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손님이 오셨어요.
밑에 현랑켄챠님.. ㅋㅋㅋㅋ
연말에 친척들 모임이 있었어요.
제 친구는 무슨 니네집 신혼집 집들이하는것처럼 차렸냐고 하더군요. ㅋ
아직 시집도 안간 처녀가 할일이 별루 없다보니.
이러고 지냅니다. ^^*
저도 신혼집 집들이 할날이 곧 오겠지요..? -_-ㅋ
울아부지가 셋팅한거 보시더니.
도삽지긴다. 하시던데요 ㅋㅋㅋ
저 나중에 시집가면
이쁘게 셋팅하고 음식 장만해서 가족들, 친구들 불러 먹이고 놀고 싶어요.
정말 그렇게 살고싶어요;;;
오이초밥롤인데요.
아직 음식이 다 준비되지도 않았는데
손님들이 오셔서
손을 바삐 움직이다 보니 삐뚤삐뚤하니 이쁘게 말려지지가 않았네요.
밥은 빼고 크래미+참치+콘샐러드+당근다진것+마요네즈+소금후추간 해서 속을 채웠어요.
색감은 좋은것 같아요.
이건 하나님 레시피대로 한건데요.
여기저기 모아둔 레시피를 모아서 하다보니.
출처가 불분명해요.
어디서 많이 본거다~ 싶은시더라도 이해해주세요..
히트레시피 보고 한건데.
먼가가 부족한 버섯샐러드였어요..
발사믹식초의 향이 강한것 같기도 했고
버섯은 먼가 심심한것 같기도 했고..
나름 야심작이었는데 말이죠. ㅎ
소스가 만들어 지지도 않았는데
음식은 내가야 할것같고 그래서 일단 김치랑 수육을 먼저 드렸어요.
드시는 동안 만들어 나간 동파육,
크게 어렵지도 않으면서 나름 별미였던..
이거 태웠어요!! ㅋ
물엿을 넣었더니 어느순간 눌었드라구요;
그래서 많이 아쉬웠던 유부주머니.
그래도 맛은 있네~ 이러셨어요 ^^
그리고 몇번 리필나간 연어샐러드
드실만한게 없어서였을까요;;;
낙지실파강회를 했는데.
매콤하게 낙지볶음을 할껄 하는 생각이 하고나서 들었구요,,
해파리냉채보다는 양장피가 낫지 않았을까 싶고,,,
아쉬움이 남은 상차림이었어요...
담엔 더 잘할수 있을것 같은데.
그땐 저의 신혼집 집들이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Happy New Year!
행복하세요!! ^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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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자소녀
'10.1.4 5:53 PM솜씨가 시집안간 처녀라고 믿기지 않는데요 대단하십니다
근데 '도삽지긴다'가 무슨말인지? 이놈의 궁금병이 가만있질 않네요 ㅎㅎ2. 앤
'10.1.4 6:16 PM정말 제대로 도삽지어셨네요? ㅎㅎㅎ
3. 커피야사랑해
'10.1.4 7:06 PM오랜만에 들어보는 말입니다.
'도삽지긴다'
저는 경상도 사투리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어릴때 많이 들어봐온 말이기도 하고 그때가 그립다는
그래서 약간 코끝이 찡~ 혼자서 너무 멀리가네요4. 자전거
'10.1.4 7:15 PM모우님! 예사로운 솜씨가 아니신데요? 믿기지 않은 나이(?) 궁굼해지는군요.
많이 해보신 것 같아요. 가족들을 위해서 상차림하는 것은 행복이랍니다.
즐거우셨겠어요. 2010년 언제나 건강하시고, 항상 즐거운 상차림 하시기를 ......5. 현랑켄챠
'10.1.4 7:42 PM모우님~~ㅎㅎㅎ, 왜 제 이름이...ㅋㅋㅋ
요리 완전 잘 하시구만요~~
저도 진짜~~오래간만에 키톡에 글 쓴 건데,
이제 요모우님이랑 같은 페이지에 안쓸려구요.
자신감 팍 줄었음...ㅠㅠ...
추천날리고 갑니다~~~6. 브룩쉴패
'10.1.4 11:24 PM아마 '도섭지긴다'가 맞는 말일거에요 ㅋㅋ
수선스럽게 변덕부린다..그런 뜻^^
저도 어릴때 엄마 화장품 찍어 바르고 보자기 둘러쓰고 놀면
할머니께서 '도섭지긴다'고 그러셨어요.
그건 그렇고 모우님!
아직 결혼도 안 한 분이 이렇게 음식을 잘 하시다니...
갑자기 제 남편이 엄청 불쌍해지네요.ㅠㅠ7. 젤리클
'10.1.5 12:42 AM전...신혼집들이때도 저리 못했는걸요...와~기죽다가 댓글달고 가렵니다..ㅋ
8. 꼬마주부
'10.1.5 12:46 AM옴마나? 진짜 예술인데요???
전 그냥 친한 친구 한두명 불러서 뭐 해줘도 혼자 막 분주해서 손떨고 그러는데 ㅠㅠ
넘 멋져요!! 하나같이 다 맛있어보여요!!!9. 모우
'10.1.5 10:06 AM어머머,, 이렇게 칭찬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우선 현랑켄챠님.. 제가 이름을 이상하게 바꿔버렸죠? 수정했어요~
경상도에선 도삽지긴다라는 말을 어른들이 자주 쓰시는데,
브룩쉴패님 말씀처럼 "도섭지긴다"가 맞는 말이네요.
이말을 쓰면서도 정확한 뜻을 설명하기가 그래서
저 지식인에 검색했더니. ㅋ
[도삽떨다] 혹은 보삽부리다는 경상도 지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로 도섭부리다 의 사투리이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이르는 말이다....
라고 하네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부엌일 하는걸 좋아했어요;;
큰~대야에 퐁퐁 한~~그 풀어서 설겆이한다고 설치고
빨래한다고 설치고 그랬대요..
그때 하신말씀 또한 도삽지긴다 였는데 ㅋ
부끄럽지만 또 생각나는게..
어렸을때 있자나요~
계란후라이를 해서 넓은 접시에 올리고 케챱뿌려서
나이프랑 포크로 먹던 기억이.. 마냥 돈까스 먹듯이. ㅋㅋ
엄마가 비싼 돈까스는 잘 안사주시고
어디서 본거는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부끄러운 기억에,, 괜히 웃음만 나네요..
음~ 그리고
제가 결혼만 안했다뿐이지. 나이는 쪼끔 되는 관계로.. ^^10. 변인주
'10.1.5 4:00 PM살림살이에 든든한서방에 토끼같은 새끼들에...... 잘 해내실 분이신듯.....
저도 추천 한방 꾹!11. 열무김치
'10.1.6 8:21 AM훌륭한 차림에 겸손하시기까지 하셔요.
버섯 샐러드 맛나보여요. 오이롤도요,.... 맥주 생각이 남시롱요...12. 푸르른날
'10.1.7 12:57 AM멋진 상차림이네요
그런데 연어샐러드 위에 소스 어떻게 만드셨어요?
전 연어샐러드 좋아하는데 소스를 못만들어서 궁금하네요13. 두리몽실
'10.1.8 1:08 PM도삽지긴다.. ㅋㅋㅋㅋㅋ
완전 빵터졌어요. 울 엄니 아부지 생각나요. 저 결혼전에 많이 듣던 말씀이네요. ㅎㅎㅎㅎㅎㅎ
아~~ 그리워요. ㅎㅎ 저도 오늘 도삽한번 지겨 봐야겠네요 ㅋㅋ14. 위키피디아
'10.2.7 1:00 AM와..... 대단하세요, 미래의 남편분 벌써부터 부럽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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