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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언니에게 보내는 도시락

| 조회수 : 9,528 | 추천수 : 31
작성일 : 2007-04-29 09:23:29
8살 차이나는 친언니가 있습니다.
첫째 조카랑 8살 차이나는 둘째 조카를 한달전에 출산했어요.
노산이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건강하고 이쁜 여자 조카아이랍니다.
엄마 없이 단둘이 비록 서울의 끝에서 끝이지만, 서로 의지하며 큰 힘이 되어준 우리 언니.
제가 입덧할때 찬거리며 과일을 사다 나르고, 자기도 맞벌이라 휴일이 얼마나 꿀맛일텐데
매주 피곤한 형부 끌고 조카 데리고 와 대청소를 해주던 착한 내 언니.
언니 첫애 낳았을땐 내가 처녀였던지라 이런거 전혀 몰랐고 출산했을때 달랑 꽃바구니 하나 사들고 병원간게 전부였어요.
그때 다짐했죠. 언니 둘째 낳으면 내가 다 해줘야지...
근데 사람맘이 간사하죠? 내 새끼 낳고보니 내 새끼가 워낙 저지레가 심하다고 아무것도 못한다는 핑계하에
임신기간 동안 밥 한끼 산게 전부네요.
그래서 오늘 큰맘 먹고 일쳤네요. 언니 일주일간 밑반찬들이예요.
이제 한동안 첫애랑 둘째 갓난쟁이 데리고 힘들 언니에게 내가 힘이 되줘야죠.
아직 살림에 미숙해 맛이 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어줬음 하는 바램이예요.

1. 불고기는 우노리님 레시피에 가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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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밥수저와 종이컵(200ml)계량이예요.(4인분)
소고기(600g), 파(1대), 사과(1/2개), 양파(1/4개), 마늘(4쪽)

[소금양념]
황설탕(1.5큰술), 소금(0.4큰술), 후추(0.2큰술), 미림(5큰술), 사이다(3큰술)
통깨(0.5큰술), 참기름(0.5큰술)
-----------------------------------------------------------

여기에 전 설탕 안넣고 꿀 넣었구요. 파인애플 국물도 있어서 좀 넣고 표고버섯이랑 당근도 넣었네요.
아참, 그리고 고기요. 샤브샤브용 고기로 하니 제 입에는 연하고 더 맛이 나던데... 참고하세요.
4인분씩 담아놓고 꽝꽝 얼려놓았어요.


2. 돈까스용 고기 사다가 소금,후추로 밑간하고 계란바르고 빵가루 뭍히고. 다 아시죠? ^^
이것도 조카 반찬하라고 하나씩 비닐에 담아 얼려놓고..


3.뱅어포 구이

고추장이랑 메이플시럽 1:1로 섞어(고추장 3숟갈:메이플시럽3숟갈) 솔로 발라 포도씨유에 동동 띄어 구었습니다.
메이플시럽도 좋고, 꿀도 좋고, 올리고당도 좋고... 단만 내는것 아무거나 넣어도 되구요.
별다르게 마늘이나 간장 넣지 않아도 간이 괜찮아요.
구울 때 기름에 동동~ 약불에 천천히 구워요. 센불에 하면 타요




4.파무침

쪽파 한번 살짝 데치고, 미리 만들어 놓은 양념장(식초2:간장2:멸치액젓2:설탕1.5:참기름또는들기름2)을 넣고 무침니다.
설탕 대신 전 매실액 넣었구요.
나중에 마른김 6장 구워 손으로 비벼 넣어 같이 무쳤답니다. 맛있든데요?




5. 약고추장

쟈스민 님 레시피에 가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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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고추장 2컵, 간 쇠고기 200g,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설탕, 물엿 3큰술씩,
통깨, 후추가루 약간씩, 물 3~4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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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이랑 물엿을 조금 줄였구요. 마늘을 세배정도 더 넣었어요. 밥 비벼먹기 딱 좋네요.




6.오뎅볶음

오뎅은 한번 끓는물에 데쳐내고, 각종 야채 먼저 볶다가 (자투리 야채 다 좋아요) 오뎅 넣고 만들어놓은 양념장
(간장3:설탕1:참기름2:맛술2)넣고 후루룩 볶아 냅니다. 뜨실 때 먹어야 제맛인데...


이상이구요.
설겆이만 한가득 쌓인 주방 외면하고 한숨 자고싶네요. 회원님들 모두 좋은 일요일 아침~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름나무
    '07.4.29 9:57 AM

    대단한 정성이네요^^ 손이 빠르신가봐요..이렇게 여러가지를 다 준비 하시구,,전 손이 느린데 ㅋㅋ 님처럼 언니가 있는 분이 너무 부러워요...얼마나 서로 힘이 될까요..언니가 너무 좋아하셨을거 같아요..

  • 2. Juyeon Hong
    '07.4.29 10:38 AM

    마음이 너무 예쁘세요... 받으시는 언니계서도 너무 행복하셨을거 같아요. 저도 애 하나에 올 해 태어날 아기가 하나 더 있는 지라 세상에서 먹을 거 해다주는 사람이 제일 좋네요.. 글 읽으며 한국에 있는 제 동생이 생각나네요... 너무 보고 싶어요...ㅠㅠ

  • 3. 하인숙
    '07.4.29 12:49 PM

    우와~
    정말 대단하삼~~
    윽,,,,,,,
    울 언니랑 동생은 머해????? ㅎㅎㅎ

  • 4. 안줘!
    '07.4.29 1:30 PM

    역시 형제자매가 최고네요^^
    언니분은 든든하실것 같네요~

  • 5. 웃는삶
    '07.4.29 3:48 PM

    정말 좋아하시겠어요!!!! 수고 많았네요! 한 숨 푹 주무시고 하세요.^^

  • 6. ebony
    '07.4.29 7:42 PM

    자매가 서로 다정한 의지가지가 되어주는 모습에서 살뜰한 정이 넘쳐나네요.^-^

  • 7. 지미
    '07.4.29 10:37 PM

    아 정말 정성으로 만드신거 같아요..
    언니가 너무 좋아하겠는데요.

  • 8. 즐거워
    '07.4.30 12:19 AM

    이럴때보면 여자형제 있는 분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뭘 해줘서라기보다 서로 아끼는 마음이 너무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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