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82 눈팅에 매진하며 요리고수, 살림고수님들 솜씨에 맨날 침만 흘리다가
자극받아서 라면과 매식의 세월들을 뒤로하고 밥을 해먹기 시작했어요.
요즘은 자취하는 다른 친구들 데려와서 밥도 해 먹이고,
나름 요리 해먹는 재미를 새록새록 알아가는 중입니다 ㅎㅎ

옆집사는 친구 냉장고랑 저희집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털어 만든 샐러드에요.
혼자 사니까 채소를 사와도 맨날 버리게 되요 ㅠㅠ 채소도 얼릴수 있다면..
친구네 파프리카와 오이가 물러가고 저희집 양상추와 토마토가 물러갈 때
커다랑 양푼;;에 비벼갖고 밥대신 먹었어요 ㅋㅋ 진짜 너무 많아서 풀 먹다가 배부를 수 있다는 걸 첨 알았네요ㅋㅋㅋ

오늘은 수제비 한 솥 끓여서 나눠 먹었어요 ㅎㅎ
첨 하는 거라서 수제비 뜨는 손이 너무 느린 나머지 호박이며 감자며 다 물러버렸네요ㅋㅋ
그래도 서로 경쟁 하며 먹느라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며 먹었다능..

이건 작년 여름에 끓여 먹은 카레에요ㅋㅋ
타카하시 카츠미라는 일본 배우 레시피라는데...
저는 그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지만 텐아시아라는 곳에서 보고 꽂혀서 또 한 솥 끓였습니다.
위풍당당한 감자의 위용!!!!

카레엔 맥주 필수!!!!!!!!!!!!!!!!!!!!!
뜨거운 카레를 한 숟갈 팍!!!!
차가운 맥주를 한입에 촥!!!!
국물있는 열무김치랑 해서 이것도 역시 흡입;;했습니다 ㅋㅋㅋ

또 어느날 친구와의 밥상.
에스더님 비율의 불고기.
히트레시피의 콩나물 잡채
어묵국, 두부조림
그냥 평범한 백반이 역시 제일 좋은거 같아요. 제일 어렵기도 하구요 ㅠㅠ
자취생이기때문에 밥은 당연히 한 그릇에 나눠 먹는겁니다???
설거지가 너무 하기 싫어서 그만 위생관념을 잊었네요;;ㅎㅎ

또 어느날은 연두부에 달래 양념장 올리구

봄나물 삼종세트 무치구

엄마가 보내주신 미더덕 된장국이랑 같이랑 젤 중요한 밥!!이랑 또 한 그릇
그래도 이건 혼자 먹어서 별로 였어요..히히
음식은 역시 남이랑 경쟁하며 먹어야 제 맛인가봐요
지나친 키톡 하향평준화에 앞장서게 될까봐 걱정 되어서..ㅋㅋㅋ
작년에 꽃 배우러 다닐 적 사진들도 같이 띄워요 ^^



아직 좀 쌀쌀하긴 하지만...꽃 보면서 봄 기운을 한 점 느끼시고 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