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편과 아들 도시락을 싸며

| 조회수 : 10,212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7-10-12 17:16:41
4살 아들의 유치원 도시락을 싸면서 남편꺼두 싸고,,,김밥크기도 아빠와 아기도시락같아 씨익~ 웃었네요
울 아들이 무주까지나 간다는데..잘 다녀오려나...
저녁6시 귀가가 너무 긴 여행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입니다
새벽에 혼자 기분내며 옆에 있는 핸드폰으로 한컷!(사진이 흐릿하네요~)
                                                                        -예술적 도시락들과 비교되네요
선생님 도시락도 같이 싸며,이게 엄마의 맘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들 도시락과 남편 도시락이 메인이 아닌 선생님도시락에 더욱 신경을 쓰는..
"울 아기  예쁘게 봐주세요"

예전에 친정엄마가 김밥을 싸며 그 옆에서 김밥꽁다리를 낼름 집어먹었었는데..
그 맛은 아직도 생생하고 어떠한 김밥맛과도 비교가 안됩니다
이젠 나도 엄마가되어 김밥을 여러번 싸는데,그때마다 그 김밥맛이
그리워집니다
문득,엄마가 내가 싼 김밥을 한번도 못드셨구나하는 생각에 울컥..하는 기분이
듭니다.
왜이리 멀리 시집을 와서 ..
김밥한접시 들고 가서 수다떨수 있는 거리에 살았으면하는 맘이 간절합니다
보고프네요
자꾸 먹어버리면,도시락에 담을 것 없다고 웃으며 핀잔주던 울엄마가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안
    '07.10.12 5:42 PM

    '엄마가 내가 싼 김밥을 한번도 못드셨구나하는 생각에 울컥..하는 기분이 듭니다.'
    이 말에 저도 울컥 해지네요ㅜ,ㅜ
    담에 함께 놀러가면서 김밥한번 말아서 싸가야 겠어요^^

  • 2. moonriver
    '07.10.12 8:47 PM

    저도 엄마한테 김밥 한번 싸드린 적이 없네요. ㅠ.ㅠ
    70넘은 엄마는 아직도 가면 반찬 싸 주시느라 여념이 없고, 난 아직도 안가지고 간다고 투정이나 부리고 ㅠ.ㅠ
    깊이 반성이 되는군요.

  • 3. 희동이
    '07.10.12 9:14 PM

    ^^ 누구나 김밥에 대한 추억은 같은가 봅니다.
    다 먹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도시락 뚜껑이 닫히지 않을만큼 싸달라고 조르던 기억두 나구요.
    도시락 뚜껑을 열었을때 김이 눅눅해져서 나는 그 냄새.. 그립네요.
    아기는 무사히 잘 놀다 왔겠죠?

  • 4. Hope Kim
    '07.10.12 10:15 PM

    그댁 아가도 소풍을 갔나보죠. 다행히 날씨도좋아 아이들에게는
    참 좋은 시간이었겠죠.
    예전 어릴적 엄마가 싸주시던 김밥 특히나 김밥 끝이 왜 더 맛나
    던지!! 김밥안에 재료들도 튼실하고 참 맛있어 보여요.

  • 5. joy
    '07.10.14 8:54 PM

    먹음직스러운 김밥.... 단단하게 잘 싸셨네요

  • 6. 항상감사
    '07.10.14 11:39 PM

    김밥 심히 땡기네요. 먹고싶어요. 제가 싼 김밥은 영 맛이 없어요. 그래서 그냥 손말이 김밥이나 해먹고 말아요. 사실 이런 김밥 너무 좋아하는데... 어쩔수 없이 김밥 땡길때는 걍 사먹네요...
    하나만 집어 먹고 싶네요. 저녁 먹은 게 다 내려가서 또 배고파요...

  • 7. 제닝
    '07.10.15 9:19 AM

    저도 울 첫째 운동회라 모처럼 김밥에 우뷰초밥에 베이컨 말이밥에
    두 솥을 했는데
    어른 셋과 애 둘(5, 2살)이 몽땅 먹어버리는 기염을 ㅎㅎㅎ

  • 8. cestlavie
    '07.10.15 9:45 PM

    부러워요~딴딴한 저 김밥... 죽어도 저리 딴딴히는 안된다는....
    아... 엄마...
    갑자기 콧잔등이 시큰하네요...

  • 9. 쭈니맘
    '07.10.23 9:40 PM

    엄마~~~~ 훌쩍....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71 더운데 먹고살기 1 남쪽나라 2025.08.22 763 0
41070 그해 추석 8 은하수 2025.08.22 1,274 1
41069 내영혼의 갱시기 10 은하수 2025.08.21 1,838 1
41068 포도나무집 8 은하수 2025.08.20 2,879 3
41067 테라스 하우스 이야기 12 은하수 2025.08.19 4,343 4
41066 양배추 이야기 10 오늘도맑음 2025.08.18 5,499 3
41065 고양이의 보은 & 감자적 & 향옥찻집 13 챌시 2025.08.17 3,474 3
41064 간단하게 김치.호박. 파전 10 은하수 2025.08.16 5,542 3
41063 건강이 우선입니다 (feat.대한독립만세!) 14 솔이엄마 2025.08.15 5,743 4
41062 비 온 뒤 가지 마파두부, 바질 김밥 그리고... 15 진현 2025.08.14 5,891 5
41061 오트밀 이렇게 먹어보았어요 16 오늘도맑음 2025.08.10 7,449 4
41060 186차 봉사후기 ) 2025년 7월 샐러드삼각김밥과 닭볶음탕 12 행복나눔미소 2025.08.10 4,472 7
41059 오랜만에 가족여행 다녀왔어요^^ 18 시간여행 2025.08.10 6,647 4
41058 무더위에 귀찮은 자, 외식 후기입니다. 16 방구석요정 2025.08.08 5,799 6
41057 친구의 생일 파티 20 소년공원 2025.08.08 5,873 7
41056 2025년 여름 솔로 캠핑 33 Alison 2025.08.02 8,678 7
41055 7월 여름 35 메이그린 2025.07.30 10,081 5
41054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30 챌시 2025.07.28 12,105 4
41053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10 진현 2025.07.26 11,417 4
41052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20 소년공원 2025.07.26 6,428 3
41051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12,812 3
41050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챌시 2025.07.20 9,462 3
41049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진현 2025.07.20 9,753 7
41048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5 솔이엄마 2025.07.10 16,186 6
41047 텃밭 자랑 14 미달이 2025.07.09 12,669 3
41046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7 소년공원 2025.07.09 10,594 5
41045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8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635 4
41044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4 쑥과마눌 2025.07.07 8,088 1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