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금귤계란부침-대만에서 아이 낳자마자 먹는,,,

| 조회수 : 7,110 | 추천수 : 38
작성일 : 2009-04-01 00:17:51
문화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모든 것이 다른 나라에서,,, 시댁부모님과 같이 산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닙니다.
한눈에 반해 결혼을 했지만,, 사실 지난 6년간 아이 셋 낳고 직장생활하면서 그리고 시댁식구들과 같이 산다는 것이,,(모두 12명,,,대가족이죠 ^^) 그 것도 맏며느리로,, 음~~한 마디로 성격의 모난 곳을 다듬어 가며 산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셋을 자연분만을 했는데, 새벽이든, 저녁이든 아이 낳자마자 대만에서 먹는 것이 있으니,
"금귤계란부침"입니다.
요거이,,,,한국에 없는 것으로 ,, 회원님들께 소개시켜드리려,,,한번 만들어봤습니다.

둘째를 새벽5시에 낳았는데, 시어머님이,,, 그 새벽에 이 금귤계란부침을 만들어 병원에 오셨더군요
사실,, 세상에 제 시어머님같은 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뭘 해드려도 아깝지 않은 분입니다.

작년엔, 임신6개월차에 주말마다 대학 한국어 강의 (아르바이트) 3개월(임신 8개월까지,,) 해서 번 금쪽같은
돈으로 어머니 명품가방을 사드렸었답니다.. 워낙 검소하신 분인데,,,사실 저도 없는 (버버* 가방)명품가방을 사드리니,,, 눈물을 다 흘리시며, 무거운 몸으로 더운날씨에 강의나가서 번 돈으로 귀한 가방 사주셨다고,,우시더군요,,, 근데,, 그것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좋은 분이십니다.

산후조리때는 한국 며느리라고 미역국 끓이는 방법을 배워 이틀에 한번씩 산후조리원 음식 질리겠다고 한국식 미역국을 끓여 주셨습니다.

시어머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금귤계란부침 회원님들께 소개드립니다.

금귤,,,낑깡,,이라고도 하죠 (낑깡이 어디말인지 모르겠지만,,, 저희 집에선 그렇게 부릅니다..?**)
그걸 설탕에 조렸다 말리면 사진같은 상태가 됩니다.
잘게 잘라 계란과 버무려 부치기만하면 됩니다.(참기름에..)
소금도 넣지 않고,,,
워낙 금귤 상태가 달달해서,,, 이상한 맛일 것 같지만,, 이것 중독성이 있습니다.

시어머님표 "구기자 계란부침"도 있는데,,, 다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든이맘
    '09.4.1 4:02 AM

    금귤과 계란.. 무슨 맛일지.. 정말 궁금하네요..^^
    저희 집에서도 낑깡이라고 부릅니다..
    과일가게에서도 좀 연세 있으신 분들은 낑깡이라고 하더라구요..마트에선 금귤이라고 하구요^^
    근데 금귤계란부침을 출산 후에 먹는 이유가 따로 있나요?^^?

  • 2. 조기
    '09.4.1 7:11 AM

    대만에서는 저것을 먹는군요 ㅎㅎ.
    맛이 어떨까 궁금한데요^^
    근데 금귤게란을 먹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 3. eoddl
    '09.4.1 9:41 AM

    어떤맛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금귤 정과로 달걀부침 해먹는거네요~~
    구기자 부침도 신기해요~
    시어머님의 사랑이 담긴 음식이라 더 특별해보입니다...^_____^

  • 4. jade
    '09.4.1 9:51 AM

    정말 어떤 맛일지 매우 궁금하네요...^^

  • 5. 콩콩
    '09.4.1 10:38 AM

    토마토로는 많이들 해 먹는데, 금귤로는 처음 보네요.^^

    여행으로 며칠 동안 머물렀을 뿐이지만, 대만 분들 참 친절하시고, 순수하시더라고요.
    일본인들의 친절과는 색깔이 다른 속정 깊은 친절을 느꼈어요.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는 그다지 여행지로 인기가 있는 편은 아닌 나라이지만, 전 기회되면 다시 가 보려 합니다.

  • 6. 소리
    '09.4.1 2:27 PM

    멋진 시어머님 이세요.. 다른 문화를 인정하시는것두 그렇고.. 며느리를 위해서
    미역국까지 배우셔서.. 멋지심니다.. ^^

    그리고 낑깡은 일본어랍니다.. ^^ 금귤을 일본식으로 읽은거랍니다.. ^^

  • 7. 순이
    '09.4.1 8:04 PM

    멋진 시어머님,멋진 며느님이에요...늘 행복하셔요...

  • 8. 몬나니
    '09.4.1 8:11 PM

    읽는 사람까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행복해 보이셔서 한자 적고 갑니다..

  • 9. 얄라셩
    '09.4.1 8:38 PM

    귤맛나는 오믈렛일까요;; 과일맛 나는 오믈렛..;; 제주감귤로 해도 되나요;; 먹어보고 싶네요.은근 해보고싶어지는 데요? ㅎㅎ

  • 10. j-mom
    '09.4.2 12:01 AM

    대만에 3년살면서 저건 첨 보네요.....
    대만 산후조리원에서 매일 주는 음식은 매끼니가 다 보양식이라더니 저것도 보양식중 하나인가보네요.....
    토마토만 계란과 어울리는줄 아는데 금귤이랑....맛이 상큼할꺼 같아요....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69 내영혼의 갱시기 6 은하수 2025.08.21 520 0
41068 포도나무집 8 은하수 2025.08.20 2,326 1
41067 테라스 하우스 이야기 10 은하수 2025.08.19 3,587 3
41066 양배추 이야기 10 오늘도맑음 2025.08.18 4,860 3
41065 고양이의 보은 & 감자적 & 향옥찻집 13 챌시 2025.08.17 3,283 3
41064 간단하게 김치.호박. 파전 10 은하수 2025.08.16 5,093 3
41063 건강이 우선입니다 (feat.대한독립만세!) 14 솔이엄마 2025.08.15 5,606 4
41062 비 온 뒤 가지 마파두부, 바질 김밥 그리고... 15 진현 2025.08.14 5,795 5
41061 오트밀 이렇게 먹어보았어요 16 오늘도맑음 2025.08.10 7,357 4
41060 186차 봉사후기 ) 2025년 7월 샐러드삼각김밥과 닭볶음탕 12 행복나눔미소 2025.08.10 4,409 7
41059 오랜만에 가족여행 다녀왔어요^^ 18 시간여행 2025.08.10 6,545 4
41058 무더위에 귀찮은 자, 외식 후기입니다. 16 방구석요정 2025.08.08 5,720 6
41057 친구의 생일 파티 20 소년공원 2025.08.08 5,825 7
41056 2025년 여름 솔로 캠핑 32 Alison 2025.08.02 8,634 7
41055 7월 여름 35 메이그린 2025.07.30 10,047 5
41054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30 챌시 2025.07.28 12,022 4
41053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10 진현 2025.07.26 11,334 4
41052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20 소년공원 2025.07.26 6,406 3
41051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12,789 3
41050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챌시 2025.07.20 9,445 3
41049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진현 2025.07.20 9,735 7
41048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5 솔이엄마 2025.07.10 16,159 6
41047 텃밭 자랑 14 미달이 2025.07.09 12,650 3
41046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10,568 5
41045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8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626 4
41044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4 쑥과마눌 2025.07.07 8,064 12
41043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5,005 3
41042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610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