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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한여름날 " 사골곰탕 "

| 조회수 : 3,818 | 추천수 : 82
작성일 : 2007-08-27 14:33:51
찜통더위에 왠 사골곰탕이냐고 보기만 해도 덥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왜 덥지 않겠습니까..사우나 두번은 갔다온듯 합니다.ㅋㅋ

제게는 넘넘 밥을 안먹는 여식이 둘이나 있습니다.ㅎ

저 위에 있는 녀석들이죠.. 어떻게 하면 밥을 잘먹을수 있을까 하고

이것저것 생각을 해보다가 (비타민제,홍이장군,함소아과 등등..)

애들이 이상하게도 사골은 질리않아하는것같아 물어봤죠..

사골국 해줄테니까 밥 잘먹을수 있겠니??

네!!!!~~~~~

그래서 여우공주는 이틀뒤 정육점으로 향했다죠..

큼직막한 사골을 사가지고 돌아오는길은 어찌도 이리 무거운지요..

돌아와서 1/2만 핏물을 빼고(무려10시간쯤) 생강이랑 대파를 넣고 오래오래 쭈~욱 하루종일

3번정도 끓였답니다.

스테인레스 통에 넣어 냉장고속에서  식힌다음 기름기 제거하고 다시 큰 김치통에 넣어 냉동실로 2통 들어가고

나머지는 어제 오늘 먹고 있답니다..



참, 저위에 보이는 깍두기는요 아이들이 어디서 본것 있어서리 곰국은 깍두기랑 먹는거라고 해서리

사골사기 전날 아파트장에서 튼실한 놈으로 무 2개를 사다가 담았더랬죠..요즘 같은 날씨에 하루 밖에

내 놓으니까 금방 익더라구요..전 이녀석이 느무느무 맛나서리 몇번을 집어 먹었습니다.ㅋㅋ

(지가 만들어 놓고 지 혼자 맛나다네요..)

저는 깍두기를 담글때 무우를 잘라서 소금이랑 설탕 그리고 식초 2큰술정도를 넣고 절입니다..

이렇게 하면 무가 더 아삭거리고 무르는게 덜한것같아서요..



사골과 씨름하다보니 어느새 주말은 다가고

내일은 드뎌 흐흐흐

울큰딸 개학입니다..야호!! 야호!!

이날을 얼마나 기다려왔던가요.. 저 신났습니다..ㅋㅋ



이상 구로동에 여우공주였습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미
    '07.8.27 3:05 PM

    우리 둘째 녀석이 며칠 전에 사골국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이 더위에 엄마 잡을 일 있냐며 패스하고 말았어요(역시 나는 계모과야-.-)
    날 좀 시원해지면 한 번 해먹어야겠어요.

  • 2. 요리초보
    '07.8.27 3:31 PM

    깍두기, 사골국~ 넘 맛나 보여요^^
    완전요리초보라 김치 담아본 적이 없는데요...
    깍두기는 어떻게 담나요? 가르침 한 수 부탁드려용... 아구 죄송...;;

  • 3. 예진호맘
    '07.8.27 3:34 PM

    와~~~~ 깍두기 넘 맛나 보여요 꼴깍 ^*^

  • 4. juomam
    '07.8.27 11:01 PM

    ㅎㅎㅎ 큰딸 개학으로 살판나신 여우공주님 축하하네요 ㅎㅎㅎ
    에궁 이 더운날 아이들 먹이시려 사골을 윽~ 생각만해도 덥다 더워
    좋은 엄마십니다.

  • 5. 정경숙
    '07.8.28 4:06 PM

    울신랑 사골 얘기하길래 초록마을꺼 맛있다고 사다먹쟀는데..
    님 보면서 반성..까진 힘들고 담에 함 해주죠뭐..
    이제 날도 선선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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