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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 만두빚기..곱창전골..된장찌게..로띠 ◆

| 조회수 : 9,172 | 추천수 : 76
작성일 : 2009-12-27 19:13:13
만두로 아침-점심-저녁 365일을 먹을정도로 만두를 좋아하는 제가..
만두를 먹고 싶은 맘에 만두를 사러 마트에 갔다가..
속재료에 비해 너무 비싼 만두가격을 보고..그냥..집으로 돌아오자..
신랑이 대뜸 내일 만두 만들기 프로젝트를 제안 합니다..

아내 :  "왜? 자기..만두 별로 안좋아하잖아.."
남편 :  "근데..당신이 마트갈때마다 냉동만두코너에서 20분동안 서성이다가 돌아오잖아!"
아내 :  "그랬어? ^^ㅋ 그래..그럼 우리 내일 만두재료사러가자!"

이렇게 시작된 만두빚기 ~~

먼저..만두피를 준비!
만두피가 없어서 스프링롤피로 준비했어요..


당면도 뜨거운물에 살짝 데쳤구요..


적당하게 신김치를 송송 썰어줬어요.. - 사진속의 손은 신랑손 ^^


연두부 밖에 안팔아서..연두부를 보자기에 넣고 수분을 제거했는데도..
물이 있어 보여서..생수통으로 눌러놨더니..물기가 쏙 빠지네요




두부포장만 보면 꼭 일본같죠?
태국마트에는 일본상품이 아주 많아요..

이제..
부치+신김치+당면+갈은고기+두부+다진마늘+들깨가루+후추+굴소스+소금+계란
모두 모아서..섞어줍니다..


스프링롤피를 접시에 놓고..재료올린후..돌돌 말아줍니다..


완성된 만두를 세어보니..48개네요 ^^
사실 스프링롤 피가 50개인데..
제가 하나 망쳤고..신랑이 하나망쳤어요..2개 버리고 나니까 48개 ㅋ!!


후라이팬에 샤샤샥..구워서
식초+굴소스+간장+마늘+쪽파로 만든 양념간장에 찍어 먹은 후
" 행복해요.. "라는 말을 몇번씩 외칠 수 밖에 없는 만두광인 나 ^__^







또..어느날은..곱창이 너무 먹고싶은거예요..
여기는 마트에 곱창이 삼겹살 마냥 많이 포장되서 팔아요 ..
저도 곱창전골을 위해..한번 삶아져서 포장되어 있는 곱창 한팩을 구입했답니다.
그래도 곱창의 특성상 냄새가 나길래..
집에서 통후추+계피막대+통마늘+카레가루+마른태국고추를 넣고 한번 더 삶아줍니다.


여기에는 한국에서 아주 흔한 깻잎이 없어서..
바질잎을 준비했어요..
양배추+바질잎+다진고추+양파+당면+들깨가루를 모두 모아놓고..


양념장 : 태국고추가루5스푼+고추장1스푼+굴소스1/2스푼+진간장1스푼+피쉬소스1스푼


향신료 넣고 끓인 곱창을 냄비중앙에 담고 둘레에 야채도 담아준후..
얼마전 사골 끓여서 얼려놓은걸 해동시켜서 부어줍니다..


뚜껑 닫아서 보글보글 끓을때 까지 기다리고..


끓기 시작하면..당면을 바로 넣어줘요 ^^


뽀얀 쌀밥이랑 같이 먹을려구..한국자 풉니다 ^^







제가..한국에서 갖고 온 물건중에..
정말..잘 갖고 왔구나..싶은게 바로 뚝배기예요 ^^
여기서 뚝배기 비슷한걸 팔길래 장사하는 아저씨게 가스불에 올려도 되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하셔서 사왔는데..올려놓고 5분후에 쫘악.....소리가 나더니 깨졌어요 ㅠ.ㅠ

이날은..뚝배기에 된장찌게 끓여먹었네요..




앗 ! 이날은..뚝배기에 육개장 끌여먹었구요..


뚝배기가 눈에 보이면..늘..해먹는 메뉴는 항상..
계란찜+된장찌게+참치김치찌게+뚝불 요런거? ㅋㅋ

저희 부부는 군것질을 크게 좋아하지 않아요..
정말..일년에 군것질 하는 날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예요..
그런데..로띠라는 유명한 군것질음식이 있다고 해서..
그래도..한국에 가게되면 못먹으니까..우연히..지나가는길에 하나 샀어요..
태국음식은 아니고..이슬람음식인데요..
태국에 워낙 많은 이슬람인들이 거주해있어서
태국 어디서든지 로띠는 쉽게 먹을수있어요
로띠는..이슬람식 팬케익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

바나나가 들어있는 로띠


와..아줌마가 한국사람이라고 제일 비싼 피자맛 로띠를 공짜로 주셨어요 ..ㅋㅋ


먹다 보니까..넘 느끼하길래..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주문해서 같이 먹었어요 ^^


저희는 로띠..넘 느끼해서 크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한국에서 호떡 좋아했던 친구들이 꼭 태국에 놀러오면..
로띠에 중독되서 하루에 4-5개는 기본으로 먹더라구요 ^^

좋은 하루 되세요 ^__^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베티붑
    '09.12.27 11:36 PM

    타국에건 먹고 싶은건 꼭 만들어 먹어야 직성이 풀시리나봐요들. ^^;;

  • 2. 오뎅탕
    '09.12.28 12:00 AM

    로이스님, 만두를 직접 만드셨군요. 저도 늘 한국 마트 가면 한참 만두 고르고 있는데 걍 그냥 사서 먹어요. 집에서 하면 맛있고 그렇긴 한데 귀찮아서요.
    한국 맛집들중 손만두집 사진보면 또 무지 먹고 싶은데 어쩔수 없네요.
    저도 아주 아주 심심할때 한번 만들어봐야 겠어요.
    다른 음식 사진들도 참 맛나 보이네요.
    여기는(미국) 지금 일요일 아침이라서 오늘 뭐라도 만들어서 남편이랑 둘이서 먹어야 할까봐요. 뭘 할까나.....

  • 3. 백만순이
    '09.12.28 10:30 AM

    군만두는 만두피보다 스프링롤에 싸서 만들면 더 맛있을꺼같아요^^

  • 4. 보헤미안
    '09.12.28 12:11 PM

    이거보고 곱창전골 너무 먹고싶어졌어요, 얻어먹으러 태국까지 가야하는걸까요? ㅎㅎ
    태국음식을 너무 좋아하는데 태국을 못가봐서 한 번 가보고싶네요.
    태국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

  • 5. 로이스
    '09.12.28 4:19 PM

    베티붑님 : 어쩔수 없잖아요..먹고싶은데 나가서 사먹을수없으니까요 ^^
    한국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음식도 타국에서는 땡기네요 ~
    오뎅탕님 : 한국에서 만두는 늘 사먹는음식이였는데..어찌 타국에 있다보니 만들게되네요~
    시어머니께서는 늘 김치못먹을까봐 걱정하는데..
    외국으로 오니까..김치도 만들 수 밖에 없더라구요 ^^
    백만순이님 : 맞아요..피가 얇아서 훨씬 바삭해요..대신 절대 스프링롤로 싼걸 쪄먹으면
    안되더라구요..흐물흐물..ㅋㅋ
    보헤미안님 : 한국에 곱창전골 많은데..여기까지 오실려구요?ㅋ
    패키지로 태국 놀러와서 음식만 먹고가도 본전은 찾는다고 하잖아요..ㅋ

  • 6. 타이홀릭
    '09.12.28 9:14 PM

    제 아뒤 처럼 태국 완전 좋아해요.
    연속 3년 여름휴가를 방콕으로 갔다는 ^^;;
    초코 시럽 뿌린 바나나 로띠 너무 좋아해요~~ 태국은 길거리 음식이 너무 맛있는거 같아요.
    길거리 음식이래도 갈때마다 꼭 정해두고 가는 노점이 있어요 ㅎㅎㅎ
    아침에는 팟타이랑 무슬리 요거트 꼭 먹구요. 밤에 자기 전엔 칠리소스 듬뿍 뿌린 스프링롤이랑 초코 시럽 뿌린 바나나 로띠 꼭 먹어요
    아~ 태국 가고 싶어요

  • 7. 자전거
    '09.12.29 10:33 PM

    안녕하세요! 저도 곱창전골 잘 만들어요. 무도 넣고 미나리, 두부, 곱창 호박등 옛날 생각이 나는 군요.
    나가서 외식하는 것보다 집에서 해 먹는 것도 경제적이고,즐거움이 따라오지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8. 독도사랑
    '11.11.18 6:31 AM

    정말 맛있겠네여 ㅎㅎ 한번 먹어 보고 싶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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