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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엄살쟁이 신랑을 위한 도시락

| 조회수 : 11,086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7-04-12 14: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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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오징어무국, 참치김치볶음, 시금치무침, 콩자반


신랑 도시락싸주기 어언 1년...
가끔 귀찮아서 안해주면 김서방은 식당밥먹으면 '미원과다복용'으로 두통이 생겼다며 엄살을 부립니다.

"오늘 머 사먹엇어?"
"조미료국, 조미료탕...맛없어..맛없어." 이런식으로 시위를 하기도하고..

그후로 도시락과 매일 동거동락하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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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된장찌개, 낙지볶음, 참치두부동그랑땡


김서방이 가장 처음 배운 요리가 된장찌개여서 그런지 된장찌개앞에선 우쭐해집니다..ㅋ
제가 한거보다 본인이 끓인걸 더 맛있게 신나게 먹거든요..
이건 김서방표 된장찌개랍니다.

참치두부동그랑땡은 휴일에 날잡아서 미리 만들어서 김밥처럼 말은채로 냉동실에 넣었다가
칼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밀가루+계란옷입혀서 붙었어요..

이거 아주 유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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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소고기무국, 멸치호두소세지볶음, 호박나물


전 한달후면 출산예정입니다.

몸이 무거워지고 나서는 가끔은 하기싫을 때도 있지만
오늘도 퇴근하면 밥도 먹지말고 아무것도 하지말고 쓰러져 자야지~ 결심하고 집에오면
자동으로 주방으로 향하고 있네요..

가끔 컨디션 안좋을때 등장하는 비엔나쏘세지..

다행히도 김서방은 초딩용 반찬을 좋아해요. 햄종류같은거...
어릴때 햄하고 계란싸오는 친구들이 제일 부러웠다네요...^^

한동안 케찹넣고 쏘.야처럼했는데 요즘은 호두+멸치넣고 간장양념으로 볶아주기도 해요~
이럼 밥반찬같이 보여서요
냉장고에는 항상 이 쏘세지가 비상용으로 들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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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시금치된장국, 돈가스, 감자채햄볶음


돈가스를 만들어두면 냉동실에 채워두면 마음이 든든해요...
근데 어찌하여 사먹는 노릇하고 빠삭한 돈가스는 탄생하지 않는건지
노르스름하게 하고싶은데 영~ 색이 안나오네요...그러다가 좀더 익혀야지 조금만 방심하면 홀랑 타버립니다. ㅡㅡ;


하도 손으로 조물락대서 다 뭉개진 돈가스들 도시락통에 어지럽게 들어가있지만
오늘은 처음이니깐 괜찮아..김서방 그치?

김서방이 직접 다듬은 시금치로 구수하게 저녁도 먹고 도시락도 싸고 아침밥까지 해결했어요.
둘이 먹으니 시금치두단으로 3끼나 해결되네요~

시금치가 파릇할 정도만 끓여야하는데
독특한 입맛의 김서방은 모든 야채를 볶던 끓이던 힘없이 흐물흐물해져야먹어요..
맛없어보이게 말이죠...
어쩌겟어요. 신랑입맛이 그런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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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김치찌개, 돈가스, 파프리카 새송이볶음


언젠가 비타민에서 파프리카에 몸에 좋다고 나온 적이 있지요.
그데 샐러드는 잘 안해먹어서 이렇게 새송이먹을때 같이 먹곤해요...너무 비싸지만 않으면 자주 먹고싶지만..^^

보기만 해도 기분좋아지는 색감..
웬지 세가지 색깔이 다 있어야 할거같아서
삼색으로 포장해서 팔때만 장바구니에 덥썩 담게되요...^^

근데 김서방은 별루 안좋아하는 듯..ㅋㅋ

위에 말했단 흐물흐물한 야채만 좋아하기에..
얘들도 폭삭 죽을때까지 볶아야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내맘대로 싸줍니다.
파프리카는 양보못하겠네요...이쁜 색깔을 죽여야한다니..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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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콩나물김치국, 오징어볶음, 메추리알장조림, 오이지무침


이날은 콩나물국이랑 오징어볶음밖에 메뉴가 떠오르지 않았어요.
오징어볶음도 맵고 콩나물국도 매워서 궁합이 안어울리는데..
반찬도 짠 오이지무침과 계란장조림.ㅋㅋ

어쩔수없어요..다른 반찬이 생각이 안나니...
비벼먹으라고 오징어에 온갖 야채넣고 깻잎까지 잔뜩 넣어서 만들었어요..


한달후면 아기가 나오는데..
그때도 도시락을 싸줄수 있을지는 장담못하겟어요.
김서방도 예감은 하고 있더라구요...곧 본인이 찬밥신세가 될거라는 것을..ㅋㅋ

이제 날도 슬슬 풀려서
최근에 보온도시락에서 벗어나 플라스틱도시락으로 바꿧어요
국.찌개를 안해서 요즘은 수월해졌네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olHot
    '07.4.12 2:58 PM

    엑박^^;;; 도시락 사진 보고파요~ 저도 매일 도시락 싸느라 머리를 싸매고 살아서...-_-;

  • 2. 뽀뽀야
    '07.4.12 3:05 PM

    이제 보이세요? 수정해서 다시 올렸는데..

  • 3. 치즈케잌
    '07.4.12 3:23 PM

    저도 사진보고 싶어요~~ 석달정도 도시락 싸다가 한 달 정도 쉬었는데, 이번주부터 다시 싸기 시작하니까 메뉴가 생각이 안 나요. 사진보고 참고하고 싶어요^^ 순산하세요~~

  • 4. missh
    '07.4.12 3:31 PM

    아~~ 먹고싶어요 누가 싸주는 도시락요~~

  • 5. morning
    '07.4.12 7:29 PM

    도시락이 제 남편 것이랑 똑같네요.
    요즘은 수납장 한 구석에서 잠자고 있는 ^ ^
    이런 정성 도시락 드시고 힘 안나는 남편 계실까요?
    뽀뽀야님, 순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6. 전소연
    '07.4.12 10:18 PM

    저도 신혼 초에 남편도시락, 부하직원 도시락까지 한 1년 싼 적이 있었지요. 시골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자취하는 남자직원의 도시락까지 정말 부담 백배 였답니다. 신혼 초니까 가능했던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결혼 10년차 지금 그렇게 해 달라고 하면 아마 못 할 것 같습니다

  • 7. 비타민
    '07.4.13 5:12 AM

    와~ 정말 먹고 싶은 도시락이네요... 정성이 대단하신데요...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 8. candy
    '07.4.13 8:05 AM

    오....남편께서 참 좋아라하시겠어요..^^

  • 9. 졸지애셋
    '07.4.13 9:23 AM

    근데 일케 국까지 싸면 안새나요? 도시락통이 어디껀가요?

  • 10. 뽀뽀야
    '07.4.13 10:00 AM

    보온도시락이니까 가능했죠..조시루시제품이였는데 이제 창고로 들어가있어요...

  • 11. 둥이둥이
    '07.4.13 11:54 AM

    정성스럽고 꽉찬.. 도시락입니당...^^

  • 12. 서준마미
    '07.4.13 3:59 PM

    정말 정성이 가득한 도시락이네요!!
    남편 분 사랑 듬뿍 받겠네요.....

  • 13. 모니카
    '07.6.29 1:14 AM

    저도 요즘 도시락 싸는데 국이랑 찌개는 식어도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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