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호박젓국
그 틀에 맞게 정말 딱 맞게 키운 애호박이 자라면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뭐 이런 생각을 하면 사 먹으면서도 마음이 좀 그랬는데
오늘은 집에 가는 길에 있는 시장에서 통통한 모양의 조선호박 발견!
호박을 꼭 사야하는 건 아니었는데 반가운 마음에 구입, 털도 뽀송뽀송, 반갑더군요
이런 호박을 보면 생각나는 요리, 호박젓국
여름이면 엄마가 해주던 그 맛이 그리워 오늘은 한번 제가 끓여봤습니다.
신랑은 너무 호박이 뭉글어졌다고 했지만, 저는 그냥 좋더군요
엄마의 손맛이 그리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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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폴짝양
'08.6.16 12:21 PM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밥에 올려서 슥슥 비벼먹으면 맛나겠어요.2. 둘리
'08.6.16 12:22 PM집에서 호박을 키우는데 젓국이 맛있어 보여서 따라하고 싶네요.
새우젓과 고춧가루, 물을 조금 넣어주면 되나요?3. 맨날낼부터다요트
'08.6.16 4:19 PM애호박의 스트레스...
아무생각없이 먹었는데 읽고보니 그렇네요 정말...^^:;4. 콩콩이
'08.6.16 6:38 PM와..정말맛있어보여요...저도 해먹어보고싶은데 레시피좀 알려주세요^^*
5. 쪼아~
'08.6.16 8:02 PM저 조선호박 너무 좋아라해요..
저렇게 해 먹음 정말 정말 맛있는데..
야근 중입니다.. 꼬로록 소리나요...흑..6. 젤소미나
'08.6.16 11:31 PMtora님이랑 조금 다르긴한데 제가 해먹는 방법을 올려볼께요
1.호박을 숭덩숭덩 썬다
2.참기름 두른 냄비에 호박을 넣고 물은 호박이 잠기지 않을정도로 넣는다
3.간은 새우젓 혹은 소금, 또는 새우젓+소금
4.취향에 따라 다진 마늘, 통깨,홍고추등을 넣으심 됩니다
그리고 저희집 애들은 밥에 건더기 많이해서 고추장 넣고 쓱삭 비벼먹는거 너무 좋아합니다
어릴적 먹을것이 마땅치않았던 시기에 마당에 열린 호박 뚝닥 따서 해먹던 음식인데
지금 먹어보니 이 만한 웰빙음식도 없고 맛나게 먹어주는 아이들 보면 문득문득
그 시절도 돌아보게 하는 음시이지요
근데 tora님은 무슨 젓을 쓰시는지 살짝 궁금하내요
전 집이 대구라 이 음식이 경상도 지역 음식이라 생각했는데 다른 지역에서도 먹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7. tora
'08.6.16 11:42 PM젤소미나님께서 올려주신 레시피대랑 별로 다를것이 없어요
저는 호박넣고 고추가루+새우젓+들기름+마늘+물 넣고 끓이고, 소금으로 간했어요.
전 서울에서 자랐고 엄마는 전라도분이시긴한데, 어디서 배우신건지..
어릴적에 많이 먹었던 추억의 음식이에요. 여름이 되려고 하니 정말 생각나는 음식이에요^^8. 젤소미나
'08.6.16 11:52 PM아... 댓글 달아주셨내요...반갑워요^^
왠지 저랑 비슷한 연배이신거 같기도하고
같은 음식하나에 이렇게 마음이 따~땃~해지다니
음식의 힘이란게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그래서 82쿡도 세월따라 점점 단단해져 가는것 같구요9. 레몬셔
'08.6.17 1:24 PM^^ 저도 봉지안에 타이트하게 들어앉은 호박을 살때마다 어찌나 미안한지..궁둥이에 도장도 찍혀있고..먹으면서도 홀딱벗은 일광욕이 얼마나그리울까 호박이 되어보았어요ㅠ.ㅠ
10. 쩡아온니
'08.6.17 6:47 PM이거 정말 맛있져
tora님은 들기름 넣으셨네요
저는 다 똑같구 참기름 넣어요
준비도 쉽고 시간도 안걸리구
반찬없으면 그냥 바로 이거져
근데 신랑은 안먹어요.. 쩝
새우젓들어간건 무조건 안먹거등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