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노지귤은 10월말부터 2월까지...
겨울에 나는 과일인데 수분이 많은 과일이라 저장이 잘 안되어 아쉬웠지요.
껍질째 먹는 유기농귤...제철에 실컷 먹으면 일년내내 감기도 걸리지 않는데
한여름 하우스 귤이 나오긴 하나 그 향은 제철 노지귤을 따를 수가 없어서 아쉬었지요.
그래서 저장 방법으로 효소도 담그고 알맹이만 까서 냉동실에 얼려서
여름에 샤벳처럼 먹기도 하였지만 좁은 냉동실을 귤로만 채울 수도 없고
어떻게 알토란같은 귤을 오래 보관할 수가 있을까 궁리끝에...
곶감...이 떠올랐습니다.
감보다도 더 맛있는 곶감.
귤이라고 못 말릴쏘냐.
귤껍질까지 먹는 유기농 귤이야말로 껍질째 말려서
껍질에 많이 있다는 좋은 성분도 섭취하고...
수분이 많아서 말리기가 시간이 걸렸지만 귤껍질 말리려고 장만했던
건조기가 또 한 몫을 했습니다.
쬐끔...전기세가 나오긴 하지만...이렇게 말려 두었다가
냉동보관하여(혹시 수분이 있어서 곰팡이가 필까봐) 귤생각 간절할 때
꺼내서 먹으니 그 향과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껍질향과 농축된 알맹이 맛이 어우러져서 맛도 일품이고 비타민등 농축되어
매일 몇쪽씩 먹으면 수험생 아이들이나 자라는 아이들에게 무공해 영양간식으로 손색이 없을것 같습니다.
요리에도 다양하게 이용하면 특별한 요리가 탄생합니다.
그래서 귤 말랭이에 도전했습니다.
방충망을 깨끗이 씻어서 바깥에서도 말려 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자연건조하니 그것도 나름 괜찮았어요.
지인께서는 이런 방법으로도 말리고 계셨는데 굳 아이디어죠?
뒤집을 필요도 없이 잘 마른다고 합니다.ㅎㅎ...
이 귤은 자연 영양 간식으로 미국에 있는 손자에게 가져 가려고 선배님께서
집안에서 일주일 정도 말리니까 달그락 소리가 나면서 잘 말랐다고 합니다.
건조한 실내에서는 자연 건조로 일주일이면 마른다고 하나
너무 맛있어서 자꾸 집어 먹는 바람에 말리다가 절반은 없어진다는게 흠이랍니다.^^
귤껍질도 이렇게 채 설어서 말려서 덖어서 차로도 쓰고 멸치 볶음이나 생선 조림,초고추장,
비빔국수양념장,샐러드, 해파리냉채,김치등등 다용도로 쓰시면 귤향이 첨가되어 음식의 격도 달라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