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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간수없이 (쉽게) 두부 만드는법

| 조회수 : 22,312 | 추천수 : 37
작성일 : 2009-01-08 02:54:44

예전에 채식사이트에서 집에서 두부 만드는 법을 보고 직접 해 보았더니
제법 맛있는 두부가 나와서 종종 해 먹는 레서피 입니다.
아래 어떤 분이 두부 사먹기 찜찜하다고 하셔서 올려봐요.

원문은 푸른건강실천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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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건강실천회(http://www.ululul.co.kr)의 두부만들기법!


건강에 좋은 두부입니다.

두부 이름은 '초두부'라고 합니다.

재료 : 콩물 콩 : 500그램
물 : 3리터
들기름: 2숟갈(올리브기름도 되고, 기름 넣지 않아도 됩니다.)

염촛물 : 화이트식초: 2숟갈
(간수대용) 구운소금: 2숟갈(돌에구운 소금 권장)
생수 : 2컵
(위 세가지를 섞어둔다. 소금이 녹도록.)

**화이트 식초(산도 11%)를 쓰는 이유는 식초 산도가 알맞고 맛이 깔끔하기 때문이다. 대용으로는 레몬식초(산도 8~9% )나 혹은 2배 레몬식초 (산도 13%정도)를 쓸 수 있다. 산도에 따라 약간의 가감이 필요하다. 이외에 집에서 흔히 쓰는 양조식초도 쓸 수 있다. 대부분 산도 6% 정도인데, 식초향이 강하기 때문에 두부 맛이 떨어지고, 응고가 덜되는 단점이 있다.

기타 준비물: 두부틀과 비지짜기베, 두부짜기베, 들통, 대야 2개, 나무주걱, 믹서기,


☞ 만들기

① 콩을 씻어 물에 불린다. 적어도 8시간 정도 불린 후에 조리로 잘 일어서
돌을 제거하고, 믹서기에 적당량 물을 붓고 콩을 아주 곱게 갈아준다.
그런 다음에 베주머니에 넣고 꼬옥 짜낸다.
짜낸 비지는 나중에 다른 비지요리에 사용한다.

② 짜낸 콩물을 다시 한번 더 짜면 더 좋다. 고울수록 두부가 부드럽고,
맛이 좋다.

③ 그 콩물을 끓여야 하는데 큰 솥이나 들통을 쓴다. 콩물의 다섯배 정도
크기가 되면 좋다. 나중에 확 끓을 때 넘치는 수가 있으니까.
그럼 솥을 준비하여 콩물을 붓고 준비한 들기름을 넣고, 끓인다.

④ 콩물이라 눋기 쉬우니까 나무주걱으로 계속 저어주면서 끓인다.
어느정도 물이 뜨거워지면 불을 줄이면서 저어준다. (물 양이 많으면 줄이지 않는다)
가끔 거품을 걷어내준다.
끓는 순간을 놓 치지 말고 지켜본다.

⑤ 끓기 시작하면 잠시후 부글거리며 넘치려고 하는데 이때 불을 끈다.

⑥ 그 다음 준비한 염촛물을 돌려가며 붓고 나무주걱으로 슬쩍 저어주고 뚜껑을 닫는다.
⑦ 그런 후 5분정도 경과 후 뚜껑을 열어보면 물과 두유가 분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텐데 그 상태가 순두부 상태이다. 그걸 준비된 틀에 보자기를 깔고 붓는다.
(이 때 부재료를 다양하게 섞을 수 있다. 야채다진 것을 넣으면 야채두부가 된다.)
⑧ 뚜껑을 덮고 물가득채운 페트병으로 눌러놓는다(오래 눌러 놓을수록 단단한 두부가 된다.)

⑨ 한 십여분 정도 기다리면 따끈따끈한 두부가 완성된다.

만일 콩이 나쁘거나 물이 많았거나, 혹은 비지가 깨끗이 빠지지 않은 두유에 염촛물을 부었다면 응고가 잘 안될 수 있다. 그러면 염촛물을 같은 비율로 반컵 정도 더 만들어서 응고가 덜 된 부분에 조금씩 뿌리면서 나무 주걱으로 칼집을 천천히 내어주면 염촛물이 흘러들어가서 응고를 촉진한다.
염촛물을 넘 많이 넣으면 식초냄새가 나는데, 먹는데는 이상없다.

그리고 콩은 꼭 흰콩만 되는 것이 아니라 검정콩, 콩나물콩 같은 것도 잘 된다. 콩나물콩 두부가 더 맛있는 것 같았다.

그럼 맛좋고 건강에 좋은 두부 많이 만들어 드세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냥
    '09.1.8 2:55 AM

    저는 2배 식초로만 해보았습니다. 꽤 맛있어서 손님 올때 가끔 만들어 먹습니다 ^ㅁ^

  • 2. 뭉게구름
    '09.1.8 9:32 AM

    저도 두부 만들어 봤는데 우리 가족 좋은것 만들어서 먹이는건 좋은데
    사실 넘 힘들어요 과정에 비해 두부양은 조금 밖에 안되서 아쉬웠어요
    근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제 딸과 같이 맛보다 남편한테 두부 만들었다는
    말도 못했어요 왜냐구요? 맛있어서 조금씩 맛보다 그냥 둘이서
    다 먹어버렸거든요 그 남은 비지로 김치찌개만 끓여서 줬어요
    두부는 딸과 비밀로 하구요~~~~

  • 3. 미주
    '09.1.8 11:33 AM

    와~~ 꼭 만들어 보고 싶군요.
    전 잘하지도 못하면서 요리에 관심만 많답니다.
    여기 들어오며 참 많은걸 배우고 알아가니 참으로 행복한 곳입니다.

  • 4. cook&rock
    '09.1.8 11:55 AM

    정말 좋은정보 감사~~~
    그 방송보고 경악했었는데...
    한번 꼭 해봐야 겠네요^^

  • 5. 달자cook
    '09.1.8 3:35 PM

    집에서 만들 생각은 안해봤는데...
    해보고 싶은데 잘 할수 있을까?
    진짜 좋은 정보내요

  • 6. 자연주의
    '09.1.9 6:32 PM

    저도 스펀지에서 시판 두부의 진실을 알고 도저히 못 사먹겠더군요
    앞으로는 두부도 집에서 만들어 먹여야 할 것같아요
    이제부터는 저도 만들어 먹을래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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