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울집 6살 꼬마아가씨의 밥상

| 조회수 : 10,498 | 추천수 : 172
작성일 : 2009-11-20 10:43:51
- 건새우 아욱된장국
- 검은콩 생식두부 + 새싹 샐러드 + 오리엔탈 소스
- 새송이 오븐구이(아무양념없이) + 깨소금, 소금, 참기름 장
- 연근전
- 멸치+아몬드 볶음
- 양상추/ 베이비채소 + 플레인요플레 1개, 바나나 반개, 파인애플 슬라이스 1개 (통조림 말고), 꿀 약간 넣고 믹서에 갈은 소스
************************************************************
반찬거리가 없어 어제 딸래미와 마트다녀온뒤 한시간만에 후다닥 만든 국과 5가지 반찬들.
신랑은 늘 늦게와서 항상 아이만 혹은 저와 둘이먹는 저녁이예요.
요플레과일소스는 어른입엔 약간 심심한데 아이는 이게 그렇게 맛있다네요.
아이들 입맛엔 맞는가봐요.^^;
저 반찬들과 국을 하나도 안빼고 돌아가며 골고루 다 먹는 딸.
거의 편식을 안하는 편이라 좋아요. 하지만, 편식은 없지만  여느아이들 처럼 고기, 생선 좋아하는 예린.
늘 반찬할때 생선이나 고기 한가지, 채소종류 2~3가지, 조개나 미역등 해조류 이렇게 생각하며 만드는데.. 요즘 하도 먹거리에 대해 말이많고 현미밥과 채식에관한 이야기들이 많아 발아현미밥이랑 야채를 많이 먹이려 노력중이예요.

요 몇일전엔 원에 다녀오자마자 배고프다고..
엄마가 해주는것중 젤로 좋아하지만 가끔씩만 해주는 꼬마핫도그를 만들어 케찹으로 못난이 얼굴들 그려주니 울딸 빙그레~ 웃더라구요.^^ 이날 간식은 꼬마핫도그와 귤, 배즙 이었네요.

참치캔 말고는 인스턴트, 냉동식품, 과자 없는 우리집..  
주스대신 배즙과  매실액기스 희석액을 주고
시판 과자대신 집에서 만든 쿠키나 간식, 과일을 먹고
사탕대신 종합비타민과 아연을 먹는 우리딸.

그냥 남들먹는거 다 먹고 대충 키워야 건강하다는 사람들이 보면 너무나도 유난스럽다 하겠지만, 먹거리만큼은 비염있고 감기잘걸리는 딸래미를 위한 제 작은 노력이예요.

엊그제는 이제 추워지고 겨울이니 크리스마스 트리만들자고 노래를 부르는 아이 성화를 못이겨 트리를 꺼내 장식하고 벽난로위에 촛대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바꿨어요. 울딸 이제좀 컸다고 꽤나 거들어주네요.

사진도 프로급으로 찍으시구, 음식도 요리사급인 분들이 많아서..
음식도 별거없고 사진도 그저그런 제글이 창피하지만..
오래간만에 글 올려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맛탕
    '09.11.20 1:20 PM

    정말 잘해주시네요.. 3살짜리 여아 두고 있는데 매일 매끼가 고민입니다 해줄게 없어요 --;; 더군다나 입덧 중이라 매일 후라이랑 밥먹여요--

  • 2. 마실쟁이
    '09.11.20 1:27 PM

    옛날 생각 나네요.
    울 애도 비염에 아토피에.....솜씨도 없고 잘 못했지만 인스턴트는 먹이지 않고
    왠만 한건 집에서 다 해 먹였어요.
    그런데 애가 커서 학교에서 급식을 하면서부터 인스턴드를 접하게 되더라구요.
    애도 처음에는 참고 안 먹더니 언젠가부터 먹기 시작하고.....왜 맛있잖아요??
    도시락도 싸다 날라 보고.....그래도 아직도 노력 중이예요.
    집에서 만큼은 "노 땡큐 인스턴트"!!
    님 열심인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아이도 씩씩하게 잘 자랄겁니다.
    건강하세요.*^^*

  • 3. 성원뿌냐
    '09.11.20 3:23 PM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하니 참 포근한 분위기네요~
    벌써 크리스마스가 훌쩍 다가왔군요
    한시간만에 휘리릭 차려내신 밥상도 엄마 정성이 가득인게 느껴지는데요?
    갑자기 부끄러움과 함께 미안함이 밀려오네요 T^T
    엄마 도와주는 딸이 있어서 넘 부러워요..
    전 꼬맹이 아들래미 하나라서..ㅎㅎ
    엄마 정성 먹고 자라게 하는게 얼마나 힘든데요
    그 기운 받아서 밝고 건강하게 자랄겁니다~

  • 4. 가웅이
    '09.11.20 3:31 PM

    맛탕님, 저도 입덧할때는 물먹고도 화장실 직행.. 냉장고 문도 못열었었다죠.. 몇번 응급실 실려가고.. 저야 외동아이 키우고 있지만.. 입덧하시면서도 첫째 밥먹이시는거 정말 보통일 아닌거예요. 후라이면 어때요~ 나중에 좀 좋아지시면 맛난거 많이 해주셔요.^^
    마실쟁이님, 저도 최대한 혼자 이것저것 사먹고 다니고 학교 급식에 맛들이기 전까지는 노력해보려구요.^^ 칭찬 감사드려요~
    성원뿌냐님, 저도 귀찮고 바쁠땐 이렇지 않아요..^^; 아들래미가 조금더 크면 잘 도와주지 않을까 싶은데요? 추운데 감기, 플루 모두 조심하셔요. 울딸은 확진환자라..ㅋㅋ 다행히 아주 가볍게 하고넘어가서 백신안맞는다고 좋아하고 있네요.^^

  • 5. 푸르른 나무
    '09.11.26 1:49 AM

    쪽지 보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68 포도나무집 6 은하수 2025.08.20 2,013 1
41067 테라스 하우스 이야기 9 은하수 2025.08.19 3,230 2
41066 양배추 이야기 10 오늘도맑음 2025.08.18 4,580 2
41065 고양이의 보은 & 감자적 & 향옥찻집 12 챌시 2025.08.17 3,194 2
41064 간단하게 김치.호박. 파전 10 은하수 2025.08.16 4,902 1
41063 건강이 우선입니다 (feat.대한독립만세!) 14 솔이엄마 2025.08.15 5,545 4
41062 비 온 뒤 가지 마파두부, 바질 김밥 그리고... 15 진현 2025.08.14 5,747 5
41061 오트밀 이렇게 먹어보았어요 16 오늘도맑음 2025.08.10 7,321 4
41060 186차 봉사후기 ) 2025년 7월 샐러드삼각김밥과 닭볶음탕 12 행복나눔미소 2025.08.10 4,387 7
41059 오랜만에 가족여행 다녀왔어요^^ 18 시간여행 2025.08.10 6,515 4
41058 무더위에 귀찮은 자, 외식 후기입니다. 16 방구석요정 2025.08.08 5,699 6
41057 친구의 생일 파티 20 소년공원 2025.08.08 5,798 7
41056 2025년 여름 솔로 캠핑 32 Alison 2025.08.02 8,621 7
41055 7월 여름 35 메이그린 2025.07.30 10,023 5
41054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30 챌시 2025.07.28 11,996 4
41053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10 진현 2025.07.26 11,308 4
41052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20 소년공원 2025.07.26 6,398 3
41051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12,784 3
41050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챌시 2025.07.20 9,442 3
41049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진현 2025.07.20 9,727 7
41048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5 솔이엄마 2025.07.10 16,153 6
41047 텃밭 자랑 14 미달이 2025.07.09 12,645 3
41046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10,564 5
41045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8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624 4
41044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4 쑥과마눌 2025.07.07 8,060 12
41043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5,005 3
41042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603 2
41041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5,897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