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연히 신문에 난 책광고를 봤습니다.
제목은 <일하면서 밥해먹기>(혜경선생님 책이랍니다.^^)
일을 하면서 동시에 집안일을 하는 주부들을 위한 책인 것 같았는데,
부엌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제게 딱 맞는 책일 것 같아
구입을 하게 되었죠.
사실 일이 없는 '오로지 주부'이면서도 살림도 잘 못하고, 음식도 잘 못하면서
부엌에서 보내게 되는 시간이 왜그리 아까운지...
늘 그랬답니다. 되도록이면 부엌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이고 싶어했었죠, 제가.
그러면서 만나게 된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부엌살림의 노하우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면서, 그 후에 또 신문에서 우연히 82cook의 존재를 확인한 게
2004년 초 였으니, 이제 햇수로 4년째 접어든 82cook 주민 생활~
그 때부터 지금까지............................
참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와 많은 분들을 82cook에 들어와 알게 됐네요.
물론, 진짜로 만나뵌 분은 없지만...^^
전 한번도 키친토크에 글을 올린 적이 없는 눈팅족이었어요.
그래도 열심히 많은 걸 배웠던 것 같아요.
engineer66님의 방법대로 김치도 담가보고,
jasmine님의 레시피따라 오뎅국 끓이는 것부터 배운 `한 분이라도'시리즈.
혜경선생님이 정리해주시는 히트레시피들.
이야기가 감동인 내맘대로뚝딱님.
그 이른 아침에 많은 반찬을 잘도 만들어내시던 비비안님.
재주 많으신 tazo님 글, 아기였을 때부터 봤으니, 미루가 크는 모습 늘 신기하게 보구요.
그 외에도 소중한 정보를 나누어주시는 많은 분들....
개인적인 고민이 있으신 분들의 글에 따뜻한 답글을 달아주시는 많은 분들...
참 좋은 동네, 82cook.
아직도 요리를 못올리고 있지만,
오늘은 그 동안 공부(^^)했던 자료들을 정리한 스크랩북을 한 번 자랑하고 싶어서요.
아주 소중한 자료집이 되었답니다.
좋아하지만 잘하지 못했던 음식인데, 하기 쉽게, 저같은 사람이 해도 맛있게끔 레시피를 올려주신 분들의 글을
정리해둔 저만의 레시피북입니다.
개안(開眼)했다고나 할까요, 서당개 4년차라고나 할까요. ^^
이제 음식이나 요리에 대해서 뭘 좀 알아가게 되는 것 같은 이 시점에...
한 번 인사드리고 싶었어요.
소중한 이야기들을 올려주시는 많은 분들께
처음으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