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후 스포츠를 이렇게 가슴 졸이며 본적이 없었는데,
아이를 품에 꼭 안고 손에 땀을 쥐며 봤어요.
마침 교육때문에 야구를 못보는 옆지기에게 문자로 중계까지 해주랴, 아이 젖 먹이랴, 불량 찌찌인지라 분유도 타 먹이랴 바쁘게 움직이며 봤네요.
아침은 거르고 점심을 먹어야겠기에...삼겹살을 구웠는데요.
요즘 무쇠 바람이 불고 있잖아요.
전 무쇠팬이 없어서 스뎅~ 에 굽곤 했는데요.
갑자기 스테이크팬이 떠오른거예요.
손님이 올때나 가끔 철판 안주 만들때나 쓰곤했는데...
왜 그걸 무쇠 취급을 안해준건지 ㅠ.ㅠ

삼겹살 딱 세줄! 좀 비좁게 들어가네요 ㅋㅋ
제 양엔 턱없이 부족해서리~ 굽고 한판 더!!!!!!!!!!!!!!!!!!를 외치며 신나게 구웠네요.
나중엔 고인 기름에 신김치꺼정 후후후 ^^;;
스뎅보다 좋은건 빨리 구워져서 좋아요.
예열 시간도 훠~~~얼씬 짧고 ^^
게다가 역시! 맛이 더 좋네요 ^----^

삼겹살에 밥 한그릇, 깻잎과 세상에서 젤로 맛있는 동네에서 아주 유명한 울 엄마표 쌈장 음화화화^---^
글고 보리차 끝~~~~~~~~~~~~~~~
이렇게 딸랑 차려놓고 열심히 응원하며 먹었네요.
그런데.. ㅠ.ㅠ
야구에 집중하지 않고 삼겹살 구워서 야구가 진걸까요? 흑흑 ㅠ.ㅠ
스테이크팬을 이렇게 잘 쓰게 될 줄이야~ 감탄하면서 오늘은 누룽지를 만들었어요.


역시 금방 만들어졌고 바삭하게 잘 만들어졌어요.
색깔이 좀 연하게 나왔는데 더 진하고 바삭하게 잘 만들어졌어요 ^^
혹 폼나게 쓰려고 고이 모셔둔 스테이크판 있으신 분!!
어여 꺼내서 막막 써주세요.
다 쓰시고 계시다구요???
또 뒷북인건가요? ㅎㅎㅎ
------지금 새벽 3시가 넘었네요.
옆지기가 손님을 모시고 와서 집에서 한잔 하니라.. 같이 놀다보니 ^^;;;
술 마신 담날 누룽지 대접 괜찮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