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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자취생 여름날 먹고 살기

| 조회수 : 9,161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6-20 22:45:22

안녕하세요 어느새 자취 4년차에 접어든 해밀입니다

고수님들이 포진한 키톡을 보면서..요리책 없이도 요것저것 해 먹는데 재미를 붙여서

나름대로 건강하게 먹고 살고 있습니다

 


고등어무조림, 친구 아버지가 보내주신 쌈채소와 오이, 견과류쌈장, 오이무침, 엄마가 보내주신 열무김치

 


비슷한 반찬에 계란후라이 하나 굽고요

브로콜리 전자렌지에 데우고 마요+간장+깨 뒤적뒤적 해서 반찬으로 먹었습니다

 


마늘쫑 볶음과 머위대들깨볶음.

간장이랑 올리고당 넣고 달게 볶았습니다.

머위대는 흙만 잘 헹궈내고, 조금 뻣뻣한게 좋아 따로 다듬지 않고 물없이 수분으로 볶았습니다.

 


키톡에서 처음 본 곤드레밥과 함께 먹었습니다.

아 곤드레의 향! 정말 행복했어요.

들기름과 국간장에 조물조물 무친 곤드레를 밥물이 잦아 들 때 밥위에 올려서 뜸 잘 들여서 먹었습니다.

 


오늘 아침입니다. 곤드레밥, 햇감자된장찌개, 참치두부찜, 비름나물, 두부부침.

햇감자라서 껍질 안벗기고 숭덩숭덩 넣어 끓였습니다. 히히. 행복했어요.

 


82에서 보고 너무너무 잘 먹고 있는 토마토 볶음입니다.

배도 부르고, 몸에도 좋고. 이 완소볶음을 알려주신 자게의 어느분께 정말 절이라도 하고 싶네요..

 


오늘 저녁에도 잔뜩 볶아서 먹었습니다. 짜투리 채소 처리에도 그만이죠!

 감자샐러드와 함께 저녁식사로 먹었어요

 


 

 야식으로는 주로 떡볶이!를 먹습니다. 몇년전 키톡에 떡볶이 황금비율논쟁때 열심히 외워 뒀던

고추장1 설탕 1.. 전 설탕량을 살짝 줄여 먹기는 하는데요. 다른 거 안넣고 요렇게만 하니 참 편해요.

마른멸치, 피망만 잔뜩 넣은 현미 떡볶이입니다.

 


기름떡볶이도 좋지요~

처음에 떡을 기름에 꼼꼼히 지져야 맛있더라구요.

왠지 조미료 맛이 좀 나야 맛있을거 같아서;;; 쯔유 좀 넣고 간장, 고춧가루, 요리당 넣고 휘리릭 볶았습니당.

 


오늘 배달 받은 마늘 잘 까서 베란다에서 말리는 중입니다. 달고 물기많은 햇마늘 너무 좋아요.

 


저희집 베란다 식량창고;예요 :)

바질, 해바라기, 애플민트. 무섭게 자라고들 있습니다. 바질은 매일 푹푹 뜯어 먹고 있어요.

 


마무리로 오늘 먹은 산딸기입니다 :) 딱 이때만 먹을 수 있어 큰 맘 먹고 시켜봤어요.

맛있는 과일들이 나오는 계절이라 행복하지만

가물어서 걱정이네요.. ㅜㅜ 부디 시원하게~ 비 좀 내렸으면 좋겠어요.

 

 

이상 키톡 덕분에 먹고사는 자취생의 식사였습니다.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리날고
    '12.6.20 11:30 PM

    자취생 맞아요?? 정말 잘해드시네요...ㅎㅎ

  • 해밀
    '12.6.20 11:52 PM

    잘 해 먹은날만 사진으로 남기다보니..모아 놓으면 맨날 잘 해 먹는 것처럼 보이네요 ㅎ :)
    어젠 편의점 도시락 먹었습니다 ㅋㅋ
    칭찬 감사해요 :)

  • 2. 샛별
    '12.6.21 10:50 AM

    자취생이라니...

    정말로 건강식단이네요.

    자취할 때 이 정도면 살림하면 과연 어떤 고수가 될지...

    완소아이템인 토마토볶음은 어찌 해야할까요?

    우리 남편 갱년기를 위해 유기농토마토를 계속 구입하는데

    토마토소스를 많이 만들어 놓기는 했지만

    바로바로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요리가 필요해요.

    토마토볶음요리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함께 건강하자구요....^^


















    66

  • 해밀
    '12.6.21 1:03 PM

    예전에 자게에 어느 분이 '시댁의 독특한 식사 습관'이었나 하는 제목으로 올려 주셨어요
    올리브유나 기름에 마늘을 넣고 볶다가
    제철 야채랑 토마토를 넣고 살짝 익을 정도로만 볶아서 후추, 바질 등을 쳐서 먹으면 됩니다.
    저는 주로 양파는 꼭 넣구요, 나머지 채소는 그때 그때 얼른 소진해야 하는 것 위주로 먹어요.
    따로 소금간은 전혀 하지 않고 먹습니다 :) 편하고 맛있어요!

  • 3. 나우루
    '12.6.21 11:23 AM

    바질하고 애플민트 물을 얼마나 자주 주세요~?
    저도 키우고있는데 자꾸 시들시들 해져서요... ㅠㅠ
    왜그럴까 고민했는데 아마도 물을 자주 못줘서 그런게 아닐까..
    전 일주일에 두번정도 주거든요..

  • 해밀
    '12.6.21 1:05 PM

    볕이나 통풍에 따라 다른데요, 바질을 비롯한 허브류는 약간 물을 많이 주는 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볕잘드는 남향 창가여서 거의 하루 이틀 꼴로 주고 있어요. 민트는 정말 너무 거대해서 반드시 매일 주고요, 바질은 매일 줬다가 볕이 좀 덜들면 하루걸러 하루 꼴로 줍니다.
    요즘은 워낙 덥고, 햇볕이 강해서 조금 자주 주셔야 할 거에요 :) 이쁘게 키우셔서 맛있게 드세요~

  • 나우루
    '12.6.21 4:23 PM

    헐 그렇군요.............. ㅠㅠ 어쩐지 우리집 허브들이 시들시들한게..
    제가 다 미안하더라구요..
    ㅠㅠ

  • 해밀
    '12.6.21 5:11 PM

    꽃집에서 보통 며칠에 한번씩 주라고 하는데...사실 가정마다 햇빛드는 양이 다르고 통풍도 다르고, 또 날씨도 늘 달라서ㅜㅜ 대중이 없어요...저희집 같은 경우엔 거의 땡볕수준에 방치해서;; 아주 자주 주는 편이구요,
    어쨌든 시들시들 하다고 하시니 분명 좀더 자주 주시는게 좋을거 같긴해요 ㅎㅎ 일단 한 이틀에 한 번이나 사흘에 한번 꼴로 줘 보시고, 관찰해 보세요 :)

    근데 이렇게 말하는 저도, 이번에 선인장 하나 해 먹었습니다...선물 받은건데....전 선인장엔 아주 쥐약이라서요 ㅜㅜ

  • 4. 해랑별이랑
    '12.6.21 12:08 PM

    우와~~ 저희집 반찬보다 훨씬 더 좋은데요~~ 분발해야 겠네요~

  • 해밀
    '12.6.21 1:06 PM

    과찬의 말씀을 ㅜㅜ 저야 혼자 한끼니까 양이 적어서 편하지요.. 한 가족의 식사를 마련 하는 건 밑손질부터 드는 품이 장난이 아닐텐데, 늘 존경스럽습니다 ㅎㅎ ^^

  • 5. uzziel
    '12.6.21 4:56 PM

    제발...
    거짓말이라고 해주세요.

    전업주부인 제가 차리는 밥상보다 더 훌륭한 밥상이네요.

    남편이 이곳을 모르는 것에 감사하는 날이 될거 같네요. --;

    오늘 저녁 밥상은 좀 신경써야 할듯 합니다.
    멋지세요~ ^^*

  • 해밀
    '12.6.21 5:56 PM

    헉 이런 과찬의 말씀을 ㅜ_ㅜ 제대로 먹은 날만 찍다보니 잘해먹는 것처럼 보일 뿐이옵니다 ㅋㅋ
    한 가정의 식사를 책임 지시는게 훨씬 대단하고 멋있으신걸요 ㅜㅜ

  • 6. 라헬
    '12.6.22 5:24 PM

    나물밥까지 해 드실 줄 알다니...
    전업20년 주부가 기 죽네요

  • 7. 산중선인
    '12.6.24 9:03 AM

    맛있어 보여요, 나중에 살림 잘 하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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