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상차림 따라잡기 -딸 생일상

| 조회수 : 18,073 | 추천수 : 90
작성일 : 2009-01-06 22:51:51
아! 이 얼마만의 키톡 나들이인지....
어느날은 키톡을 쭉 보다가 나도 사진 여러장 찍어서 올릴테닷!!! 하며...
요리를 했기 때문에 찍는 사진인지..사진을 찍기 위해 하는 요리인지..헷갈리는 음식들을
여러개 쭉 해놓고 사진올리는건 소심증으로 p.a.s.s.

연말에 혜경샘 요리책을 샀어요..
요리책 보는거 사는거 좋아해서..사놓고 수필책읽듯이 열심히 읽기만 읽기만 하고...책꽂이로 고고씽!!!!

요번책을 사면 많이 실습해보자! 막 다짐했는데...정말 책을 받아들고 보니 따라해보고 싶은 요리가
너무 많은거에요~~~~~ 이거저거 막 다 해봐야지..이러던 차에..

우리집 아기 두번째 생일이 돌아왔네요..
실은 귀찮아서 세식구 간단히 먹으려고 했는데..
전날밤 언니가 초대 안 할거냐고해서
급 마음을 바꿔먹고..
친정부모님..언니,형부 불러서 저녁식사 한끼했어요..

밤늦게 (11시) 초대전화 돌리고....... 그 뒤로 메뉴짜고...장볼 리스트 작성하고..
당일 오전에 장봐서..차근차근 준비했어요

사실 부담되는 손님 (예를들어..남편의 직장상사??)이면 이렇게 급작스레 초대를 못했을텐데
친정식구니까 편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었어요
준비하는 내내...울 식구들 먹을 생각하니 기분도 너무 좋았구요 ^-----^

먼저 미리 해놓을 수 있는
◆어묵샐러드



너무 맛있었어요~ 요리책과 같은맛을 내기 위해 모든 요리의 계량에 심혈을 기울였어요 ㅋㅋ
마요네즈 베이스라 자칫 느끼할것도 같지만... 식초와 레몬즙이 들어가서 (맞나? 기억이 가물가물)
새콤상큼해요~ 레시피대로 하니까 양이 좀 많아서 다음날도 두고 잘 먹었어요

절대 혼자 잠드는 법이 없는 우리 아기가 왠일로....
부엌에서 썰고 씻고 다듬고 하는데 조용해서 보니까
요러고 잠이 들었네요
밖에서 신는 부츠는 왜 맨날 집안에서 신고 돌아다니는지..신발을 옆에 고이 모셔두고...



ㅋㅋ 클로즈업 샷


그 다음은 ◆오징어 버섯 샐러드



예전에 희첩에서 보고 해보고 싶었던 요리인데....집에 마침 오징어도 있고해서 메뉴로 낙찰!
발사믹식초 사다놓고 쓸일이 없어서 슬펐는데 사용하게 되어서 기뻤어요 ㅋ
맛도 아주 근사해요!! ㅋㅋ 모든 요리에 양파가 들어가서 한가지씩 할때마다 열심히 양파채를 썰었는데
나중에 양파채가 남는거에요..이거 뭐지? 하면서 낙지볶음할때 집어 넣었는데..
다시 책을 읽다보니 (요즘 제 머리맡에 두고 읽고 또 읽고 하거든요)
양파채를 넣어야 맛있다고..... 오징어 버섯 샐러드에 넣으려고 양파채를 썰어서 물에 담가놓곤 깜빡했네요 ㅋ

◆쇠고기 찹쌀구이



손님상이니까 고기요리도 한가지있어야겠죠?
어떤걸로 할까 고민하다가...요걸로~ 담번엔 버섯말이도 해보구 그럴려구요
제 입맛엔 특히 곁들인 야채무침이 아주 맛있었어요
고기없을땐 야채무침만 샐러드로 해서 먹어도 좋을듯 싶네요

◆낙지볶음



매콤한 음식도 한가지 있어야 될듯하고..얼마전에 아빠가 낙지볶음 얘기하신게 생각나서
낙지볶음도 했어요..이건 선생님책에 있는 메뉴는 아니에요
그래서 그런지 제일 맛없었어요 ㅋㅋㅋㅋ 맛있는 낙지볶음 레시피를 공개수배합니당 ㅋ



선물받은 콩지인형 우유 먹이고 있네요~



포대기에 업고 다니기도 하구요..포대기랑 인형 우유병이 한세트에요 ^^
업고 다니다가 내려서 우유도 먹이고..자기가 먹던 치즈도 떼서 입에 막 넣어주고
가슴 토닥토닥 하면서 "자자..자자" 이러기도 하구요 ㅋㅋㅋ
수아야! 너나 좀 잘 자렴 ㅋㅋ
오늘도 낮잠 한숨 안자고선 9시부터 재우려고 하니까
자기 싫다고 울고불고 하다가..눕더니 머리대자마자 바로 꿈나라로 ㅎㅎㅎㅎ
어찌나 잠이 없으신지.....



요건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때... 교회에 공연을 보러갔는데 찍소리도 안 내고
어찌나 열심히 보던지....흐뭇했어요~ 저라면 아마 배배꼬면서 주리를 틀었을텐데요....

키울수록 점점 더 이쁜 딸이네요....(뭐 객관적으로 이쁜얼굴은 아니지만 ..ㅎㅎㅎ)
임신하기 한참 전부터 딸이 낳고 싶어서
이름도 지어놓고 예쁜옷도 사다놓고 했는데 딸을 낳아서 너무 기뻤어요..

더 잘 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맘도 가끔 들지만....부족한 엄마에게 큰 사랑으로 와 준 딸이 너무 고맙네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밝고 명랑하게...건강하게 잘 자라 주었으면 좋겠어요~~
사랑한다!! 수아야~~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개비
    '09.1.6 11:03 PM

    레몬사탕님!
    너무 반가워서 얼른 로긴 했어요.
    잘 지내시죠?
    수아 예쁘게 많이 자랐네요.자는 모습 너무 귀엽고 앙팡지네요,
    수아 실물 언제 한번 보여주세요.

  • 2. 그린
    '09.1.6 11:57 PM

    오호호~~ 레몬사탕님!!^^
    이쁜 따님의 생일상을 차리셨군요.
    오랜만에 오시면서 사진이 가득, 수아양 얼굴까지 보너스~~
    이제 자주 소식 좀 전해주시와요.
    저도 달개비님처럼 수아양 실제로 보고싶어요.ㅎㅎ

  • 3. B
    '09.1.7 12:28 AM

    어머, 따님이 참 예쁘네요.
    저 어렸을 때랑 닮았어요.ㅎㅎ(실례해서 죄송해요...^^;;)

  • 4. mulan
    '09.1.7 12:42 AM

    제 딸도 가끔 저렇게 푹~ 과자먹다가 잠들어버린적 있는데 ㅋㅋ 이쁜 딸래미네요. 홍홍

  • 5. 주부
    '09.1.7 1:05 AM

    아이가 너무 귀엽네요..ㅎㅎ
    몇일후면.. 딸아이 생일이라 메뉴 고민이 많은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6. chatenay
    '09.1.7 1:11 AM

    어머낫! 수아다~ㅋㅋ
    잘 지내시죠? 정말 오랫만에 나타나셨네요!!
    이제 수아가 저만큼 자랐으니 우리 만 날 수 있는거죠?ㅎㅎ~울아찌가 많이 보고싶어하는뎅.....

  • 7. 푸하하핫
    '09.1.7 1:26 AM

    우앙 너무 이뻐요. 저 탱실탱실한 볼을 한번 꼬집어 보고 싶네요.ㅎㅎ

  • 8. 땡이마님
    '09.1.7 7:20 AM

    수아양 너무 귀여워요..제 둘째딸래미도 통통걸인데 어릴수록 통통한 애기들이 더 에쁜것 같아요..
    생일상을 엄마가 정성껏 차려 주셔서 무럭무럭 더 에쁘게 자랄거예요..

  • 9. lovelyn
    '09.1.7 8:26 AM

    저희 딸이랑 너무 비슷해요..ㅋ
    손도 꼭 저러고 자고 (정말 불편해보여서 바로 해 놓으면, 어느새 또 저렇게 손 뒤집고 있답니다)--;
    집에서 부츠 신는것도 똑같고
    마지막으로 콩지인형 있는 것 까지..ㅋㅋ (저 포대기로 온갖 인형들 다 싸매서 업고 다녀요)

  • 10. 귀여운엘비스
    '09.1.7 8:28 AM

    아..........귀여워귀여워귀여워...........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상차림도 맛있겠어요^_^

  • 11. 재은맘
    '09.1.7 8:56 AM

    레몬사탕님...너무 너무 오랜만이에요...
    수아도 엄청 많이 큰듯^^
    수아의 2번째 생일을 축하해요~~~

  • 12. SilverFoot
    '09.1.7 9:34 AM

    수아 입고 있는 내복이 우리딸 작년에 입던 것과 같은 건거봐요. 그래서 더 반가운 것 같은.. ㅋㅋㅋ
    엎드려 자는 모습도 그렇고 올해 4돌을 몇 달 앞 둔 우리딸이랑 비슷한데가 많네요^^
    상큼한 상차림에 상큼한 따님에 너무 행복하시죠~?!

  • 13. 뮤뮤
    '09.1.7 9:49 AM

    완전 지대로 염장이네요. ㅠ.ㅠ...이제 이틀만 지나면 둘째아들 태어날텐데...
    그저께 남편이랑, 이제 우리 나이도 있으니 애는 그만낳자고 했네요.
    저리 이쁜 딸은 대체 어떻게 낳는 걸까요...ㅠ.ㅠ..

  • 14. 델몬트
    '09.1.7 10:17 AM

    4돌 앞둔 저희집 늦둥이와 너무 비슷해서 한참 바라봤네요. 아기들은 정말 너무 이쁜것 같아요. 요즘 세째 또 낳고 싶어 몸살났어요. ㅎㅎㅎ.

  • 15. 김혜경
    '09.1.7 10:20 AM

    레몬사탕님...제 책을 이렇게 이용하셨다니...정말 기쁩니다. ^^
    그리구 아가가 많이 자랐네요..
    저 아가 임신도 하기전에 레몬사탕님 보고, 못봤으니까..우리 너무 오래 못만났어요...ㅠㅠ...

  • 16. 꿀아가
    '09.1.7 12:47 PM

    아..딸아이가 너무 이쁜걸요.
    저도 딸 하나 키우는지라 요즘 만나는 여자아이들마다
    어찌나 다들 사랑스럽고 이쁜지..^^
    오뎅 샐러드 첨 들어봤어요. 근데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네요.

  • 17. 똥강아지
    '09.1.7 1:31 PM

    졸다가 콩! 하고 잠든거 아닐까요..ㅋㅋ.. 애들 저러고 자는거 넘 귀여워요. 허리도 안아픈가봐요.

  • 18. 더좋은날들
    '09.1.7 1:49 PM

    저도 딸이름 수아로 하고 싶었는데..
    어른들의 반대로 못했답니다.
    수아.. 참 예쁜 이름이에요.

  • 19. 빨랫줄좋아
    '09.1.7 2:31 PM

    저두요...
    너무너무 사랑하는 조카가 수아인데..
    덩달아... 레몬사탕님 딸..수아에게..한마디 할께요~
    수아야.. 이 이모도 넘넘 수아 사랑한다..
    평생 건강하고 행복하렴^^

  • 20. 부라보콘
    '09.1.7 2:51 PM

    딸래미 생일 축하드려요
    이제 18개월된 우리 딸래미랑 비슷하게 생겼네요
    저도 딸 낳은게 제 삶에 가장 큰 축복이예요

  • 21. 바다랑셋이서
    '09.1.7 9:27 PM

    수아 넘 이뻐요~^^ (객관적으로도....^^)
    저도 이제 7살 되는 딸아이가 있는데요...
    정말로 커갈수록 더 사랑스러워요...아이들 어느정도 키우신분들이 그러는데
    클수록 더 이쁘다네요~~^^ 이렇게 예쁘게 키워서 어찌 시집보낼지...벌써부터 걱정이에요..ㅎㅎㅎ
    수아 생일 넘넘 축하드리고 음식차리시느라 많이 애쓰셨어요~ 수아가 부럽네요~~^^

  • 22. 꿈꾸자
    '09.1.7 10:49 PM

    아가 정말 예뻐요,,, 천사같애,,,, 순덕이네같이 음식은 눈에 안들어오고 아가만 보여요 ㅎㅎㅎ

  • 23. nao
    '09.1.8 12:36 AM

    허걱 두돌되는 아가가 이리 소녀같이 예쁘네요.
    울 딸도 곧 두돌이고만... 정말 천지차이네요.
    따님도 너무 예쁘시고, 요리도 잘하시고... 부럽습니다.

  • 24. 영희
    '09.1.8 4:59 PM

    객관적으로 봐도 예쁜딸이네요

  • 25. 모란꽃
    '09.1.8 9:17 PM

    아유 수아가 많이컸네요.
    잠깐새 다 큰 애기가 되어 버렸네~
    아기때 더 볼걸.....

  • 26. 레지나(스프라이트)
    '09.1.9 1:48 PM

    내복 뒷테가 넘 귀여워용. 하나하나 아주 맛있었답니다. ㅋ
    자주 좀 불러주시기를 부탁드리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코코몽 2024.11.22 40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3 ··· 2024.11.18 7,792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Alison 2024.11.12 11,326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210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339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7,907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213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328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671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242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266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888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093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42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01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03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43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78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01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419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68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29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50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02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81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16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78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48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