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있는 미국에서는 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라고 해서요, 도시 근처에서 소규모로 농사를 짓는 분에게 일정금액을 지원을 하고 그 지원금으로 주로 유기농으로 제철에 나는 농작물들을 지원해주는 사람한테 배달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답니다.
얼마전에 여름 8주간 새로 CSA 멤버들을 모집한다고 해서 저도 등록했구요, 여러 야채와 채소들을 받은지 2주가 지났어요.
배달되는 야채들이 못생기긴 했지만 유기농이고 직접기르신 분들이 가져다 주시니 이상하게도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지난주에 CSA에서 받은 가지로는 eggplant parmasan을 해먹었는데
이번주에 받은 것으로는 모두 다른 요리를 해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주에는 이상하게도 늙은오이, 근대 (Swiss Chard) 등의 매우 한국적인(!) 야채들이 포함되어 있었어요~
솔직히 늙은오이.. 처음에는 이게 뭐지? 하고 당황하다가
나중에 이게 늙은오이라는 걸 알았답니다.
일단 근대 받은 것 중 반으로는 시금치 된장국 비스무리하게 끓여 먹었고,
나머지 반은 이 요리에 포함시켰습니다.
만드는거.. 정말 쉽구요 솔직히 30분도 안걸렸어요.
토마토는 익혀먹는게 몸에 더 좋은거.. 다들 아시죠...
근대도 노안에 매우 좋은 음식이라고 얼마전에 NY times에 나왔더라구요.
저처럼 치킨가스나 또는 스테이크랑 같이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재료 (side dish=4인분, main dish=2인분 기준)++
- 큰 가지 1개
- 양파 1개
- 올리브유 약간
- 다진마늘 2 tsb
- 근대 한다발
- stewed can tomato 한개
- parmasan cheese
++만드는 법++
1. 가지를 길게 1 inch 두께로 자른 뒤 적당크기로 썰어 소금을 살짝 뿌려 30분정도 두었다가 물을 빼준다. 양파를 길게 썰어둔다.
2.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후 다진마늘을 2 tsb정도 넣고 가지를 앞뒤로 살짝 익혀준다.
3. 가지가 반 정도 익혀졌으면 swiss chard랑 양파랑 넣고 올리브유도 적당히 넣어가면서 같이 볶기 시작.
4. 가지와 양파가 거의 다 익고 swiss chard도 숨이 거의 다 죽을때 쯤, stewed tomato can을 따서 팬에 부어 고루 저어준 뒤 1~2분정도 약불에 둔다.
5. Parmasan cheese를 한조각 잘라서 곁들인다. 사진처럼 chicken cutlet에 side dish로 같이 먹어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