.5.17 12:26 PM

    이분 결혼도 안한 분 같은데, 진정 능력자시네요.
    아이구야, 결혼 9년차인 나님도 김밥 10줄이 최고 많이 말아본건데(10줄 말다 쓰러짐), 17줄을 뚝딱. 게다가 양파통닭까지.
    그리고 툼바 파스타는 때깔 끝내주네요. 아... 먹고싶어라.
    죠스떡볶이 헐떡거리며 먹으면서(매워서요ㅜㅜ) 구경잘했습니다.

  • 7. 언제나금요일
    '11.5.17 12:43 PM - 삭제된댓글

    아~~다이어트까진 아니어도 과식이라도 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있었는데 김밥도 맛있겠고 스파게티도 땡기고 양파통닭까지..ㅠㅠ 죽겠네요...

  • 8. 노란새
    '11.5.17 12:55 PM

    ㅋㅋㅋ 쟈스민님은 다이어트 안해도 되는 몸매인디..

    진짜 처자님이 요리를 잘하시면 반칙임다~!~~~~~
    ---음....그런데 생각해보면 중고등시절에 김치도 담아봤고 총각시절 함께 산 남동생이 누나가 해준 밥이 맛있었다고 그랬었는데 애낳고 점점 퇴화해가네요. 왜그럴까나.

  • 9. 모우
    '11.5.17 1:24 PM

    우화님.
    누구는 스트레스 받으면 음식이 안넘어간다고 하는데
    저는 그럴수록 더더더더더 맛있는걸 먹어줘야 진정이 되는 -_-;;
    다 먹고 살자고 하는건데 그죠? 먹는 재미가 세상에 최고죠!! ^^

    ubanio님.
    저 다여트 해요. 말로만 365일,, 그리고 점심만 다여트 2주째 입니다. ^^
    김밥은 저희 다섯식구가 토욜 저녁, 일욜 아침으로 다 먹었어요,,

    미시님.
    빼꼼님이 말씀하시길, 계란에 묻혀 구워먹으면 된다고 하셨어요~
    저도 이번이 첨 얼려보는거라;; ㅋ

    보라야님.
    툼바 파스타는 엘비스님 때깔 쥬금;;

    크리스티나님.
    흉내만 낼뿐이지 맛은 장담못해요~ ^^

    언제나금요일님
    저도 매일 먹고 싶은 것들이 어찌나 많은지.
    허벅지 꼬집으며 참지만, 한번 터지면 수습 불가능;;

    노란새님.
    제가 늘상 하는 얘기예요~ 나중에 온전히 내 일이 되고 나면 못할거라고; ㅋ

  • 10. 감사후에 기쁨
    '11.5.17 2:14 PM

    원글님께.. 여쭤볼께 있어서요~
    김밥을 싸서 냉동에 넣으신다 하셔서 눈이 번쩍! 하네요
    냉동에 보관했다가 먹을 수 있는건지요?
    얼은 김밥을 나중에 어떻게 조리해서 먹어야 하는지 알려주시면
    저도 한꺼번에 싸놓고 남은 거 나중에 냠냠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11. 모우
    '11.5.17 2:53 PM

    감사후에 기쁨님.
    저도 빼꼼님 블로그를 보고 아차! 해서 이번에 처음 얼리는건데요.
    김밥을 썰어서 호일에 싸서 보관했거든요.
    살짝 자연해동해서 계란묻히고 약한불에서 노릇하게 구워내면 되지 않을까요?

  • 12. 프라하
    '11.5.17 2:56 PM

    기쁨님...계란을 풀어서 앞뒤로 퐁당퐁당,,기름 두른 팬에 약불에서 서서히 노릇하게 지지면 고소한 김밥전이 된답니다,,맛잇어요,,헌데,,,칼로리는 좀더 높아지겠죠?ㅎㅎ 근데 요게요게 맛있다는게..흐흐 비상식량으로 훌륭하답니다~~

    저도 다욧하려는데,,,모우님 음식보니 무너집니다..흑흑
    당분간 키톡 끊어야 할까봐요,,꼬르륵..물 마시러 갑니다~

  • 13. 겨울바다
    '11.5.17 3:12 PM

    진정 다욧의 길은 멀다....

    프라하님처럼 배가 꼬르륵~~.

    먹고싶다..... 김밥 ,파스타,

  • 14. 무명씨는밴여사
    '11.5.17 5:28 PM

    지금 그렇지 않아도 배고픈데. ㅠㅠ

  • 15. candy
    '11.5.18 10:07 AM

    그림만 봐도 배부르다는;;;
    커피 한잔 만들어와야 겠어요.^^

  • 16. 열매열매
    '11.5.18 12:21 PM

    스파게티 사진 위에 있는 저 감자튀김!!
    저건 그냥 치즈 올리고 베이컨 뿌리고~ 그런건가요??
    아흐~
    갑자기 아웃백 오지치즈후라이가 넘흐 먹고 싶네요!
    엘비스님 투움바..맛나죠? ㅎㅎ 저도 자주 해먹곤 해요~

    너무 맛있는거 가득이네요!

  • 17. 굿라이프
    '11.5.18 1:49 PM

    김밥 어떻게 드실까 궁금했는데...
    그거 예전에 해봤는데..김밥 부침이라죠^^
    맛있어요~
    김밥 싸는 실력이 장난 아니시네요.
    음식 잘하시니 가족들이 행복하죠.

  • 18. 모우
    '11.5.18 4:56 PM

    요즘 다들 다여트모드라지요?? ^^

    열매님.
    오지치즈후라이 따라한거 맞아요!!
    요것도 어디서 보고 따라한건에요;; (원 레시피올린님께 죄송;;)
    감자를 굵게썰어서요 끓는물에 살짝 데쳐요.
    한번에 많이 해서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써도 되고요
    후리이팬에서 살짝 겉면을 노릇하게 해서(이 과정을 생략하니 감자색이 먹음짓스럽게 안되더라구요.. 바로 오븐에 넣으셔도 상관없어요)
    오븐에 넣고 피자치즈를 고루 섞고, 베이컨볶아서 기름기를 뺀 후 그위에 올려줍니다.
    그리고 체다치즈 올려서 오븐에 살짝 돌리시면 되요~
    나름 오지치즈맛 납니다! ^^

    굿라이프님
    아니여요~ 밥을 너무 많이 넣어서리 뚱보김밥됐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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