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대만에서 입덧분투기
(회사를 다니긴 하지만, 주말에는 강의도 나갑니다. 일상에서 쉬는 시간이 없지요,,아직은 바쁘게 사는 것이 좋습니다.)
부랴부랴 택시타고
시장에 갔습니다. 35~36도 되는 높은 온도에도 무거운 컴퓨터와 가방들고,
분주히 시장안을 뒤지기 시작한건,,,
얼마전에 발견한 "실파"때문입니다.
친정어머님이 대구분인데,,, 어렸을적 외할머니께서 해주시던 반찬
"실파말이"가 임신때마다 얼마나 얄밉게 생각나던지,,,,
두 아이 낳는 동안 아무리 시장을 돌아도,,, 보이지 않던것이,,
생각날때마다 대파라도 삶아 먹고 싶을 정도로 간절했는데,
시어머니께 실파를 설명을 해도,, 잘 모르시고, (얇은 대파?)
얼마전에 우연히 실파비슷한 것을 노상에서 파는 것을 봤는데,
신랑 오토바이 뒤에타고, 쓱,,,지나는 바람에 그냥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12시면 다들 문을 닫는데, 어렴풋이 멀리서 노상에서 어느 할머니가 실파와
양배추, 무등을 다 못 파시고, 집에 가시려고 정리를 하시더군요,,
"하나님 감사합니다."가 절로 나오더군요,,
그래서 산 실파3단으로 실파말이를 하여, 갈치조림과 먹은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신랑은 실파말이를 초고추장에 먹는 저를 보고, 웃기만 하더군요
속으로 참 별나다 했을겁니다.
그래도 이렇게 먹는것으로 행복한 것은 임신해보신 분들만 아실겁니다.
참 희한한것은 실파말이 ,,,,그것이 한국에 있을때 늘 해먹던 반찬도 아니고,
초등학생때 외할머니가 해주시던 건데, 그것이 10~20여년이 지나서 지금에서야
갑자기 그토록 먹고 싶은 것은 왠일일까요?
갈치조림은 무, 대파, 마늘,양파, 오징어, 갈치, 고추가루(2T),간장(2.5T)만 넣고 끓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이 좋아서 신랑은 밥을 두 그릇이나 먹더라구요
단무지 만드는 긴 일본 무를 사용했는데, 달달한 맛이 괜찮았습니다.
정말 임신분투기입니다.
그래도 먹고 싶을때마다 방법이 생겨서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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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돌돌이
'08.7.21 12:00 PM저도 미국이라 그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더군다나 임신까지 하셨다면
정말 대단한 음식이 먹고 싶은 것이 아니라 길거리 튀김, 순대 생각나요.
따님들도 예쁘고 바쁘게 사시는 것 같은데 대단하시내요.2. 왕왕초보아줌마!
'08.7.21 1:27 PM타이완맘님 아자아자 화이팅~~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쁜 따님들과 엄마와 함께 있는 셋째까지..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도움을 드릴순 없지만 이렇게 마음으로만 응원합니다.
태교 잘하시고 이쁜아가 순산하시길...3. 단지맘
'08.7.21 2:27 PM흑흑흑 그 심정 이해갑니다. 캐나다로 유학온지 4달만에 덜컥 임신해버리고는
떡볶기 먹고싶어서 남편잡고 울었더랬습니다. 니가 해먹어라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울 엄마)
그게 어디 내손으로 한다고 맛이나나요...
재료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도 잘 모르고 그나마 구할 수 있는 재료도 별로 없는데
솜씨도 없고,,, 반찬한가지 해주는 사람도 없고...
임신해서 못먹는 설움,,, 그거 겪어보지 못하면 모릅니다.
저도 지난 8달을 어찌 보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한달여 남았지요 아직도 먹는 전쟁입니다.
타이완맘 님 힘드시겠지만 열심히 챙겨드시구요 우리 모두 건강한 아가 순산해요~~4. 타이완맘
'08.7.21 6:54 PM돌돌이님,와와초보아줌마님,단지맘님,,
격려글,,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단지맘님, 한달 남으셨네요,,저는 마지막 한달이 제일 길게 느껴지던데,,
힘 내시고,, 건강한 아이 순산하시고, 몸 조리도 잘하시구요,,
저는 둘째때 몸조리를 못해서 고생을 좀 했거든요
몸조리가 평생간다는것 느끼면서 셋째때는 신경을 쓸 예정입니다.
정말 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
타이완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