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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밥 해 먹고 산 이야기 -4 (조금 스압 일수도..)

| 조회수 : 9,162 | 추천수 : 123
작성일 : 2010-03-23 11:44:08
어제 생신상만 덜렁 올려 두었는데..
같은 메모리카드에 들어있던 그간 해먹었던 음식 사진이 많이 쌓여 있는 상태라서
몇장 올리고 갑니다..

일전에 말씀 드린대로..
아직 결혼 한지 몇 달 안된 새댁 이기도 하고
맞벌이 이기도 하고
술을 좋아하기도 해서..

한그릇 음식에 거의 술안주 겸용 음식들이 많아요..

그럼 좌라락~ 사진 나갑니다...


저녁먹고 간단하게 술한잔 마시고 싶을때..
있는거로 맥주 한잔 하기도 하고..


호박 한개 사면 반은 찌게에 넣어 먹고
반은 그냥 데굴데굴 굴러 다니기 일쑤라
간단하게 호박전 자주 해먹어요.. 이것도 술안주로..


1+1 비엔나햄을 사온게 화근이되어.. 유통기한이 달랑달랑..
밥반 비엔나 반 넣어서 볶음밥도 해먹고..


직접 만든 손만두 넣어 떡만두국도 끓여 먹고..


삼겹살 조금 남았길래 자투리 야채 넣고 양 늘려서 먹기도 하고..


반찬 만들기 귀찮으면.. 있는거 죄다 꺼내 볶아 먹기도 하고..


오일 스파게티도 내맘대로 해먹고.. (마늘쫑 넣어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퇴근하고 친구랑 집에서 한잔 할때 매운어묵탕, 오꼬노미야끼, 새우치즈구이, 두부김치 안주 삼아 먹기도 하고


부추 한단 사서 여기저기 해먹고도 남았을땐.. 해물 믹스 한줌 넣고 부침개..


비릿비릿 고소한 과메기도 초장 찍어 먹고


혜경쌤의 버터지짐도 스텐팬에 노릇노릇 해먹고..
(정말 담백하고 고소해서 깜짝 놀랬어요..)

이렇게 한상...



술먹은 다음날 해장은 꼭 해야하기에.. 북어국 끓이고 자투리 재료로 김밥도 싸먹고..
(김밥 재료가 마땅치 않아 단무지 대신 물김치 속 무를 넣고, 초록색이 없어 생부추 넣었는데
부추향이 솔솔 나는게 정말 맛있었어요.. 그후로 시금치 안넣고 부추 넣어 김밥 싸먹고 있어요
부추 김밥 추천합니다)





엄마가 직접 말려 삶아주신 무청이 연하고 맛이좋아
돼지 등뼈 한팩이랑 푹푹 고아 감자탕도 해먹었어요..

이렇게 차려서 신랑이랑 냠냠...


남은 감자탕은 살만 발라 다음날 아침 신랑 아침밥으로...
스텐레스 재질의 뚜껑 있는 식판을 구입해 신랑 아침밥 차려 주고 있어요..
제가 신랑보다 이른시간 출근하는데
반찬들 주르륵 차려 놓고 출근 하면
다먹고 다시 넣어 놓는 것도 꽤 귀찮을거 같아서
이렇게 한번 먹을양만 조금씩 덜어 뚜껑 딱 덮어 두니
신랑도 편하고 저도 편하고.. 너무 잘쓰고 있답니다..


완전 스크롤 압박이네요..
거의 퇴근하고 저녁시간에 해먹은거라 사진이 어둑어둑 합니다.. 양해해 주세요~

이상 술상 겸 밥상 보고 끝..
사진 또 모아 들고 또 놀러 올께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밀국수
    '10.3.23 12:11 PM

    (...고수다..!!)

  • 2. mayU
    '10.3.23 1:06 PM

    모밀국수님..
    첫댓글 감사 합니다..
    글고 저 고수 아닌 초짜예요..헤헤..

  • 3. 단비
    '10.3.23 2:08 PM

    그럼 6마원짜리 사려면 이 쿠폰을..10매 구매해서 사면 되나요?실거래가는 2만원.그냥 아무 폰이나 다 되나요?

  • 4. BRBB
    '10.3.23 2:26 PM

    올리신거 다 먹고싶어요~~~ all of them~!!!!!!!!!!!!!!!!!!!!!!!!!!!!

  • 5. 꿀짱구
    '10.3.23 4:23 PM

    새댁 아니라고 봐요!!!!!!!!!!!!!!!!
    인증사진 올리세욧!!!!!!!!!!!!!!!!
    새댁이 정말 이러시면 안됩니다!!!!!!!!!! ㅠ.ㅠ

  • 6. 우리올레
    '10.3.23 4:43 PM

    다양하게 요리하시네요^^ 전 10년이 넘어도 그요리가 그요리인데...
    스파게티 해먹고 싶네요

  • 7. 워니후니
    '10.3.23 5:02 PM

    12년차인 난 대체 식구들 뭘 해먹이고 산건지...........ㅡ,.ㅡ

    이런 사진,글 들 보면 저같은 사람들은 자괴감에 빠진답니다... 미워~~잉 ~~

  • 8. 페스토
    '10.3.23 5:06 PM

    저도 한 때 맞벌이였으나 지금은 전업인데 밥 잘해주는 걸로만 남편이 대략 같이 살아주는데
    돈도 벌어와. 밥상에 술상에.. 아주 복받은 신랑이겠네요.

  • 9. mayU
    '10.3.23 6:12 PM

    단비님..
    저 사진의 오일스파게티는 편마늘, 꼬마새송이버섯, 마늘쫑, 올리브유랑 소금, 후추, 파슬리 가루로만 만들었어요.. 이도저도 없고 귀찮을때 편마늘 넉넉히 넣고 올리브 기름에 들들 볶아 마늘 기름만으로만 해도 맛있어요..

    BRBB님..
    저도 다시 보니 먹고 싶네요..^^

    꿀짱구님..
    이제 막 결혼 6개월차 접어든 새댁 맞습니다요...
    인증은.. 혼인 서약서라도 올려야할까요..(아직 혼인신고는 못했,,,거든요...)

    우리올레님..
    해산물 자투리 남았을때 스파게티로 사용하니 좋으네요..
    시간 나실때 해드세요~

    워니후니님..
    미워하지 마시공 예뻐해 주셔요~

    패스토님..
    하나라도 잘해야 하는데요...갈길이 멀었어요...

  • 10. 긴머리무수리
    '10.3.24 11:25 AM

    나,,23년차..
    1개월 초짜배기 새댁한테 KO패 당하다.ㅠㅠ

  • 11. mayU
    '10.3.24 11:54 AM

    긴머리무리수님..
    정말 정말 갈길 머~언 6개월 초짜 입니다...
    점심 식사 맛나게 하세요~^^

  • 12. 백설공주
    '10.3.24 12:04 PM

    감자탕~~
    초짜 아니예요.
    식판아이디어 좋아요

  • 13. 마이산홍삼
    '10.3.30 11:39 AM

    정말 잘해먹고 사시네용...부지런하시나봐요..
    전 엄마인데도 부지런하게 사는게 힘들어요..ㅎㅎ
    울 딸이 좋아하는 닭요리 버터지짐닭날개 함 해봐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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